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르릉-땅이 흔들렸다!그 소리가 산 너머에서 들려오며 하얀 버섯 모양의 구름이 천천히 솟아올랐다.“정말... 폭발한 거야?” 소정아는 놀란 눈을 크게 떴고 반면 남지혜는 두려움에 잠긴 표정이었다.가짜 아니었나, 어떻게 터졌지?산길은 엉망진창이 되었다.양쪽의 돌담이 쾅 무너지면서 크고 작은 돌들이 굴러 내려와 장벽을 형성했다.폭발로 생긴 커다란 구덩이는 지름이 십여 미터가 넘었고 깊이는 무려 5미터에 달했다.게다가 지하수가 밖으로 솟구치기 시작했다.한 무리의 사람들이 땅바닥에 쓰러졌고 폭발의 중심에 있던 시체 몇 구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날아갔으며 온갖 종류의 인체 조직이 사방에 흩어져 있었다.시체 중에는 산족뿐만 아니라 무장 슈트를 입은 고대 무술가들도 있었다.흙먼지로 뒤덮여 옷의 색깔이나 스타일을 구분할 수 없고 얼굴이 시커멓게 변한 사람은 고개를 들기조차 힘들어했다.체형과 지저분한 머리카락으로 보아 여성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는데 정신없이 털어내고 또 닦은 끝에 마침내 진짜 얼굴이 드러났다.다름 아닌 임천이었다!어렸을 때부터 우월한 환경에서 자랐고 외모와 이미지에 무척 신경을 쓰던 그녀가 언제 이런 흙먼지를 뒤집어쓴 적이나 있었을까.조금 전까지 산속에서 임천은 염무현에게 무시당하고 연이어 굴욕을 당했다.원래도 열불이 나 있던 상태에서 하마터면 비천한 사람들 손에 죽게 생기자 속에 있던 불길이 확 터져버렸다.“관문요 이 개자식은 안 죽었어?”임천은 요조숙녀였던 이미지를 버리고 돌변해 거친 욕설을 내뱉었다.조금 전까지 관문요가 산적들과 격렬한 언쟁을 벌이다가 양쪽 모두 물러서지 않아 폭발한 것이다.한 방 먹은 산족들도 이번에는 반드시 무언가를 얻어가려 했지만 관문요는 보물을 찾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거절했다.그들이 등에 교룡 비늘과 용근을 짊어지고 있는데 산족들이 장님도 아니고 어떻게 그걸 보지 못하겠나.어쩔 수 없이 다투며 밀고 밀리는 과정에서 실수로 기폭장치를 건드려 T고 결과 산족들 몸에 묶여 있던
여자들은 질투심에 사로잡혀 한숨만 쉬었다.정말 아름다운 여자였다.매혹적이고 섹시했다!천사 같은 얼굴에 마녀 같은 몸매란 그녀를 위해 만들어진 말 같았다.“네가 왜?” 염무현은 다소 놀랐다.공혜리나 연희주라면 당연하다고 생각했을 거고 우예원이라도 이렇게까지 놀라지는 않았을 거다.그런데 백희연이라니!이 여우가 얌전히 집에 있지 않고 무슨 일로 뛰쳐나온 걸까?“주인님 마중 나왔죠!”백희연은 염무현의 놀란 눈빛도 개의치 않은 채 요염하게 다가와 그의 팔짱을 꼈고 두 풍만하고 부드럽고도 탄력 있는 무언가가 염무현의 팔에 직접 닿을 듯이 밀착했다.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 바라보는 남자들의 눈엔 부러움이 가득했다.천하에 둘도 없는 절세미인이 사실은 임자 있는 꽃이었다.문제는 남자가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데 대체 무엇 때문일까?“차 갖고 왔어?”염무현은 속으로 마음을 진정시키는 주문을 외우며 물었고 백희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죠! 날아오는 게 더 편하긴 하지만 대낮에 그렇게 하면 체포돼서 연구 상대가 될 테니까요.”“남교로 가자.”한편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반짝이는 호수 옆, 높은 울타리가 있는 곳에는 커다란 철문이 닫혀 있었고 한쪽에는 ‘서해 교도소’라는 문구가 적힌 간판이 걸려 있었다.겉으로 보기에는 낡고 평범한 교도소처럼 보였지만 차가 멈추기도 전에 백희연은 불안한 표정을 드러냈다.“여긴 어디지?”백희연은 예쁜 미간을 찌푸렸다.“으스스하고 차가운데 굉장히 위험하고 강력한 사람의 기운이 느껴져. 게다가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야!”