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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신의: 최강 이혼남: Chapter 791 - Chapter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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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1화

고귀한 청교 여우족인데다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청교의 여왕으로써 백희연은 요괴 같다는 말을 제일 듣기 싫어했다.더군다나 상대는 그녀가 싫어하는 부류였다.도사!그녀는 눈앞의 이 추하기 짝이 없는 여도사에게 반드시 뼈아픈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마음속으로 이를 갈며 맹세했다.슥.손칼로 그물을 베었다하지만 백희연이 예상했던 고갈과 부패는 나타나지 않았다.그녀의 공격은 뜻밖에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고 그물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갑자기 가속되었다.백희연은 급작스럽게 그물에 걸려들었다.그녀는 힘껏 발버둥을 쳤지만 효과가 없기는커녕 중심이 불안정하여 쓰러졌다.“이건 무슨 요법이야?”백희연은 계속 그물을 뜯었다.하지만 그물을 조일수록 팔다리는 걷잡을 수 없이 움츠러들었고 더 이상 몸부림칠 힘이 없었다.백희연은 땅바닥에 쓰러져 그물에 낚인 물고기 같았다.그러자 공혜리는 두 눈을 부릅뜨고 놀라며 말했다.“놀 만큼 다 놀았지?”“네가 제일 먼저 내 밧줄을 풀었으면 두 사람 다 잡히지 않았을 텐데.”백희연은 고집이 세서 말했다.“나까지 걸려들었는데 네가 할 수 있겠어? 너를 놓아준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그녀는 곧 다시 여도사에게 말했다.“이 할멈아. 빨리 날 풀어.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네 뼈뿐만 아니라 너희 집 도관도 헐어버릴 것이다.”여도사의 법호는 능소산인이었고 북쪽의 장천관에서 왔다.그녀는 뻔뻔스럽게 자신을 칭찬하는 것을 좋아했고 자신을 선녀라고 칭하며 오랫동안 경성의 장씨 가문에서 일했다.양희지가 이번에 서해를 공격한 것은 김씨 가문과 장씨 가문이 뒤에서 기둥이 되어 받쳐주었기 때문이었다.“요괴 같은 년. 이 선녀에게 붙잡혔는데 감히 헛소리하다니. 정말 죽는 게 두렵지 않나 봐?”여도사가 손을 흔들어 먼지를 털어내자 그물이 다시 줄어들었다.“죽기 싫으면 듣기 좋은 말만 해. 내가 기뻐하면 너의 목숨 따위 하나는 살려둘지도 몰라.”백희연은 아파서 예쁜 얼굴이 일그러지고 찌그러졌지만 여전히 고집이 세어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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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2화

“양희지 씨. 함부로 하지 마세요.”공혜리가 나타나자 즉시 큰소리로 호통을 쳤다.“함부로 굴지 말라고요?”양희지의 표정은 더욱 흉악해졌고 그녀의 두 눈은 사나운 빛이 가득했다.“제가 다시 온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해요?”“난리 치지 말라고 하면 차라도 대접하면서 얘기나 하라고요?” 공혜리는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양희지 씨. 일에는 반드시 근원이 있습니다. 당신이 이렇게 하면 나중에 무조건 후회할 겁니다.”“나중의 일은 나중에 얘기하세요.”양희지는 초심을 굽히지 않고 비수를 들고 공혜리의 곁으로 왔다.고개를 숙이고 내려다보는 그녀의 눈빛에는 살의가 가득했다.“요녀 같은 작은 회장님. 당신이 이렇게 다시 무덤 판 곳에 다시 들어갈 줄은 상상도 못 했죠?”양희지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이게 바로 당신이 염무현을 선택해 한패가 된 꼴이에요.”옆에 있던 능소산인은 콧방귀를 뀌며 양희지의 행동에 대해 마음속으로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아까까지만 해도 양희지는 그녀가 말이 많은 게 싫어서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라고 강조했는데 이제 와서 스스로 쓸데없는 말을 하게 된 것이다.