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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화

소채은은 소청하에게 물어보라는 말을 듣고 미간을 찌푸렸다.

그렇다! 소청하가 어떻게 대답할지 그녀는 확신할 수 없었다! 왜냐면 소청하는 줄곧 윤구주를 싫어했기 때문이다. 요 며칠 사이에만 갑자기 태도가 바뀌었다.

천희수 말대로 만약 소청하가 이 소식을 들으면 갑자기 화를 내지 않을가 소채은은 겁이 났다. 심지어 지금처럼 윤구주를 따뜻하게 대하지 않을까 봐 두려웠다.

소채은이 걱정하고 있을 때 갑자기 소청하가 나타났다.

“시집가! 채은아, 꼭 구주한테 시집가야 해!”

그 말을 듣자 소채은과 천희수는 동시에 고개를 돌려 어디서 튀어나온지 모른 소청하를 바라봤다! 소청하는 아직도 술이 채 깨지 않은 상태였지만 두 눈은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소채은이 윤구주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는 소리를 듣고 갑자기 술이 깨는 것 같았다! 그는 지금보다 정신이 더 말짱할 수는 없었다!

게다가 결혼 이야기가 오가는 순간 소청하는 흥분하여 하마터면 펄쩍 뛸뻔했다.

헐!

윤구주와 결혼하는 것은 소씨 가문의 영광 아닌가!

비록 소청하는 지금도 윤구주가 도대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하지만 강성 제일 갑부인 주세호, 강성 시장 임기준 그리고 정계 인사들이 모두 윤구주를 보고 굽신거리는 걸 보니 평범한 인물이 아닐 것 같았다!

그래서 윤구주가 소채은에게 프러포즈를 했다고 했을 때 소청하는 격동되는 마음에 펄쩍펄쩍 뛰었다.

“채은아, 아빠 말 잘 들어. 꼭 구주한테 시집가! 구주가 얼마나 너를 좋아하고 아끼는데! 만약 구주한테 시집 안 가면 나는 너와 부녀 관계를 끊을 거야!”

응?

그 말을 듣자 소채은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우리 아빠 맞아?’

예전에는 윤구주와 계속 만나면 부녀 관계를 끊겠다고 했다.

하지만... 오늘은? 이게 무슨 일이지?

천희수도 소청하의 말을 듣자 어리둥절하며 멍을 때렸다.

“여보, 술 너무 많이 마신 거 아니에요? 여보가 어떻게... 채은이를 구주한테 시집가라고 할 수 있죠?”

소청하는 침을 튀기며 격동된 어조로 말했다.

“네가 뭘 알아! 내가 똑똑히 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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