염무현은 극도로 침착한 태도를 보였다.그는 4년이라는 긴 세월을 이곳에서 지냈기에 건너편에 있는 풀잎 하나, 나무 한 그루, 벽돌과 기와 하나하나까지 잘 알고 있었다.이 서해 교도소에 용천 교도소라는 다른 이름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다.대마왕이 갇혀 있는 감옥은 호수 바닥 200미터 아래에 있었고 일반인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었다.“무서우면 밖에 있어. 나 혼자 들어갈 테
감시실 대형 스크린에는 다름 아닌 염무현과 백희연의 모습이 담겼다.대머리 중년 남성은 충격을 받은 듯 순간 식은땀을 흘렸다.“어떻게... 저 사람이 여기에? 나간 지 며칠도 안 됐는데 다시 돌아오다니, 무슨 꿍꿍이가 있는 거야?”그 옆에서 새로 온 사람이 말했다.“감옥장님, 간수들에게 알리는 게...”“안 돼!”대머리 아저씨는 땀을 닦으며 지시했다.“초소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총을 치우라고 명령해.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함부로 움직이지 말라고 해. 그렇지 않으면 가죽을 벗겨버릴 거야! 저기 문 경비원에게 서둘러 대문을 열고 아무도 막아서지 말라고 해. 저 남자가 어디로 가든 원하는 곳으로 가게 해.”그렇게 말한 후 그는 도망치듯 감시실을 떠났고 새로 온 사람은 혼란스러워했다.“저 사람이 누구길래 감옥장님이 저렇게 겁에 질린 거지?”그가 봤을 때 용천 교도소에 있는 수백 명의 마귀들은 전부 감옥장의 전적인 통제 속에 있었고 그야말로 이곳 황제가 따로 없었다.누구를 두려워할 필요가 있나?오히려 다른 사람이 그를 두려워할 텐데?그야말로 이곳의 지상 황제였다!끼익-두꺼운 철문이 좌우로 열리자 염무현도 마다하지 않고 한 발짝 안으로 들어갔다.백희연은 조금은 불안한 마음이었지만 여전히 뒤를 따랐다.“염... 염무현 님, 정말 귀한 손님이 오셨네요!”감옥장이 숨을 헐떡이며 달려와 공손하게 말했다.“오실 거면 미리 전화라도 주시죠. 그러면 성대한 연회를 열고 모두를 문 앞으로 데려와 맞이했을 텐데요.”염무현은 무심하게 말했다.“그렇게 예의 차릴 필요 없습니다, 난 그냥 사람 하나 만나러 온 거니까. 감옥장님께서 좀 도와주셔야겠습니다.”“그런 말씀 마세요, 그건 저를 부정하는 말입니다.”뜻하지 않는 예의에 감옥장은 서둘러 말했다.“누구를 만나든 지금 바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그럴 필요 없습니다. 길을 아니까 제가 직접 가면 됩니다.”염무현이 다시 한번 거절했고 감옥장은 애써 미소를 지었다.“네네...”그러고는 가만히 서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몇몇 남자가 손가락질하며 수군거렸다.“저 사람이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살육을 일삼으며 오랫동안 동남쪽 나라를 휘어잡아 도살자 장군으로 알려진 배학진이야?”“듣기론 한 번에 수만 명의 포로를 학살했다는데 그 수단이 아주 잔혹하대!”“포로를 죽이는 것쯤이야. 배학진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학살이야. 수만 명의 사람이 있는 마을을 단 한 번에 몰살하고 노인과 아이들도 가리지 않는다던데!”“이제 막 잡혀들어왔는데 그 강하고 잔혹한 수단으로 많은 사람들을 아우르고 끌어모아 용천 교도소의 왕이 되려는 것 같아.”“밑에 있는 것들이 불복해서 도발하다가 2대 1로 덤볐는데도 얻은 것 하나 없이 둘 다 중상을 입고 끌려갔잖아.”이 순간 배학진은 큰 전장에서 승리한 위대한 장군처럼 자랑스러운 얼굴로 자신의 구역을 돌아보고 있었다.그가 지나가는 곳마다 사람들은 고개를 숙였고 아무도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이때 한 부하가 웃으며 달려와 아부를 떨었다.