게다가 끝도 없이 말하고 있었다.‘바로 시작이나 하지. 이런 쓸데없는 말을 왜 하는 거지?’“배짱이 있으면 할멈을 죽여. 내가 말 한마디 하면 난 백희연이 아니게 될 수도 있어.”백희연은 움직일 수 없었지만 여전히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있었다.“백희연 이 미친년아. 대장부는 눈앞의 손해를 신경도 쓰지 않아. 좋은 말 몇 마디 하면 어떻다고 그래?”공혜리가 다급하게 큰소리로 주의를 주었다.하지만 백희연은 얕보면서 말했다.“얘 같은 눈이 멀고 배은망덕한 사람에게 머리를 숙이라고? 나 백희연은 그런 창피한 짓은 하지 않아.”양희지는 화가 많이 났다.“요녀야. 죽을 때까지도 이렇게 고개를 쳐들고 있다니. 내가 먼저 너의 입을 찔러 저승에 가서 혀 없는 귀신이 되게 해줄게.”“작은 회장님. 당신도 다른 사람을 설득할 여유가 있다니. 다음은 당신 차례예요.”말을 마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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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3화

“귀여운 모습이 매우 매력적이네. 난 마음이 넓으니 따지지 않을게. 하지만 멀리 꺼져줄 수 있다면 최대한 멀리 가. 알아들었지? 그렇지 않으면 큰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태일은 검의 칼날을 고르더니 정색하며 말했다.“젊은 도사 이 몸이 온 이상 당신들이 마음대로 죄를 짓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죠. 하물며 저는 남의 부탁을 받은 것이니 마땅히 충성을 다해야 할 일이고요.”10여 분 전 태일은 염무현의 전화를 받고 도움을 주기로 했다.그래서 그가 온 것이었다.“고집쟁이. 이 눈치 없는 놈아. 권하는 술을 마시지 않고 벌주를 마시려고?”능소산인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네가 먼저 죽음의 강으로 뛰어들었으니 내가 무정하다고 탓하지 마라.”말이 끝나자마자 늙은 여도사는 쏜살같이 달려들었다.속도가 너무 빨라서 속도가 한 줄기 잔영으로 변한다.손의 불진을 힘껏 털었다. 하얀 갈기가 한 필의 흰 명주가 되어 태일을 향해 휘몰아쳤다.슥.한 필의 흰 명주는 공기를 찢고 귀를 찢는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지하실에서 양희지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우쭐거렸다.“당신 둘, 무슨 환상이라도 품지 마세요. 오늘 천왕이 와도 당신들을 구할 수 없을 거예요. 당신들의 작은 목숨은 내 손에 달려있을 겁니다.”다른 사람의 생사를 좌우하는 이러한 느낌이 너무 좋았다.지금은 그녀에게 더없이 유리했고 심지어 사람을 미치게 했다.그 시각 밖에서.퍽또랑또랑 따귀 소리와 함께 마치 폭탄이 튀어나온 듯한 그림자가 나뒹굴며 옆 숲을 내리쳤다.우지끈.뚝...큰 나무 두 그루를 연거푸 부수고서야 간신히 멈추었다.이 그림자는 당연히 능소산인이었다.그녀의 그 불진은 오래전에 자취를 감추었다.눈에서 불꽃이 튀고 머리가 윙윙거렸다.따귀를 맞은 손바닥 자국이 선명한 반쪽 얼굴이 금세 빨갛게 부어올랐다.가슴과 뱃속에서 기와 피가 심하게 들끓으며 마치 거센 파도처럼 통제되지 않았다.“와...”여도사는 애써 억눌렀지만 그래도 피를 내뿜었다.그녀는 반쯤 땅에 엎드렸고 전체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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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4화

