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06화

윤구주는 공수이의 말을 듣고 깨달았다.

그렇다.

윤구주는 하마터면 공수이가 제자백가 중 공씨 가문의 세자라는 것을 잊을 뻔했다.

제자백가 중에서 제일 유명하고 대표적인 공씨 가문의 유도는 화진에서 전통이 오래됐고 문하생이 아주 많았다.

그러니 서울에서 윤구주를 찾는 것은 공수이에게는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윤구주는 더 물어보지 않고 작은 별장으로 들어갔고 공수이도 윤구주의 뒤를 따라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윤구주는 공수이를 데리고 정원에 도착했다.

“누구세요?”

두 사람이 들어오자마자 용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하? 저하를 뵙습니다, 저하의 귀환을 환영합니다!”

용민이 윤구주인 것을 보고 즉시 참배를 했다.

그때 소리를 들은 철영, 재이, 정태웅, 그리고 민규현이 달려 나오기 시작했다.

“저하!”

그러고는 모두 윤구주를 보고 인사를 올렸다.

입으로는 윤구주를 외치고 있었지만 사실 그들의 시선은 모두 윤구주 뒤에 있는 공수이에게로 향해있었다.

“왜 또 이 스님이에요? 어떻게 저하와 함께 있는 거죠?”

정태웅이 첫 번째로 물었다.

공수이는 아무렇지 않게 윤구주의 옆에 서 있으며 사람들의 궁금해하는 시선에 우물쭈물하지도 않고 놀라지도 않았다.

자신의 등장이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말이다.

모든 사람들이 의아해하고 있었을 때 윤구주가 걸어 나오며 말했다.

“모두 꼬맹이를 전에 본 적 있지?”

윤구주가 말한 것은 공수이였기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저하, 이 꼬마 스님은 누구세요?”

정태웅이 묻자 모두들 공수이를 의아하다는 듯 쳐다봤다.

“얘는 전부터 알고 지내던 동생이야.”

윤구주가 이 말을 하고 고개를 돌려 말했다.

“수이야, 이리 와서 인사해.”

수이?

이 이름을 들은 정태웅이 참 독특한 이름에 흠칫하며 놀랐다.

공수이가 웃으며 앞으로 걸어 나와 말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공수이라고 하고 법호는 만천이에요.”

이 말을 듣고 정태웅이 먼저 뿜었고 다른 사람들도 특이한 이름에 넋을 잃었다.

“이제 금방 오게 됐는데 앞으로 형님, 누님 잘 부탁드립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