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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8화

당분간은 금기의 술법을 배울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정태웅이 말했다.

“그럼 무슨 보물이 있는지 보여줄 수 있어?”

“아하, 잘 물어보셨어요! 제가 다른 건 없어도 보물은 엄청 많거든요!”

제자백가의 공씨 가문의 세자로서 공수이가 한 말은 허세가 아니었다.

공수이가 말을 하고 낡은 가방을 열자 정태웅은 공수이의 낡은 가방만 뚫어져라 쳐다봤다.

옆에 있던 민규현, 천현수, 용민, 철영, 그리고 재이까지 모두 궁금해하며 속으로 생각했다.

‘이렇게 낡은 가방에 무슨 보물이 있다는 거지?’

공수이가 낡은 가방을 열고 안에 있는 물건을 꺼내기 시작했다.

얼마 되지 않아 공수이는 가방에서 물건을 몇 개 꺼냈다.

도자기 병에 든 단약, 갑옷 그리고 장갑이었다.

“이건 용역 단약인데 우리 스승님께서 만드신 무인이 복용하면 효과가 아주 좋은 단약이에요! 이건 화서갑이라고 하는데 칼이고 총알이고 다 막아낼 수 있어서 상대가 대가 경지 아래라면 머리를 베지 않는 이상 아무 문제 없어요! 이건 신풍장갑이라고 하는데 곤륜 지역에서 사는 질풍 늑대의 가죽으로 만든 거예요. 이걸 끼면 주먹 속도가 최소 두 배는 빨라질 수 있어요!”

공수이가 보물을 일일이 소개하자 정태웅 등 사람들은 모두 그 자리에서 넋을 놓고 있었다.

“진짜야? 수이야, 우리를 속이면 안 돼.”

단약, 갑옷과 장갑 모두 보기에는 너무나도 평범해 보였기에 정태웅이 먼저 의심하고 나섰다.

“못 믿겠으면 사용해 보던가요.”

공수이가 말에 정태웅은 반신반의의 태도로 걸어가 그 많은 물건 중에서 신풍장갑을 골랐다.

그 신풍장갑은 검은색이었는데 위에 있는 코팅은 이미 다 떨어진 상태였다.

만약 공수이가 보물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길가에 던져도 정태웅은 줍지도 않을 것이다.

한번 시도해 본다는 마음으로 정태웅은 신풍장갑을 손에 꼈는데 신기하게도 장갑을 끼자마자 가벼운 느낌이 두 팔을 감돌았다.

마치 두 팔이 아무런 제한도 받지 않는 것 같은 느낌에 정태웅이 기쁘게 소리쳤다.

“헐, 이런 가벼운 느낌 죽이는데!”

“주먹 한 번 날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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