이 차가운 비수가 백희연의 목구멍을 찌르려고 하자 한 줄기 지풍이 창문을 뚫고 들어와 양희지의 손목에 명중했다.딸랑.양희지의 손목은 관통됐고 비수는 바닥으로 떨어졌다.“망나니 도사. 네가 뭔데 참견이야!”양희지는 피가 멈추지 않는 손목을 감싼 채 불복하여 기분이 나쁜 욕설을 내뱉었다.곧이어 두 줄기의 지풍이 날아들었다.하나는 공혜리를 향해 날아왔고 다른 하나는 백희연을 향해 날아왔다.양희지는 밖에 있던 젊은 도사가 무차별 공격을 하여 그 둘도 다칠 줄 알았다.그렇게 되면 양희지의 마음은 한결 편해질 것이다.두 지풍 모두 두 사람의 급소를 향해 날아갔기 때문이다.‘그냥 죽여버려. 안 죽어도 큰 중상을 입혀야지.’하지만 곧바로 양희지는 자신이 너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펑.먼저 공혜리의 밧줄이 끊어졌다.곧이어 백희연을 옥죄던 그물은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났다.알고 보니 젊은 도사는 그들을 다치게 할 마음이 아니라 그들을 구하는 것이었다.백희연은 바닥에서 벌떡 일어나 양희지의 뺨을 때렸다.짝.양희지는 소리와 함께 땅바닥에 쓰러졌다.백희연은 지금까지 이렇게 모욕당한 적이 없었다.별것 아닌 여도사가 속수무책으로 그물에 걸린 물고기처럼 그녀를 땅바닥에 이렇게 오랫동안 누워있게 하였으니 어떻게 참을 수 있겠는가?그러기에 이 뺨을 때린 강도는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양희지는 입가에 피를 흘리고 있었고 얼굴의 반은 곧바로 붉어졌다.백희연이 능소산인의 손에 넘어간 것은 여도사가 쳐놓은 그물이 여우 요괴를 제압하기 딱 좋았기 때문이다.완전히 공교롭게도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이에 불복하는 양희지를 힐끗 쳐다본 공혜리는 말했다.“김씨 가문이 당신을 위해 뒤에서 버팀목이 되어줬다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줄 알았나요?”“양희지 씨. 정신 차리세요.”“당신이 떼를 써서 막무가내로 무현 님에게 이혼을 강요한 순간부터 그것은 엄청난 실수였습니다. 자신의 실수를 고칠 줄 모르면 그만이지. 무현 님의 한계에 매번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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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5화

“알았어. 알았어!”백희연은 확연히 언짢은 기색이 역력하여 젊은 도사의 말을 끊고 눈빛을 피하며 말했다.“네 말이 다 맞아. 됐지? 내가 감사 인사를 했는데 아직도 이런 말을 입에 달고 다니니 도리를 따지면 재미없지. 안 그래?”젊은 도사는 말하려다가 그만두었다.공혜리는 그를 보고 공손히 말했다.“도사님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젊은 도사는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수고를 치렀을 뿐인데요. 감사 인사는 염 거사님에게 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부탁을 받아서 그저 그 일에 충성을 다 한 것뿐입니다. 저에게 전화하지 않았다면 저도 여기에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고요.”공혜리는 진심을 보였다.“도사님 의리가 최고십니다. 그리고 안에 있는 양희지는 어떻게 처리하나요?”그러자 태일은 대답했다.“저는 그저 사람을 구하는 일만 책임질 뿐 다른 일은 염 거사님과 거래가 없었습니다. 다만 모두 하늘의 뜻이 있기에 막상 죽인다고 하여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 쓸데없이 죄를 짓는 일이죠.”공혜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알겠습니다.”태일은 백희연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이건 작은 일에 불과하죠. 진짜 큰 일은 아직 뒤에 있어요.”원래 예정대로라면 그는 백희연에게 간곡히 당부하고 싶은 것이다.그러나 백희연은 개의치 않는 듯했다.“강요해도 소용없으니 운명에 따라야겠네.”태일은 마음속에서 탁한 숨을 내쉬며 적지 않은 안도감을 느꼈다.“여 거사가 무사히 지나갈지 아니면 먼지가 되어 날릴지는 운명에 맡길 수밖에 없네요.”공혜리는 젊은 도사와 작별하고 가장 먼저 염무현에게 전화를 걸어 평안을 알렸다.“아무 일 없었으면 됐네요.”수화기 너머로 염무현은 말했다.“제 쪽에서 일이 끝나자마자 최대한 빨리 돌아가도록 할게요.”“네. 기다릴게요.”공혜리는 얼굴을 붉혔다.이성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이 매우 부끄러웠다.그의 심장은 토끼처럼 마구 뛰었다.한참 뒤 양희지는 허겁지겁 지하실에서 기어 나왔다.“아가씨. 괜찮으세요?”김씨 가문에서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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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6화

