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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0화

“장윤형...”

장윤형이 떠나자 반서윤은 더 깊은 절망에 빠졌다.

쿵쿵쿵.

맷돌만 한 크기의 바위가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채 백 미터 고공에서부터 반서윤을 향해 떨어졌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거대한 바위를 본 반서윤은 얼굴이 잿빛이 되었다. 그녀는 부성국에 여행을 왔다가 이곳에서 죽을 줄은 몰랐다.

그녀가 절망한 얼굴로 눈을 감은 순간, 바위는 그녀를 향해 추락하고 있었다.

반서윤은 자신이 바위에 깔려서 고깃덩이가 될 줄 알았는데 위기일발의 순간 쿵 소리와 함께 금색 빛줄기가 그녀의 미간에서 쏘아졌다. 그 빛줄기는 윤구주가 그녀의 미간에 심어뒀던 방어 술법이었다.

금색 빛줄기는 보호막이 되어 반서윤의 몸을 감쌌다.

맷돌만 한 크기의 바위는 쿵 소리를 내면서 금빛 보호막을 강타했다. 그러나 보호막은 멀쩡했고 오히려 바위가 충격으로 인해 부서졌다.

자신이 틀림없이 죽을 거로 생각했던 반서윤은 조금 전 굉음을 듣고 겁에 질려서 눈을 감고 있었다.

그러나 몇 초 뒤 주변이 점차 조용해졌고 그녀는 자신이 멀쩡함을 발견했다.

반서윤이 겁에 질린 얼굴로 눈을 떴을 때 놀랍게도 그녀의 눈앞에는 그녀의 몸을 감싼 금빛 보호막이 있었다. 그 보호막은 장벽처럼 그녀를 보호하고 있었다.

“나 살아있는 건가? 나 살아남았어?”

눈이 휘둥그레진 반서윤은 금색 보호막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그녀는 윤구주가 아까 그녀의 몸에 방어 술법을 걸었다고 한 말을 떠올렸다.

“설마 정말 윤구주 씨가 한 건가?”

금색 보호막을 본 반서윤은 완전히 넋이 나갔다.

아메 신전이 파괴되고 하치카미 산이 무너졌다. 그리고 이 일로 부성국에는 큰 파문이 일었다.

부성국 전체가 아메 신전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심지어 전 세계가 이 재앙을 뉴스로 냈다.

같은 시각, 화진 강성.

용인 빌리지 홀.

“세상에, 부성국의 아메 신전이 파괴되고 산까지 무너졌다고...”

그 말을 한 사람은 화진 암부의 지휘사 정태웅이었다.

그는 눈이 휘둥그레진 채 손에 든 태블릿을 바라보았다. 그는 세계 뉴스를 보면서 놀란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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