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긴 왜 죽어!”황보정신이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난 아주 잘 살 거야. 백 살까지 살 거고 책을 많이 읽어서 지금 가지고 있는 기능도 업그레이드시키고 새로운 기능도 배울 거라고! 한번이 있으면 두 번이 있을 것이고, 그럼 또 세 번도... 하하하, 다음에 날 찾아오는 게 기대가 되는군.”염무현이 아무렇지 않다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백희연은 이상한 눈빛으로 염무현을 바라봤다.“이 늙은이, 머리에 문제 있는 건 아니지?”백희연은 도대체 염무현이 황보정신을 어떻게 했기에 이러는지 물어보고 싶었다.염무현을 한번 이기기 위해서?이 집념은 너무 강한 게 아닌가!한번 이겼다고 어린애처럼 기뻐하다니.황보정신은 기뻐만 한 게 아니라 살아갈 동력이 생겼고 내일에 대한 기대에 가득 찬 모습이었다.“이럴 줄 내가 어떻게 알겠어!”염무현은 일부러 이맛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시간 낭비하지 말고, 얼른. 내 쪽에 진원천정으로 목숨을 구하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거든!”황보정신 웃음을 거두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 가르쳐줄께. 천정은?”염무현이 바지 주머니에서 천정 두 줌을 꺼냈다.모두 2센티미터 좌우였다.“좋은 물건이야!”황보정신의 눈에 빛이 났다.“이렇게 깨끗한 천정은 오랜만에 보는군. 크기도 충분하고! 20여 년 전, 직경이 1센티미터가 넘는 천정을 얻기 위해 피 튀기는 싸움을 했었지.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심하게 다치고. 2센티미터가 넘는 건 돈을 주고도 못 사는 보물이라고 할 수 있지. 이런 천정이 자라는 곳에는 난폭한 짐승이 수호하고 있다고 하던데. 얻으려면 고생을 꽤 해야 해! 좋기는 좋은데 수량이 적어.”황보정신이 머리를 들고 진지하게 말했다.“염라대왕, 난 자네가 꼭 배워낼 수 있다고는 장담 못 해. 내 쪽에서 가르치는 건 쉬워도 자네가 조작을 제대로 해야 배워낼 수 있거든. 천정의 내부구조가 특이하고 연약해서 이 몇 개로는 한번 주입에 성공하지 못하면 두 번째 기회는 없어.”백희연이 조급히 말했다.“그럼 어떡해
Last Updated : 2024-10-14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