“유씨 가문은 왜 왔지? 내 기억으로는 우리는 유씨 가문과 아무런 관계가 없던 거로 기억하는데?”“지금 각 가문이 모두 우리를 피하는데 설마 무언가 태세가 전환한 건가?”“우리 소씨 가문과 유씨 가문이 파트너가 된다면 앞으로 여씨 가문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여씨 가문뿐만 아니라 마씨 가문에서도 우리를 부러워하고 예의 바르게 대하지 않을 수 없을걸?”소씨 가문의 집 대문 앞에 사람들이 둘러싸였다.다들 이 차에서 누가 내릴지, 소씨 가문에 나타난 목적이 무엇인지 추측하고 있었다.벤틀리가 멈추고 문이 자동으로 열렸다.에나멜 하이힐을 신고 곧게 뻗은 검정 스타킹을 신은 다리가 밖으로 내디뎠다.그리고 잘록한 개미허리가 그녀의 직각 어깨를 더욱 잘 북돋아 줬다.거기다가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로 카리스마가 돋보였다.정말 예쁜 여자아이였다.모든 사람의 눈이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향했다.딱 봐도 귀족 같은 가정에서 태어난 자식처럼 온몸이 자신감이 넘친다. 다른 사람과 기세부터 달랐다.사실 소씨 가문의 여자아이들은 외모나 내면이 다른 집안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았다.단지 그들은 남존여비 사상이 있었고 그녀들의 존재를 근본적으로 무시했기 때문이다.하지만 마음을 먹고 공부를 하면 그녀들도 잘 싸울 수 있었다.그 중 소정아가 대표적이다.유시인은 벤틀리에서 내린 후에도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에 대해 크게 상관하지 않았다.오히려 스스럼없이 행동했다.이런 것 따윈 그녀에겐 식은 죽 먹기였다.그녀는 아무래도 세상 물정을 잘 알고 있어서 모든 사람이 주목하는 가운데에도 그녀는 침착하고 자유자재로 행동할 수 있었다.유시인은 가볍게 입을 열어 꾀꼬리와 같은 아름다운 목소리를 냈다.“서해의 유씨 가문, 후배 유시인, 특별히 소씨 가문의 어르신을 뵈러 왔습니다.”사실 그녀는 염무현을 보러 온 것이었다.이곳이 소씨 가문이라는 이유만으로 유시인은 소천학에게 체면을 세웠다.염무현은 연홍도를 통해 그가 안성 유씨 가문에 방문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전했다.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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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7화

그리고 염무현에게 진정한 귀한 손님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하는 것이었다.‘이 자식아. 넌 아직 멀었어.’한 명은 우리 소씨 가문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장본인이고 다른 한 명은 서해의 재벌 집에서 온 천금 아가씨이다.누굴 더 중요하게 대하고 누굴 더 가볍게 대해야 할지 일목요연하다.염무현을 부끄럽게 하여 반성하게 하려는 것이었다.유시인은 물론 손님이니 주인의 뜻에 따라 재빨리 주원 쪽으로 따라왔다.“주인님, 귀한 손님이 먼 길에서 오셨습니다.”차마 안에 있는 사람이 듣지 못할까 봐 주원의 정문에서 십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이 녀석은 고함을 질렀다. "서해의 유씨 가문 유시인이 소씨 가문의 어르신을 만나 협력에 대해 의논하러 왔습니다.”이놈은 계속 고함을 질렀다.유시인은 얼굴이 굳어지며 언짢은 기색을 드러냈다.그녀는 분명히 이 녀석이 너무 지나치게 올려 치는 것 같았다.만약 염무현이 이것에 불만을 품는다면 합작 계획은 무산될 수도 있다.아무래도 협력 의향은 아직 달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리고 염무현은 성격이 진중해서 분명 턱을 치켜들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하지만 소씨 가문 사람들이 어디 이런 걸 신경 쓰겠는가.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알 것이다.유시인은 그놈을 노려보고는 급히 걸음을 옮기며 주원으로 뛰어들어 거실 사람들을 보고 말했다.“염무현 씨. 오래 기다리셨습니다.”족인들은 당황해서 바로 그 자리에서 멍하니 있었다.‘이게 무슨 뜻이지?’