“학진 형님, 아래층 그 두 놈이 형님의 위엄에 결국 충성하겠다며 큰소리치고 있습니다.”“건모 재단의 수장이 100억 달러로 외부에 있는 팀을 지원하겠답니다.”“세계 최고의 자본가로 알려진 외국인도 형님과 손잡고 싶답니다...”배학진은 이 말을 듣자마자 입이 귀에 걸렸다.“하하하, 보는 눈이 있구나. 그들에게 이렇게 알려. 나한테 충성을 맹세해야만 목숨을 부지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즉시 염라대왕을 만날 준비나 하라고. 여긴 감옥이 아니야. 밖에 있을 때보다 더 좋구나!”밖에서 그는 한 구역의 군주에 지나지 않았고 재단이나 재벌들은 그를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이제 그 고고한 놈들이 순순히 그의 발밑에 엎드리고 있었다.바로 이때 옆 복도에서 두 명의 인물이 지나갔다.“누구야?”배학진은 염무현을 무시하고 두 눈으로 백희연을 똑바로 바라보며 순간 입이 마르는 것을 느꼈고 순식간에 몸속 열기가 꿈틀거리더니 그대로 온몸이 불타올랐다.백희연의 미모는 수많은 여신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였고 경
배학진의 명령에 모두들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미친 건가, 감히?상대는 무려 염라대왕이다!염무현이 보기엔 어려 보여도 3년 동안 자신의 힘만으로 용천 교도소를 충격에 빠뜨린 인물이었다.대마왕이라 불리는 것들도 예외 없이 그에게 고개를 숙였고 감히 싸움을 걸거나 도발했던 자들은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염무현은 비록 이 지역을 떠났지만 그의 전설은 여전히 전해지고 있었고 사람들은 여전히 그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다만 새로 온 배학진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고 염무현을 알아보지도 못했다.심지어 그는 염무현은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그의 눈에 고작 20대인 애송이 청년은 상대할 가치도 없었고 지금은 그저 눈앞에 있는 아름다운 여자를 붙잡고 제대로 즐기고 싶었다.그는 오랫동안 쌓여온 욕망의 불길을 이 엄청난 미녀에게 모두 쏟아부어야겠다고 다짐했다.저 두사람의 정체가 뭐든 중요할까? 이 배학진은 곧 용천 교도소의 황제가 될 거고 교도관이든 죄수든 누구라도 그의 손아귀에 있을 텐데.지금은 우선 재밌게 놀고 볼 일이다!예전에는 배학진이 눈빛만 보내도 알아차린 누군가가 확실하게 일을 처리했는데 지금은 직접 말로 명령까지 내렸으니 사람들은 그 말에 따라 움직이는 게 당연했다.그런데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고 이에 배학진은 매우 불쾌했다.‘이것들이 단체로 귀가 멀었나?’배학진이 막 화를 내려는데 사람들이 뒤로 물러서며 그와 거리를 벌리고 완전히 다른 편에 서 있었다.“너희들 뭐 하는 거야?”배학진은 순간적으로 분노했다.“감히 이 장군의 명령을 거역하는 거야, 죽고 싶어? 이 배짱 없는 쥐새끼들아, 내가 나중에 다 쓸어버리겠다!”여전히 사람들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오히려 그를 한심하단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자 배학진은 속으로 철렁했다.아무리 막무가내로 날뛰는 그도 이 순간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하지만 체면과 신분이라는 중요한 두 가지가 있었기에 배학진은 이대로 겁에 질린 모습을 보일 수가 없었다.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마침내 염무현
