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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1화

그가 유명해진 이래 이렇게 건방진 사람은 처음이었다.

두현무가 말했다.

“그건 좀 지나치지 않습니까? 제 부하들이 이렇게 다쳤는데 말입니다!”

“지나치다고? 오늘 내 실력이 이 정도가 아니었다면 당신 부하들이 날 살려줬을까?”

윤구주가 차갑게 물었다.

윤구주의 말이 맞았다.

조금 전 윤구주가 밀렸다면 그는 시체가 되었을 것이다.

두씨 가문의 십이지 살수들은 사람을 죽일 때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자들이었으니 말이다.

“큼큼...”

이런 상황에 두현무도 퍽 난감했다.

그는 강성에 도착하자마자 이렇게 막강한 실력자를 마주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말이 좀 심하신 것 같군요. 제 부하가 실례를 저지른 건 사실이니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관용을 베풀어주신다면 제가 제 가문을 대표하여 오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꼭 갚도록 하겠습니다. 어떻습니까?”

두현무가 계속해 말했다.

“가문? 설마 두씨 가문의 이름을 빌려 날 압박할 생각인 건가?”

윤구주가 화를 내며 말했다.

‘뭐지?’

“제... 제가 두씨 가문 사람이란 건 어떻게 아신 겁니까?”

그 말에 두현무의 표정이 달라졌다.

조금 전에는 윤구주의 실력에 놀랐고, 지금은 단번에 자신의 정체를 알아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두현무는 문득 겁이 났다.

두씨 가문은 외부로 나가는 일이 극히 드물었다.

그리고 그가 이번에 강성에 온 걸 아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그런데 눈앞의 윤구주는 단번에 그가 누군지 눈치챘다.

“흥! 화진에서 나생문의 어두운 기운을 쓰는 자들은 암흑의 일맥인 두씨 가문밖에 없지.”

윤구주가 사납게 말했다.

그의 말에 두현무는 다시금 몸을 부르르 떨었다.

두현무는 윤구주의 운산대진을 상대할 때 어쩔 수 없이 두씨 일가에서 가장 강력하고 은밀한 공법인 나생문을 썼다.

그런데 윤구주가 그걸 단번에 알아볼 줄이야!

“다, 당신은 대체 누구죠? 어떻게 우리 두씨 가문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공법을 알고 있는 거죠?”

두현무는 큰 충격에 빠졌다.

윤구주가 말했다.

“내가 누군지 알고 싶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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