‘유시인 씨가 주인님을 뵈러 온 거 아니었는가?’‘왜 들어가자마자 염무현 자식한테 인사부터 하는 거지?’“괜찮아요. 마침 오늘은 별일 없었습니다.”염무현의 표현은 매우 너그러웠다. 각진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이는 유시인의 졸이던 마음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다행히 염무현은 화를 내지 않았다.“이분은 소천학 어르신이고 이분은 그의 손녀 소정아이자 제 사매입니다.”염무현이 웃으며 말했다.유시인은 다급히 소천학에게 예의를 차려서 인사를 드렸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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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8화

“어때요?”“유시인 씨가 특별히 어르신을 만나러 와서 이렇게 큰 성의로 도대체 무슨 프로젝트를 위해서입니까?”“하늘이 보는 눈이 있네요. 드디어 우리 소 씨 가문에게도 좋은 일이 오네요.”한 무리의 사람들이 주원 밖을 지키고 있었다.유시인을 아부하던 족인이 나오자 사람들은 우르르 몰려와 이러쿵저러쿵 질문을 퍼부었다.모두 감격에 겨워 이 녀석의 표정은 알아채지 못한 것이 무척 괴상해 보였다.놀라움 속에 자기도 모르게 명석한 기색이 역력했다.“말해봐. 다 한 집안 사람인데 뭘 뜸을 들이고 그래? ”모두 그가 입을 열려고 하지 않자 초조해졌다.이 녀석은 한번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유시인 씨는 어르신을 뵈러 온 게 아닌 것 같다.”“무슨 농담을 하고 그래. 우리 소씨 가문까지 왔는데 어르신을 찾아뵙지 않으면 뭔가?”사람들은 당연히 믿지 않았다.그는 다시 한번 쓴웃음을 지었다.“염무현을 보려고 온 거야.”지금까지도 그는 이해할 수 없었다.왜 유시인이 염무현한테 공손하게 대했는지.그는 분명 유시인의 눈에는 숭배와 존경, 탄복 등 여러 감정이 담겨 있었던 것을 보아냈다.이 모든 것은 염무현 한 사람을보고 드러난 표정이었다.“말도 안 돼. 무슨 소리야.”“그는 외부인으로 우리 안에 거주지도 없고 배경도 없는데 무슨 근거로?”“잘못 본 게 틀림없어. 유시인 씨가 멍청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아이큐도 높은 사람이야. 어떻게 이름도 없이 말썽만 피우는 녀석한테 관심을 가질 수 있겠니.”사람들이 믿지 않는 모습을 보고 그는 마음이 지쳐 더 이상 해명하고 싶지 않았다.한편 거실에서.염무현은 절대적인 주인공이었다. 세 사람의 시선이 모두 그에게 쏠렸다.“소씨 가문은 생산을 맡고 유씨 가문은 판매를 맡아요.”염무현은 일을 나누기 시작했다.“정아 사매가 수석 의사를 맡아 원료 채취와 생산 과정을 감독해요.”“유시인 씨는 판매 부문 총괄 책임자로서 생산도 감독합니다.”“여러분, 의견이 있습니까?”소천학은 신이 나서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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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9화

유시인은 듣고 나서 고개를 끄덕였다.“동의합니다.”“동의합니다!”소천학도 따라서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동시에 미소를 지었으며 유쾌하게 한 결정에 약간의 기시감이 들었다.소천학은 그 와중에 손녀에게 끊임없이 눈치를 주었다.소정아는 똑똑하여 할아버지가 무슨 뜻을 의미하는지 다 알아차렸다.“저도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소정아도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잘했어!’소천학은 즉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염무현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저는 이 뜻이 아니에요. 여러분 지금 모두 잘못 이해했어요.”“사형. 사양하지 마세요.”소정아가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유시인도 황급히 말을 이었다.“그러니까요. 그렇지 않으면 저희가 미안해질 것 같아요.”그러자 염무현은 연신 어이없는 웃음을 지으며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그럼 두 가문이 각각 30%씩, 제가 40%를 가져갈게요.”