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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1화

하지만 이때 소채은이 말을 이어갔다.

“이제부터 네가 고생이 많아질 것 같아! 왜냐하면, 지금 이 순간부터 넌 소씨 성을 가진 예쁜 아내가 생겼어! 넌 네 아내를 많이 이해해 주고 사랑해 줘야 해! 그리고 넌 네 아내에게 괴롭힘을 당할 수도 있다고!”

이 말을 들은 윤구주는 멍해졌다.

“하하하! 바보 구주! 놀랬지? 놀라서 심장이 멈출 뻔했지? 하하하!”

나쁜 계집애는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을 들고 큰 소리로 웃었다.

윤구주가 방금 놀란 건 사실이었다.

그는 소채은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확실히 알지 못했다.

“채은아, 너 지금... 나랑 결혼하기로 마음먹은거야?”

소채은은 전화기 너머로 말했다.

“바보! 당연하지! 구주야, 내 말 잘 들어! 이제부터 나 소채은은 너의 아내야! 넌 날 아끼고 사랑해야 해!”

그녀의 말을 들은 윤구주는 그제야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건 그의 여태까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였다.

“걱정하지 마, 채은아! 한평생 널 지켜줄게!”

윤구주는 큰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러자 그의 우렁찬 목소리는 용인 빌리지 전체에 울려 퍼졌다.

용인 빌리지 정원 안.

두 사람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이 서있었다.

민규현과 백경재였다.

지난밤, 윤구주와 소채은이 잠을 자지 못했듯 그들 둘도 잠을 설쳤다.

그들도 윤구주와 마찬가지로 초조하게 소채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윤구주의 드높은 목소리가 그들의 귀에 들려오자 민규현은 갑자기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

“저하! 드디어 만족스러운 대답을 받으셨군요! 축하드립니다! 그 채은 아가씨도 축하드립니다! 오늘 이후로, 나 민규현에게도 형수님이 생겼어! 하하하!”

옆에 있던 백경재도 기쁜 표정으로 옷자락을 움켜쥐면서 말했다.

“저하! 축하드립니다! 채은 아가씨, 축하해요!”

오늘은 그들에게 있어서 즐거운 하루였다!

소채은이 드디어 윤구주와의 결혼을 승낙했기 때문이다.

소채은은 자기가 결혼할 남자가 예전에 천하무적이었고 심지어 화진 최고의 왕이었음을 몰랐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그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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