염무현이 먼저 배학진에게 진공했다.“그래 덤벼봐!”배학진은 여유만만한 얼굴이었다. 염무현같은 젊은이는 자기의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했다.“염라대왕이 진공을 했어!”누군가 소리를 지른 후 모든 사람들은 뒤를 돌아 달아났다.모두 도망을 가는 모습은 아주 낭패했다.“이런 쓸모없는 것들!”배학진이 이렇게 말하고 염무현에게 말했다.“젊은이, 나한테 손을 쓰려고 하다니 담탱이가 참 크군! 그렇다면 도살장군의 매운맛을 보여줄께!”“펑!”두 손이 공중에서 부딪치고 바로 전에까지만 해도 자신만만하던 배학진의 표정이 변했다.손바닥에서 전해지는 힘은 배학진의 상상을 초월했다.강한 힘 앞에서는 배학진의 힘은 빨리 소모됐고 염무현의 힘이 배학진의 체내에 들어가 경맥에서 기승을 부렸다.“어떻게 이럴 수가?”배학진은 놀랐다.자신이 상급자 대 마스터인 고수로서 들지도 보지도 못한 젊은이한테 힘이 달리다니?염무현이 손목을 돌리자 손칼은 예리한 칼이 되어 배학진의 목을 그었다.배학진은 순간 목에 차가운 느낌이 들더니 그에 이어 머리가 잘려 나갔다.배학진은 순식간에 숨을 진 것이 아니라 머리가 떨어지는 동안 자신이 머리가 없는 시체가 된 것을 똑똑히 봤다.“데구르르...”머리는 수박처럼 굴러 벽 구석에 갔다.염무현이 돌아섰다.“가죠.”배학진의 머리 없는 시체는 휘청이더니 앞으로 쓰러졌다.멀리 숨어 몰래 보고 있던 사람들의 표정은 복잡했고 많이 놀란 듯 했다.염라대왕은 역시 염라대왕이다!염무현이 용촌 교도소를 이미 떠났다고 해도 감히 자신을 최고라고 받들 사람은 없었다.“배학진 이 멍청한 사람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염라대왕을 건드리다니!”“배학진 같은 세력들이 오늘 후로는 다시 가만히 있겠지.”“근데 염라대왕은 왜 또 돌아온 거지? 미인도 데리고 말이야. 혹시 오래 묵으시려는 건가?”“하느님, 제발 빨리 떠나게 해주세요...”염무현이 있었을 때를 생각하니 사람들은 모두 놀라 벌벌 떨었다.조금 후, 염무현이 아래층으로 내려왔다.한 감방을 지
“내가 죽긴 왜 죽어!”황보정신이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난 아주 잘 살 거야. 백 살까지 살 거고 책을 많이 읽어서 지금 가지고 있는 기능도 업그레이드시키고 새로운 기능도 배울 거라고! 한번이 있으면 두 번이 있을 것이고, 그럼 또 세 번도... 하하하, 다음에 날 찾아오는 게 기대가 되는군.”염무현이 아무렇지 않다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백희연은 이상한 눈빛으로 염무현을 바라봤다.“이 늙은이, 머리에 문제 있는 건 아니지?”백희연은 도대체 염무현이 황보정신을 어떻게 했기에 이러는지 물어보고 싶었다.염무현을 한번 이기기 위해서?이 집념은 너무 강한 게 아닌가!한번 이겼다고 어린애처럼 기뻐하다니.황보정신은 기뻐만 한 게 아니라 살아갈 동력이 생겼고 내일에 대한 기대에 가득 찬 모습이었다.“이럴 줄 내가 어떻게 알겠어!”염무현은 일부러 이맛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시간 낭비하지 말고, 얼른. 내 쪽에 진원천정으로 목숨을 구하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거든!”황보정신 웃음을 거두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 가르쳐줄께. 천정은?”염무현이 바지 주머니에서 천정 두 줌을 꺼냈다.모두 2센티미터 좌우였다.“좋은 물건이야!”황보정신의 눈에 빛이 났다.“이렇게 깨끗한 천정은 오랜만에 보는군. 크기도 충분하고! 20여 년 전, 직경이 1센티미터가 넘는 천정을 얻기 위해 피 튀기는 싸움을 했었지.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심하게 다치고. 2센티미터가 넘는 건 돈을 주고도 못 사는 보물이라고 할 수 있지. 이런 천정이 자라는 곳에는 난폭한 짐승이 수호하고 있다고 하던데. 얻으려면 고생을 꽤 해야 해! 좋기는 좋은데 수량이 적어.”황보정신이 머리를 들고 진지하게 말했다.“염라대왕, 난 자네가 꼭 배워낼 수 있다고는 장담 못 해. 내 쪽에서 가르치는 건 쉬워도 자네가 조작을 제대로 해야 배워낼 수 있거든. 천정의 내부구조가 특이하고 연약해서 이 몇 개로는 한번 주입에 성공하지 못하면 두 번째 기회는 없어.”백희연이 조급히 말했다.“그럼 어떡해
