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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9화

한 달 뒤, 5성급 호텔 최상층,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주인님, 찾으셨습니까?”

선풍은 겉 보기에는 존경의 눈빛으로 앞에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지만 사실 원망이 가득했다.

“이제 돌아가셔야 합니다!”

흑풍 존주는 그의 깍듯한 모습을 비웃듯 웃어 보였다. 그가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다 아는 듯하였다.

그는 지난번 염구준에게 패한 이후 약 한 달간 훈련을 하며 마침내 부상에서 회복됐다.

지금 흑풍 존주는 새로운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엘 가문이었다!

“내가 기필코 되돌려주마, 염구준은 손도 쓰지 못할 거야!”

흑풍 존주는 입가에 냉소를 띄우며 선풍의 앞으로 서류를 던졌다. “네 다음 임무는 엘 가문을 공격하는 거다!”

그 위에는 최근 엘 가문의 약점과 내부 스파이까지 적혀 있었다.

그는 어두운 눈빛으로 선풍을 바라보며 천천히 입꼬리를 올렸다.

“예!”

선풍의 마음은 뜨겁게 불타올랐다. 오랜 시간이 흘러 마침내 복수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서류를 집어든 그는 돌아서서 발걸음을 옮겨 다음 단계에 착수했다.

“주인님, 저 자를 믿으십니까?”

옆에 서 있던 남자는 조금 놀라며 의심스러운 듯이 물었다. 흑풍 존주는 차갑게 웃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며칠 뒤, 엘 가문이 파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주님, 이제 어떡하죠? 벌써 문 앞에 돈 내놓으라는 사람들이 모였어요! 저희의 최저 입찰가도 알려졌습니다!"

임원들이 앨리스의 앞으로 달려와 상기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앨리스는 의자에 앉아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싼 채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두려움이 커져갔다.

앨리스는 잠시 생각을 하다 무언가 결정을 내리고 전화기를 들었다.

“무슨 일이시죠?”

염구준은 하품을 하고 눈살을 찌푸리며 조금 피곤해했다.

“염 선생,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엘 가문은 지난 이틀 동안 악의적인 공격을 받아 현재 파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두 개의 간단한 문장으로 현재 엘 가문의 모든 상황이 설명되었다. 염구준은 믿기 힘들다는 듯 눈을 크게 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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