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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화

“아니야, 됐어!”

말을 마친 윤구주가 고개를 들자 살벌한 눈빛이 나타났다.

“지금의 국방부는 애초의 국방부가 아니야! 게다가 지금의 왕은 그 악마 같은 여자가 하고 있으니, 네가 현모에게 소식을 전하면 현모만 난처하게 될 것이야. 그 악한 여자의 감시를 받을 수도 있어!”

민규현이 이 말을 듣자 깊은 한숨을 내쉬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빌어먹을 독한 여자! 언젠가는 나 민규현이 저하를 대신해 꼭 이 여자를 죽여버리겠어요! 저하를 위해 복수를 하겠어요!”

윤구주는 웃기만 할 뿐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

윤구주가 결혼할 것이다!

이 소식이 용인 빌리지로부터 주세호의 귀에까지 들어왔다.

그리고 남부 창용 부대에도 전해졌다.

바로 이때.

남부 창용 부대 총지휘부 안.

군복 차림의 박창용은 주세호 쪽에서 온 소식을 보고 기뻐서 큰 소리로 웃었다.

주변의 국방부 참모장과 몇몇 사단장들은 모두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총사령관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가 왜 갑자기 이렇게 웃고 기뻐하는지 아무도 몰랐다.

박창용 자신만이 알고 있었다. 그가 평생 가장 존경했던 저하께서 마침내 곧 결혼할 것이다!

“내가 오늘부터 며칠 동안 강성으로 가야겠으니, 그다음 일은 잠시 자네들에게 맡기겠네!”

총사령관이 갑자기 이렇게 말하니 옆에 있던 몇몇 사단장들과 군부 참모장은 모두 멍해졌다.

“하지만 총사령관님, 우리는 이제 곧 1년에 한 번씩 가장 중요한 군사훈련을 하지 않아요? 게다가 이번 훈련에는 서울의 몇몇 큰 인물들이 와서 직접 시찰할 거예요! 사령관님께서... 이렇게 갑자기 강성에 가면, 좀 안 좋지 않아요?”

박창용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했다.

“안 좋을 게 뭐가 있어! 내 명령을 전달해. 군사훈련을 연기시켜!”

“연기시키라고요?”

몇몇 사단장들이 듣자 어이가 없었다.

“맞아! 아무리 큰일이라도 내가 이번에 강성에 가는 일 만큼 중요하지 않아! 됐어. 나 할말 다 했어. 나머지는 자네들이 알아서 해!”

박창용은 말을 마치고 고개도 돌리지 않고 총지휘실을 떠났다.

몇몇 사단장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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