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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7화

그는 앨리스의 어깨를 두드리며 그가 조사해온 사람들의 행적이 담긴 파일을 건넸다.

"직접 보세요. 결과를 기대하겠습니다."

파일을 건내 받은 앨리스는 어린아이처럼 웃으며 고개를 들었습니다.

앨리스의 반응에 염구준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코트를 챙겨 육원과 함께 나섰다.

"앨리스를 가장으로서 지지한다는 게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길에 육원은 염구준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 사람의 능력이 형편없긴 하지만 배우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마음이 비뚤어진 건 정말 손쓸 수가 없어요."

염구준은 육원을 바라보며 살짝 웃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한 듯 크게 웃었다.

"우리가 오랫동안 알고 지냈지만 이렇게 마음이 맞는 건 처음입니다."

육원은 그와 손을 맞잡았다. 이번에는 진심으로 존경어린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정말 그렇네요.”

짧은 대답은 염구준의 진심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이번엔 당신이 힘을 발휘할 차례입니다."

자동차 키를 돌리던 염구준은 그를 돌아보며 장난치듯 말했다.

"저는 사업가일 뿐입니다. 아무런 힘도 없죠. 농담하실 줄도 아시는군요."

염구준의 말을 들은 육원은 연신 손을 저으며 당황해했다.

“미국 용병의 왕께서 참 겸손하시네요.”

염구준은 확신을 가지고 말했다.

“그건 어떻게 아셨습니까?”

이 말을 들은 육원은 사실을 부정하지 않고 바로 인정하였다. 순간 그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그날 손에 있는 굳은 살을 보고 알아보라고 시켰습니다.”

“하지만 진짜인 걸 알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염구준은 감정을 숨기지 않았고 육원은 연신 손을 흔들었다.

“아닙니다, 저보다 훨씬 뛰어나신 걸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육원은 마음속으로 조금 뿌듯함을 느꼈다.

“다 비슷한 걸로 하죠.”

염구준은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매우 흡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별 말없이 떠났지만 둘 다 마음 속으로는 조금 충격을 받았다.

그러는 와중 앨리스는 문서에 적힌 이름과 행적을 보고 눈살을 찌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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