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무대 바로 앞에 CY그룹 대표의 비서인 이무진이 앉아 있었다. 주성재의 지시로, PX그룹 대표 두 사람의 결혼식에 참석하러 귀국한 것인데,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부가 바뀐 것도 모자라 원래 신부가 들러리로 참석한 것을 목격하게 된 것은 엄청난 충격이었다.결혼식은 아직 진행 중이었다.지은은 지현의 손을 민호에게 건넨 뒤, 뒤돌아 무대에서 내려왔다.“네, 맹세합니다.”바로 뒤에서, 신랑인 민호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지은은 더 빨리 여기서 벗어나고 싶었다.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지은이 아는 사람들이었다.각 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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