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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화

윤구주의 결혼 소식을 들었을 때, 노정연은 마음이 쓸쓸해졌다. 그녀도 자신이 왜 이러는지 몰랐다.

그녀는 쓴웃음을 짓고 고개를 저으면서 얼른 그 무서운 생각을 접었다.

그녀가 어찌 감히 윤구주와 어울릴 수가 있을까?

“축하드립니다. 윤 선생님! 천하회 전체를 대표하여 축하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리고 제가 바로 서경 천하회의 모든 사람에게 알려 윤 선생님의 결혼을 축하드리라고 통지하겠어요.”

노정연이 숨을 한번 크게 들이쉬며 말했다.

“하하! 알겠어! 결혼식에 사람이 많을수록 좋지! 어쨌든 그는...”

하마터면 윤구주의 신분을 말할 뻔한 백경재는 재빨리 입을 다물었다.

“서양, 이 일은 네가 책임지고 해. 즉시 서경 쪽에 연락해서 우리 천하회의 모든 사람에게 알려줘! 그리고 우리 회장님께도 알려드려. 회장님께서는 윤 선생님의 실력을 충분히 알기에 아마 직접 오셔서 축하해드릴 거야.”

그러자 서양이 말했다.

“네! 제가 바로 가서 이 일을 처리하겠습니다!”

용인 빌리지에서 모든 사람이 윤구주의 결혼을 앞두고 기뻐하고 있을 때, 꼬맹이의 모습만이 보이질 않았다.

바로 화진의 4대 가문 중에 두씨 가문의 두나희였다!

양갈래 머리를 하고 입에 막대사탕을 물고 있는 두나희는 혼자 놀고 있었다.

윤구주가 김 노파를 죽인 후에, 이 꼬맹이는 껌처럼 윤구주를 따라다녔다.

두나희는 심지어 윤구주에게 시집가겠다고 맹세했다.

그녀의 말로는 윤구주는 평생 자신과 결혼할 수밖에 없다 했다.

심지어 자기가 결혼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즉시 결혼 하자고 했다.

방에서 잠시 놀다가 지루함을 느낀 두나희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구주 오빠를 찾아가려고 했다.

그녀가 방문을 나서자마자 백경재가 기쁨이 가득한 모습으로 천하회의 노정연 등 사람에게 윤구주의 결혼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원래 전혀 개의치 않았지만, 갑자기 결혼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눈이 휘둥그레져서 재빨리 다가왔다.

“어르신, 아까 누가 결혼한다고 하셨어요?”

“쓸데없는 소리 하고 있네! 누구겠어! 당연히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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