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는 은희가 ‘서 대표’라고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저 여자가 바로 서지은인가?’“주 상무님...”지은은 급히 말했다.“저기, 좀 급한 일이 생겼는데, 혹시 돈 좀 빌릴 수 있을까요? 제 동생이 사고를 당했는데, 카드에 문제가 생겼어요.”은희는 주저하지 않고, 카드를 꺼내 건넸다.“비밀번호는 7777입니다.”“감사합니다. 이 돈은 내일 꼭 갚겠습니다.”지은은 고마운 마음에 인사했고, 은희는 그녀를 옆에 놓인 의자에 앉히며 말했다.“별일 아니에요. 그런데, 손과 팔에 상처가 있네요. 괜찮아요?”“괜찮아요.” 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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