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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8화

소씨 저택으로 돌아온 후 소채은은 설레어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녀는 오늘 밤 윤구주가 갑자기 프러포즈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프러포즈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여자로서 행복한 일이다. 소채은도 마찬가지이다.

하룻밤 고민하겠다고 한 이유도 너무 설레어 어떻게 대답할지 몰라서였다. 이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과 설렘이었다.

앉아 있을 수도 없고!

서 있을 수도 없고!

소채은은 들뜬 마음에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1시간 넘게 혼자 끙끙거리다가 소채은은 결국 천희수를 찾으러 갔다. 천희수는 잠옷을 갈아입고 자려고 했지만 소채은의 목소리를 듣자 다시 옷을 걸치고 나왔다.

“채은아,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야?”

천희수는 문을 열고 문 앞에 있는 소채은을 보며 물었다.

“엄마, 정말 중요한 일이 있는데 엄마랑 얘기하고 싶어요.”

소채은은 흥분하며 말했다.

“무슨 일인데?”

천희수는 궁굼해하며 물었다.

“제 인생과 관련된 큰일이요!”

뭐?

“인생? 결혼?”

천희수는 멍해졌다.

“헤헤. 네. 엄마! 그거 아세요? 오늘 밤 구주가 갑자기 저에게 프러포즈했어요. 그래서 엄마와 아빠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결혼?

그 단어를 듣자 천희수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채은아, 엄마가 널 말리려는 건 아닌데. 너랑 구주가 안지도 얼마 안 되고 게다가... 구주가 기억상실증도 있고 지금 직장도 없잖아? 지금 결혼하기에는 너무 이르지 않을까?”

천희수가 소채은을 달래며 말했다. 엄마로서 딸의 앞으로 생활을 위해 이런 고민은 반드시 해야 한다. 하지만 소채은은 이렇게 말했다.

“엄마,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구주의 기억상실증은 제가 반드시 병원에 데려가서 잘 치료할 거예요. 그리고 구주가 직장이 있든 없든 가난하든 부자든 저는 상관없어요! 제가 구주를 선택한 건 오직 구주라는 사람 때문이에요. 엄마도 알잖아요!”

“알지! 하지만 결혼은 너무 큰 일이야. 엄마가 이래라저래라 하지는 않을 건데 너 스스로 잘 생각해야 해! 사랑하는 사람이랑 한평생을 산다는 건 너무 행복한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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