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기는 계속해서 숨을 헐떡이며 몸 안에서 거칠게 돌아가는 혈액을 억제했다.그는 고개를 들고 매서운 눈빛을 하고 쏘아붙였다. “염 씨, 너무 좋아해서 하지 마. 방금은 내가 너를 얕보았어. 그래서 너한테 당한 거라고. 딱 한 번 이겼다고 해서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 혹시라도 네가 나를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정말 큰 실수일 것이야.”염무현은 그를 쳐다보았다. 그는 손을 쓰려고 서두르지 않았다.사천기는 더욱 자신이 생긴 듯 말했다. “네가 아직 어려서 철이 없는 것을 봐서 너를 용서해줄 수는 있어. 하지만 조건이 있어. 우리 사씨 가문에 와서 가장 낮은 자리부터 시작해. 제대로 하면 내가 너를 위해 말을 좀 해줘서 지위를 좀 높여주지. 그러면 앞으로 잘 살 수 있을 거야. 오늘 일은 여기까지야.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말아야 할 거야. 알았어?”그는 명령하는 듯 당당하게 말했다. 염무현은 이게 웃겼다. 무뚝뚝한 성격의 그를 웃길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었다. 이 늙은이는 너무 잘난 체했다. “왜 웃어?”사천기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사회에 들어온 지 몇 년밖에 됐다고. 넌 무술 세가가 얼마나 강한지 전혀 몰라. 젊은이는 말을 잘 들어라 해. 그렇지 않으면 너는 멀리 갈 수 없을 거야!”염무현의 웃음은 점점 차갑게 변했다. “내가 멀리 갈 수 있는지 없는지는 너랑 상관없어. 하지만 확실한 건, 넌 오늘 여기서 나갈 수 없다는 거야!”“넌 정말 옳고 그름을 모르는구나!”사천기는 화가 나서 말했다. “좋은 말할 때 들을 것이지. 기다려, 반드시 후회할 때가 있을 것이야.”말을 마치고 그는 몸을 돌려 가려고 했다.“내가 언제 가라고 했어?”염무현의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려왔다.사천기는 다시 고개를 돌리며 거만하게 말했다. “왜, 나를 붙잡기라고 하려고?”염무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너의 목숨을 가지려고 그러는데?”“건방진 것!”사천기는 거만한 표정으로 물었다. “네까짓 게? 이놈아, 나는 수십 년을 무림계에서 보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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