황보정신은 목을 꼿꼿이 세우면서 최대한 표정을 자연스러워 보이게 하려고 했다.이렇게 자신의 어색함을 감추려고 했다.방금의 시범은 실패로 끝났기 때문이다.방법은 알지만 오랫동안 조작해 보지 않아 실수가 생기는 것은 정상이다.백희연은 크게 하품을 했다. 눈꺼풀은 무거워 눈을 뜨고 있기가 힘들었다.그렇다, 백희연은 졸았다.황보정신의 강의를 들으면서 백희연은 존 것이다.뒤에 무슨 내용을 말했는지는 머리에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 한쪽 귀로 들어가고 한쪽 귀로 나오는 격이었다.“계속하세요.”백희연은 기지개를 켜고 두 사람더러 자신은 신경 쓰지 말고 계속하라고 눈치를 줬다.황보정신의 실패감을 느꼈다.따귀를 맞는 느낌이었다.학생을 졸게 한 것도 창피한 일인데 심지어 시범도 실패했다.“괜찮아, 내가 해볼게.”염무현이 말했다.황보정신이 진지하게 말했다.“다 기억했다고? 먼저 실천하는 걸 급해하지말고 내가 말했던 내용을 먼저 복습하고 잘 모르겠는 부분을 다 해결하고 시작해도 늦지 않아.”천정의 수량에는 제한이 있으니 말이다.황보정신의 앞에서 제대로 주입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나간 후 스스로 조작을 하면 성공률은 더 낮다.황보정신은 이곳을 떠날 수 없고 염무현의 곁에서 직접 가르친 것이다.용촌 교도소가 지어진 후 염무현은 처음, 그리고 유일하게 범죄자의 신분으로 이곳을 떠난 사람이다.다른 사람은 나갈 수 없다.“다 생각이 있어.”염무현은 황보정신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황보정신의 눈에는 허세가 가득했다.근데 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으니 말이다.한번 실패를 하게 되면 성공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거고 자만하는 습관도 주동적으로 고치게 될 것이다.염무현은 시작했다.수법이 확실히 황보정신에 비하면 숙련하지 않았다.한눈 보자마자 황보정신은 염무현이 성공할 수 없다고 확신했다.왜냐하면 황보정신도 실패했기 때문이다.염라대왕도 사람이지 신선이 아니다.사람이라면 실수를 하고 잘못하게 된다.
하현도는 반항할 용기가 없었고 그저 염무현의 말을 따랐다.모두 뒷산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뜨기 시작할 무렵이었다.앞에는 깊은 낭떠러지였다.염무현은 밧줄의 한쪽을 다리 기둥에 묻고 나머지를 등에 업은 채 사람들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무슨 문제라도 있나요?”염무현이 얼굴에 피멍이 든 장로를 보며 물었다.“문제없어요.”염무현은 한 발로 높이 뛰어 산에 다른 한쪽으로 날아갔다.절반 정도 날았을 때 염무현의 몸이 추락하기 시작했다.이 각도로 계산했을 때 염무현은 맞은편에 날아갈 수가 없다.이때 독수리가 옆에서 날아 왔다.방금 그 장로가 절벽 변두리에 서서 휘파람을 불었다.독수리가 날개를 활짝 폈고 염무현은 독수리의 등에 섰다. 아래로 추락하던 대는 금세 상승으로 바뀌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염무현이 안전히 맞은편에 도착했다.밧줄의 다른 한쪽도 다리 기둥에 묶었다.“허 연맹장, 당신의 사람보고 시작하라고 해.”소천학이 지시했다.하현도는 염무현이 절벽에서 날고 있는 틈을 타서 손을 쓰려고 생각을 했었다.삼장로가 독수리를 염무현의 디딤돌로 사용하지 못하게 명령하고 동시에 밧줄을 끊어 염무현이 낭떠러지에 떨어지면 반드시 죽게 된다.생각을 계속하다가 하현도는 포기했다.염무현이 다른 준비를 했을까 봐 걱정하기도 했고 만약 떨어져서 죽지 않는다면, 무림 연맹은 망하게 될 수도 있다.염무현이 보기에는 아주 평범한 작은 가방을 메고 있지만 누가 그 안에 낙하산이 있는 게 아니라고 보장할 수 있겠는가?