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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5화

두나희의 말에 백경재는 사레가 들릴 뻔했다.

“나희야, 그게 무슨 말이야? 누가 널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니?”

‘응?’

“그러면 다들 절 좋아해요?”

두나희가 갑자기 고개를 들고 물었다.

“당연하지! 너처럼 귀엽고 작은 아이는 우리 모두 좋아해!”

백경재가 한 말은 사실이었다.

두나희는 뜸을 들이다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절 좋아한다고 해도 전 이제 가봐야 해요! 구주 오빠는 이제 아내가 있잖아요!”

두나희의 말에 백경재가 물었다.

“너 정말로 집으로 돌아가려고?”

“네! 저 가족들한테 메시지 보냈어요. 예상대로라면 요 이틀 사이에 절 데리로 올 거예요!”

두나희는 그렇게 말하면서 고개을 들어 먼 동쪽을 바라보았다.

백경재는 두나희가 어떤 메시지를 보낸 건지는 알지 못했기에 아마도 휴대전화로 보냈을 거라고 생각하고 별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래. 네가 집으로 돌아갈 거라고 하니 나도 말리지는 않으마. 너는 아직 어리고 집을 떠난 지 꽤 오래됐으니 가족들도 네가 걱정될 테니 말이야.”

두나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르신, 다음번에 서울에 오시면 저의 집으로 초대할게요! 어르신은 모르겠지만 저희 아주 큰 대가족이거든요. 그리고 저 오빠가 세 명 있는데 다들 실력이 대단해요. 어르신이 저희 집에 오시면 제가 잘 대접할게요!”

두나희는 가슴을 툭툭 치면서 말했다. 아주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

백경재는 웃었다.

“좋아, 좋아! 앞으로 서울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꼭 널 찾아가마!”

“네, 그러면 약속해요.”

백경재와 대화를 나눈 뒤 두나희는 방으로 돌아갔다.

백경재는 두나희의 신분과 배경이 얼마나 대단한지 전혀 알지 못했다.

...

하루 뒤, 강성 상공에 A380 전용기가 날고 있었다.

그것은 수억 달러의 호화로운 전용기로 십여 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

호화스럽기 그지없는 객실 내에는 한 남자가 나른하게 앉아있었다.

남자는 검은 옷을 입고 있었고 얼굴이 반반하고 하얘서 모르는 사람이 보면 학자인 줄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그의 손에 뼈다귀가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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