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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2화

자신의 실체가 공개되었음에도 재무 부장은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당당함과 도발 섞인 표정으로 앨리스를 바라보았다.

“지금 당신의 꼴을 보세요. CEO로서 당신이 적합하다고 생각합니까?"

"당신은 그저 껍데기일 뿐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죠."

그의 눈빛에는 조롱이 담겨 있었다. 그는 조금의 죄책감도 없이 앨리스를 바라보았다.

퍽!

앨리스는 단 한 번의 펀치로 그를 땅에 쓰러뜨렸다.

"나는 최선을 다했어! 내일부터 나올 필요 없어."

그를 때린 뒤 앨리스는 조금 진정하고 바닥에 누워 있는 재무 부장을 바라보며 침착하게 말했다.

"그리고 나는 당신을 업계에서 쫓아 낼 거야. 당신이 어디서 일하든 당신을 고용할 회사는 없을 거라고 약속하지.”

앨리스는 재무 부장의 멱살을 잡고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앨리스는 입꼬리를 올린 채 거의 미친 사람처럼 말했다.

“좋습니다, 그 사람은 그렇게 내버려 두세요.”

등을 두드리며 위로하는 염구준의 목소리에 앨리스는 손을 놓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제가 왜 주작을 보냈는지 아시겠습니까? 당신 주변에는 쓸만한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염구준은 손을 닦은 후 앨리스에게 손수건을 건네주었다.

"닦으세요. 이런 사람들에게는 화를 낼 가치도 없습니다."

앨리스는 염구준에게 더욱 감사함을 느끼고 이전 일에 대해 더욱 죄책감을 느끼며 고개를 끄덕였다.

“감사합니다!”

염구준을 바라보는 앨리스의 눈빛에는 진심 어린 존경심이 담겨 있었다.

“아닙니다. 앞으로 저를 억울하게 탓하지만 마세요."

농담을 하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지만 염구준에게는 여유가 없었다.

"잠시 뒤 대금을 지불하라고 독촉하는 사람들을 만나러 갈 겁니다. 당신이 알고 있는 사람일지도 몰라요."

염구준의 눈빛은 더욱 싸늘해졌다. 그는 알 수 없는 무언가를 들고 앨리스의 옆 자리에 앉았다.

“염 대표님, 대금을 요구하는 사장님께서 오늘 오후 1시에 만날 수 있다고 하십니다. 지금 출발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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