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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화

소청하는 그곳에서 나온 뒤 곧바로 소채은을 찾으러 가서 결혼 날짜에 대해 의논해 보려 했다.

그러나 소채은 혼자서 결정을 내릴 수는 없었다.

그래서 소청하는 소채은에게 얼른 윤구주를 찾아가서 물어보라고 했다.

소채은은 별로 급하지 않았지만 소청하가 본인보다 더욱 급해하니 어쩔 수 없이 승낙했다.

“알겠어요. 제가 구주에게 물어볼게요.”

소채은은 말을 마친 뒤 차를 타고 윤구주를 찾으러 갔다.

가는 길에 윤구주에게 전화한 뒤 그녀는 곧장 용인 빌리지로 향했다.

산기슭.

윤구주는 그곳에서 소채은을 기다리고 있었고 잠시 뒤 소채은이 차를 타고 도착했다.

오늘 그녀는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고 검은 머리카락은 캐주얼하게 하나로 묶어 올렸다. 흰 피부에 경국지색의 미모를 지닌 그녀는 어딜 가든 항상 주목을 받았다.

“구주야!”

차 문을 열고 차에서 내린 소채은은 단번에 윤구주의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윤구주는 행복한 얼굴로 품 안의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것은 두 사람이 결혼을 약속한 뒤로 처음 만나는 것이었다.

“구주야, 요 이틀 뭐 했어? 나 안 보고 싶었어?”

소채은이 아름다운 눈을 깜빡이면서 장난스럽게 말했다.

“보고 싶었지. 매 순간 보고 싶었어!”

윤구주가 대답했다.

“정말?”

“당연하지!”

“흥, 그래야지. 난 너랑 결혼하기로 했으니 넌 날 당연히 보고 싶어 해야지. 그리고 날 괴롭혀서는 안 돼!”

소채은이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난 매일 네 생각을 만 번씩 할 거야. 그리고 영원히 널 괴롭히지 않을 거야!”

윤구주가 다정하게 말했다.

“헤헤, 역시 우리 구주가 최고라니까!”

윤구주의 팔짱을 낀 소채은은 더없이 행복해 보였다.

“구주야, 네가 사는 곳으로 가자. 나 너랑 의논하고 싶은 일이 있어.”

소채은은 윤구주를 잡아당기면서 앞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좋아. 자, 저기 빌리지로 가자.”

윤구주가 용인 빌리지를 향해 걸어갔다.

“잠깐만!”

소채은이 갑자기 윤구주를 불러 세웠다.

“왜 그래?”

윤구주가 고개를 돌려 물었다.

“구주야, 너 설마 저 용인 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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