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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9화

다나카가 이끌던 특전사들이 총을 쏘기 시작하자 산 아래 있던 이노우에 마노와 천여 명의 군인들도 총소리를 들었다.

그들은 화룡 한 마리가 산꼭대기에 나타난 걸 보았다.

그러나 겨우 몇 초 사이 산꼭대기는 다시 잠잠해졌다.

이러한 상황을 본 경비대 책임자 이노우에 마노는 분노에 차서 고함을 질렀다.

“젠장, 무슨 상황이야? 다나카 일행은? 아까 산꼭대기에 용 같은 게 나타났었지?”

건장한 체구의 이노우에 마노는 눈을 부릅뜨고 하치카미 산꼭대기를 바라보면서 분노에 찬 목소리로 물었다.

손에 검은색 태블릿을 들고 있던 부하가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

“대장님, 다나카 일행과의... 연락이 끊겼습니다!”

연락이 끊기다니?

그 말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연락이 끊겼다는 것은 죽었다는 뜻이라는 걸 다들 알고 있었다.

이십여 명의 팀원들이 겨우 몇 초 사이 산꼭대기에서 전부 죽었다는 걸 알게 된 이노우에 마노는 완전히 얼이 빠졌다.

“대장님, 이제 어떡합니까?”

한 부하가 물었다.

이노우에 마노는 표정을 일그러뜨리면서 말했다.

“기다린다.”

“기다린다고 하셨습니까?”

사람들은 당황했다.

“맞아. 기다린다. 내가 알기로 아메 신전이 파괴된 뒤 3대 신전인 레나 신전, 이자 신전, 태양 신전에서 모두 이곳으로 대신관을 파견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무도계의 대선배들도 지금 오고 있다고 한다.”

이노우에 마노의 말에 특전사들은 하나같이 흥분했다.

레나 신전, 이자 신전, 태양 신전은 아메 신전과 함께 부성국의 4대 신전으로 불렸다.

그중 태양 신전은 아주 막강했다.

현재 아메 신전이 파괴되었으니 부성국의 다른 3대 신전에서는 당연히 대신관을 파견해 상황을 알아봐야 했다.

그리고 3대 신전에서 대신관을 파견했을 뿐만 아니라 부성국 무도계의 고수들도 오고 있다고 한다.

“젠장! 산꼭대기에 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틀림없이 죽을 거다!”

이노우에 마노는 음산한 눈빛으로 산꼭대기 쪽을 바라보았다.

부성국의 고수들이 하치카미 산으로 오고 있을 때 윤구주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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