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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1화

“백경재 씨, 일단 기다려봐요. 제가 해외에 있는 우리 쪽 스파이들에게 부성국 상황이 어떠냐고 물어볼게요.”

정태웅은 그렇게 말하더니 곧바로 위성 전화를 꺼내 비밀리에 어디론가 연락했다.

그가 연락한 곳은 해외에 있는 암부 정보기관이었다.

상대가 전화를 받자 정태웅은 서둘러 물었다. 정보기관에서 부성국의 최근 소식을 얘기해주자 정태웅의 살진 얼굴이 흥분으로 떨렸다.

약 5분간 통화를 이어 나간 뒤 정태웅은 그제야 전화를 끊었다.

“대단해! 우리 저하 진짜 대단해!”

정태웅은 전화를 끊은 뒤 흥분에 겨워 그 자리에서 펄쩍펄쩍 뛰며 말했다.

아직 상황을 알지 못하는 백경재는 서둘러 그에게 다가가 물었다.

“정태웅 씨, 어떤 상황입니까?”

“하하, 그거 알아요? 저하께서는 부성국에서 가장 유명한 아메 신전을 무너뜨렸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하루 사이에 7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기타가와 신사를 무너뜨렸어요. 심지어 수천 명의 사무라이들과 기타가와 참격으로 불리는 야나가와 류이치 가주를 죽였대요!”

‘뭐?’

정태웅의 말을 들은 백경재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귀신이라도 본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세상에, 우리 저하께서 정말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고요?”

“하하! 드디어 우리 저하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겠죠? 제가 보기엔 부성국의 그 빌어먹을 놈들이 잘난 척하다가 우리 저하의 심기를 건드린 게 틀림없어요. 쌤통이죠!”

백경재는 그 말을 듣고 완전히 넋이 나갔다

윤구주는 부성국에 간 지 3일도 되지 않았다.

그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물었다.

“그러면 저하께서는 언제쯤 돌아오실까요?”

정태웅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곧 돌아올 거예요. 우리 저하는 항상 일 처리가 깔끔하거든요. 기다려보자고요. 저하께서는 그 부성국 악귀의 음령을 손에 넣으시면 바로 돌아올 거예요.”

윤구주가 이번에 부성국으로 간 이유가 그 막강한 악귀의 음령 때문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막강한 귀신의 음령을 손에 넣는다면 윤구주의 실력은 전성기 때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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