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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0화

이홍연은 기분 좋게 차에서 주도와 함께 윤구주를 찾아가고 있었다.

앞좌석에 앉은 택시 기사는 나이가 사십 대쯤 되어 보이는 기름진 중년 남자였다.

한 손으로는 운전하고, 다른 손으로는 휴대폰을 들고 짧은 동영상을 보고 있었다.

“와, 이게 뭐야? 저 유명한 여자 연예인이 남자친구 스캔들 때문에 연예계를 떠났다고? 정말 웃기네”

그 중년 기사는 혼잣말하며 비꼬듯 말했다.

“두 분, 요즘 연예계 소식 좀 보고 계시는가요?”

중년 남자가 갑자기 뒤를 돌아 이홍연과 주도에게 물었다.

“저희와 한 말인가요?"

이홍연은 차가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손님. 요즘 연예계는 정말 말도 안 되는 뉴스로 가득해요. 국제적인 대스타 은설아가 어떤 남자랑 공개적으로 포옹한 사진이 찍혔어요. 지금은 은설아가 그 평범한 남자 때문에 연예계를 떠났다는 소식까지 나온 걸 보셨어요?”

그 말을 들은 이홍연은 고개를 가볍게 저었다.

이홍연은 화진의 여섯 번째 공주였기에, 여자 연예인과 배우 같은 사람들은 그의 눈에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이었다.

게다가, 이홍연은 애초에 연예계 같은 혼란스러운 세계에는 관심조차 없었다.

“생각해 보세요. 돈도 많고 얼굴도 예쁜 국제적인 스타가 어떻게 평범한 남자 하나 때문에 연예계를 떠나겠어요?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 남자가 그렇게 대단한가? 그렇게 가치 있는 사람일까요? 두 분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세요?”

중년 기사는 계속 혼잣말을 늘어놓았다.

원래 연예계 얘기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이홍연은 기사가 점점 열을 올리는 말을 듣고 나서 궁금해졌다.

“그 은설아라는 여자가 그렇게 유명한가요?”

“그럼요, 당연히 유명하죠! 작년에만 해도 영화 세 편을 찍었고, 올해는 전국에서 60번 넘는 공연을 열었어요! 지금 아마도 연예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타일 거에요.”

중년 남자는 은설아에 대해 말할 때, 눈에 띄게 설레는 기색을 보였다.

이홍연은 그저 무심하게 듣고 다시 질문하였다.

“그 미녀 스타 사진 좀 보여줄 수 있나요?”

“손님 휴대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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