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203화

“이 일은 나중에 알려줄게. 지금은 묻지 마.”

공수이는 본인이 말하기 싫은 일이라면 아무리 부추겨도 말하지 않는 윤구주의 성격을 알기에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형님 말 들을게요.”

“근데 은설아 씨랑은 어떻게 아는 사이야?”

은설아와 공수이가 함께 있는 걸 봤을 때부터 이상하다고 느꼈던 윤구주가 물었다.

곤륜 지역에서 금방 나온 녀석이 어떻게 은설아랑 함께 있었던 건지 윤구주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형님, 이 일은 말하자면 이야기가 길어요. 그날 형님을 찾으러 간 뒤 길에서 차 두 대를 보게 됐는데 마침 두 예쁜 누나가 나쁜 놈한테 돈을 뜯기고 있더라니까요.”

공수이는 은설아를 만나게 된 일을 자세히 설명했다.

윤구주는 공수이의 말을 듣고 자초지종을 이해했다.

“그러니까 은설아 씨를 네가 구한 거네?”

“네, 맞아요!”

공수이가 기쁘게 말했다.

“저 사실 예쁜 누나 좋아해요!”

“뭐라고? 은설아 씨를 좋아한다고?”

공수이의 말에 윤구주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왜 그러세요 형님? 좋아하면 안 돼요? 누나 예쁘잖아요! 그리고 사람도 엄청 좋고요! 멍청이가 아닌 이상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멍청이라는 단어까지 쓰며 말하는 공수이에 윤구주는 또 그의 딱밤을 때렸다.

“형님, 왜 또 때리세요? 전 그저 멍청이가 아닌 이상 예쁜 누나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지. 형님을 말한 게 아니잖아요?”

그에 윤구주는 눈을 부라리며 속으로 생각했다.

‘이 바보야, 입 닥쳐! 날 말하는 게 아니면 누굴 말하는 건데?’

하지만 공수이는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형님은 어떻게 예쁜 누나를 알게 된 거예요? 두 사람 꽤 친한 사이인 것 같아 보이던데요.”

은설아와의 관계를 알려주고 싶지 않았던 윤구주는 대충 얼버무렸다.

“나도 은설아 씨를 안 지는 얼마 안 돼.”

“아하, 그렇군요. 근데 형님, 그거 아세요? 예쁜 누나가 마음이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몸도 만 명 중에 한 명 나올락 말락 한 수련 성체예요! 스승님께 전에 예쁜 누나 같은 음량 성체는 이중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