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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8화

“사람이 있어!”

다나카는 군용 망원경으로 윤구주를 본 순간 큰 목소리로 외쳤다.

다른 이들은 그 말을 듣고 곧바로 지니고 있던 총을 들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노우에 대장님 말씀이 맞았어. 누군가 아메 신전을 고의로 파괴한 것이었어!”

다나카는 그렇게 말하면서 표정이 굳어졌다.

“어서 이노우에 대장님에게 연락해서 저놈을 사살해야 하는지 물어봐!”

다나카가 명령을 내리자 그의 뒤에 있던 특전사들은 곧바로 무전기를 이용해 연락했다.

잠시 뒤, 산 아래에 있던 이노우에 마노에게서 사살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지시를 받은 다나카는 곧바로 명령을 내렸다.

“저격수!”

다나카가 말하자마자 곧바로 저격총을 들고 있던 특전사 한 명이 달려왔다.

“상부에서 명령이 떨어졌다. 지금 당장 산꼭대기에 있는 저놈을 죽여!”

저격총을 든 특전사는 명령을 받들었다. 그는 곧바로 비교적 높은 위치를 찾아서 엎드린 뒤 차가운 총구를 산꼭대기에 있는 윤구주에게 겨누었다.

어두컴컴한 산꼭대기.

윤구주는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었다.

그의 앞에는 청색 현기로 만들어진 솥이 기괴한 모습으로 회전하고 있었고 솥 아래에서는 금빛 화염이 활활 불타오르고 있었다.

화염이 불타오르면서 짙은 기운이 솥 안에서 발산되었다.

그런데 바로 이때 차가운 저격총의 총구가 윤구주의 머리를 겨누었다.

저격총의 총구가 윤구주의 머리에 정확히 겨눠지는 순간, 다나카가 명령을 내렸다.

“쏴!”

탕!

총소리가 밤하늘을 갈랐다.

총알은 거침없이 윤구주를 향해 날아갔다.

그러나 총알이 윤구주와 수백 미터 떨어져 있을 때, 푹 소리와 함께 빛나는 장벽이 총알을 막았고 거침없이 날던 총알은 보이지 않는 힘에 가로막혀서 결국 바닥에 떨어졌다.

‘어?’

“이럴 리가 없는데?”

저격총에서 쏘아진 고속 탄환이 막히자 저격수뿐만 아니라 그의 소대장인 다나카도 넋이 나갔다.

초속 1킬로미터의 고음속 탄환은 장갑차 한 대를 뚫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빛나는 장벽에 가로막혔다.

저격수가 큰 충격에 빠져 있을 때 먼 곳, 책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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