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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7화

“영원히, 영원히 너와 함께 있고 싶어!”

말을 마친 그녀는 앵두 같은 작은 입술을 윤주구의 잘생긴 얼굴에 갖다 댔다.

그 순간 윤구주의 마음이 와르르 녹아내렸다.

그는 원래 자신에 관한 모든 것을 가장 사랑하는 그녀에게 말하려 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의 과거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가 이전에 왕이었든 거지였든 소채은은 변할 게 없었다.

그는 다시 한번 그녀를 바라보다가 덥석 끌어안았다.

“채은아, 사랑해! 나랑 결혼해 줄래?”

이 말을 들은 소채은은 갑자기 몸이 약간 떨렸다.

그녀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눈앞에 있는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너... 너... 너와 결혼해달라고?”

윤구주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나랑 결혼해 줘! ”

결혼?

사실 결혼에 대해서 그녀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예전에 조성훈과 같은 정략결혼마저도 그녀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윤구주가 갑자기 결혼 말을 꺼내니 그녀는 잠시 멍해져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들고 바보처럼 멍하니 윤구주를 쳐다보면서 잠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소채은이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자 윤구주가 말했다.

“나랑 결혼하는게 싫어?”

그러자 소채은이 재빨리 고개를 저었다.

“아니! 절대 그런 건 아니야! 그냥... 갑자기 결혼 말이 나와서 그래. 너무 빠른 것 같지 않아?”

“빠르다고 생각해? 우리가 서로 사랑하기만 한다면 다른 건 신경 쓸 필요가 없어. 게다가 네 아빠는 이미 우리가 사귀는 것을 허락하셨잖아.”

윤구주가 이렇게 말하자 소채은은 다시 한번 침묵에 빠졌다.

그는 말을 이어갔다.

“네가 싫다고 해도, 난 괜찮아.”

“아니야!”

소채은은 윤구주의 손을 덥석 잡으면서 말했다.

“구주야, 나에게 생각할 시간 좀 주면 안 돼? 어찌 됐든 나에게 있어서 이건 평생 가는 큰일이야. 딱 하룻밤만 줘. 내일 바로 답장을 줄게!”

소채은은 부탁하는 어조로 윤구주를 바라보며 말했다.

“알겠어. 널 기다릴게!”

윤구주가 말했다.

그녀가 내일 그에게 결혼을 원한다기만 하면 윤구주는 그녀를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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