“다른 조건은 그대로 두고 가능하면 바로 협력을 시작합시다. 안되면 전 다른 사람을 찾고요.”소천학과 유시인은 원래 더 버텨보려고 했지만 염무현의 말을 듣고 다급하게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그럽시다.”그 둘은 당연히 알고 있었다. 염무현이 파트너를 찾는 건 식은 죽 먹기이다.특히 소천학은 염무현의 정체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염라대왕이 한마디 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앞다투어 그를 위해 고통을 분담할지 모른다.그때가 되면 소씨 가문의 차례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진정한 실력자 앞에서 소씨 가문은 아무것도 아니다.유시인은 그의 정체를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그녀에게는 강렬한 촉이 있었다.크루즈 경매 때부터 그녀는 염무현이 보통 사람이 아니라고 확신했다.어린 나이에 치유단 같은 대단한 약을 만들 수 있으니 천하를 다스릴 수 있는 재능은 물론 앞으로 반드시 앞날이 창창할 것이다.유시인은 염무현 같은 사람을 곁에 두어야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확신이 더 컸다.게다가 이번 협력은 그녀가 이득을 본 것이나 마찬가지다.세 주주가 30%의 지분을 나눠 가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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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0화

“그럼 간단합니다. 전화 한 통 치고 올게요. 금방 될 수 있을 거예요.”염무현은 웃었다.유시인과 소정아는 눈을 맞추더니 이쁘장한 두 얼굴에는 서로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전화 한 통으로 해결한다고?’‘무슨 농담을 하는 거야!’안성은 다른 곳과 다르다.이곳의 제약산업은 매우 발달하여 있고 종사자가 많으므로 어쩔 수 없이 가짜로 속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따라서 여기서는 새로운 약의 승인 문서는 본성의 의약품 안전청이 아닌 제원 의약품 안전청이 주도하고 있다.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엄하게 단속하는 것이다.물론 모든 일에 나쁜 점이 있으면 당연히 좋은 점도 따른다.안성에서 시판 허가를 받은 새로운 약이라면 품질이나 효능 면에서 다른 제품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는 것이다.안성에서 생산된 것은 마치 살아있는 명함 같다.이곳에서 새로운 약이 시장에 출시되면 업계의 주목을 받을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점은 팔지 못한다는 걱정을 전혀 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염무현은 휴대전화를 꺼내 그 안에서 번호를 찾았다.제원 의약품 안전청 본부에서.“오늘 회의는 수십억 명의 건강과 생명이 걸린 중요한 회의입니다.”최고 회의실은 빈자리가 없었다.여기에 나타날 수 있는 사람은 모두 이 업계의 거물이다.어느 한 사람이 나가도 다른 한쪽을 겁낼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들이다.회의를 주재하는 사람은 귀밑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이었다.네모난 얼굴에는 눈이 초롱초롱하였고 지혜로운 빛으로 가득했다.세상의 모든 음모를 꿰뚫어 보는 듯했다.어떠한 조심스러운 생각도 그 앞에서 숨길 수 없을 것이다.그가 바로 용국의 의약품 안전청의 일인자 남진우이다.2년 전 남진우는 불치병에 걸렸다.의약계의 수장으로서 그의 곁에는 의사는 물론이고 각종 값비싼 특효약도 부족하지 않다.그러나 한 차례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의 병세를 악화시켰다.남진우가 곧 죽을 것 같아서 먼 친척인 남권수의 소개로 용천 교도소로 가서 염라대왕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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