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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7화

이렇게 해서 은설아는 윤구주의 대가족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한때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톱스타였던 은설아의 등장은 모든 사람을 기쁘게 했다.

정태웅이든, 천현수든, 용민이나 철영까지도 매일 은설아 주위를 돌며 신경을 썼다.

왜냐하면 은설아는 외모나 분위기 모두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기 때문이다.

오직 공수이만이 얼굴에 묘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은설아를 볼 때마다 무슨 이유인지 도망치기 일쑤였다.

마치 부끄러워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은설아는 공수이를 따로 불렀다.

공수이는 은설아를 보자마자 도망가려 했으나, 은설아는 그를 불러 세웠다.

공수이는 멈춰 서서 수줍은 얼굴로 돌아보며 말했다.

“예쁜 누나. 전에 정말 죄송했습니다. 사과드릴게요.”

“사과? 저한테 왜 사과를 해요? 제 목숨을 구해 준 걸 잊었어요?”

“하지만! 저는 미처 몰랐어요. 누나가 형님의 여자인 줄도 모르고…”

공수이는 말을 하다가 점점 얼굴이 뜨거워지며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했다.

“너무 생각이 많아요! 저는 비록 구주 씨를 좋아하지만, 구주 씨는 저를 사랑하지 않아요. 그러니 지금 저는 아직 그의 여자가 아니에요.”

은설아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네?”

공수이는 머리를 긁적였다.

“하지만 상관없어요. 형님의 여자인데, 제가 가까이 있는 건 안 될 것 같아요!”

공수이가 작게 중얼거렸다.

은설아는 그 말을 듣고 미소를 지었다.

이 작은 스님이 너무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괜찮아요. 저는 수이 씨를 항상 동생처럼 생각하고 있어요.”

은설아가 덧붙였다.

공수이는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살짝 아팠지만, 이내 형님의 여자라는 걸 떠올리고 마음을 정리했다.

“예쁜 누나, 사실 우리 형님도 누나를 많이 신경 쓰고 있어요.”

공수이가 갑자기 말했다.

“저를 신경 쓴다고?”

“그럼요! 생각해 보세요. 제가 그날 유명전의 늙은 거북이 같은 놈들이 누나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을 때, 형님이 바로 누나를 여기로 데리고 왔잖아요. 그게 신경 쓰는 게 아니면 뭐겠어요?”

공수이가 눈을 깜박이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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