하현도는 몇 명에서 손을 흔들었다.몇 명이 로프를 만드는 재료를 등에 업고 그 밧줄을 따라 맞은편에 갔다.염무현이 하현도에게 한 명령은 제일 짧은 시간 내에 로프를 완성해서 그들이 편리하게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해라는 것이다.로푸를 완성하고 있는 동안 염무현은 옥의 신과 허미영이 사는 동굴을 찾았다.“사부님, 제자가 병을 고쳐주러 왔어요!”염무현이 이렇게 인사말을 하고 동굴로 들어갔다.조금 후,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시간이 좀 더 지나
염무현의 말이 무림 연맹 본부장에 울려 퍼졌다.만약 예전 같았으면 누구도 하현도에게 감히 이렇게 말하지 못한다. 하현도가 말하지 않아도 아래에 있는 성원들이 상대방을 때려 인생을 돌이켜 보게 했을 것이다.본부장 문 앞에서 감히 이렇게 큰 소리를 제치다니?하지만 지금 상황은 염무현이 말만 한 것이 아니라 본부장의 문을 부쉈고 몇십 명을 다치게 했다.이 숫자는 당연히 고정적인 것이 아니다.만약 누군가 앞으로 나온다면 염무현은 절대로 봐주지 않고 무림 연맹에 환자 인수를 늘려줄 것이다.“큰소리를 제치는구나!”하현도는 어쨌거나 연맹장으로서의 신분이 있으니 그렇게 쉽게 쫄면 안 된다.사실상 그는 이미 불안하기 시작했다.팔대장로가 힘을 합쳤지만 이기지 못했다.비록 평시에 대련할 때에는 하현도도 이겨본 적이 있었다.하지만 그것은 팔대장로가 봐준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진짜로 싸우게 된다면 하현도는 이길 수 있는 확률이 거의 없다.하지만 염무현이 해냈다.이건 염무현의 실력이 하현도의 위라는 것을 설명한다.이렇게 많은 연맹 성원들의 앞에서 쫀다면 한평생 창피할 일이다.만약 싸우게 된다면 진짜 이기지 못할 수도 있다.어떻게 선택해야 할까?하현도가 고민하고 있을 때 염무현이 움직였다.속도가 너무 빨라 그림자밖에 보이지 않았다.하현도는 불길함을 예측하고 무의식적으로 옆으로 피했다.하현도의 속도도 염무현보다 늦지 않았다.하지만 염무현은 하현도의 예측을 예측했다.하현도가 한걸음 내려 제대로 서기도 전에 한 발이 얼굴을 딛고 있었다.눈앞에서 신발 바닥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보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펑!”신발과 얼굴 사이의 친밀한 접촉이었다.하현도의 머리가 뒤로 쏠리며 원래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해 바닥에 얼굴을 위로 한 채로 쓰러졌다.너무나도 창피했다!이건 하현도의 머리에 처음으로 든 생각이었다. 모두가 제대로 보기 전에 얼른 일어나야지 안 그러면 너무나도 수치스럽다.하지만 하현도가 모르는 것은 이것 또한 염무현이 이미 예측했다는
하현도는 다른 사람이 언급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특히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장로님들, 팔대 장로님들 어디에 계시는가요?”하현도의 눈에서는 불이 나오는 것 같았다.“여기 있습니다!”여덟 명의 어르신이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이 사람이 우리의 문을 부수고 우리 연맹을 모욕 했으니 지금 당장 죽이세요!”하현도가 이를 갈며 말했다.여덟 명이 다시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네, 연맹장님!”“죽어!”여덟 명은 모두 상급자 대 마스터였다.실력이 높았다.본부장에서 지위를 따지든 실력을 따지든 모두 하현도와 맞먹는 사람이었다.여덟 명이 힘을 합치면 무술의 신이라고 해도 손쉽게 이기지 못할 것이다.염무현을 둘러싸고 호흡을 맞추며 여러 가지 기술을 사용했다.다른 사람이었으면 이미 사지가 갈라진 지 오라다.하지만 염무현은 담담했다.호신 주술에서 금빛이 나오며 모든 공격을 막아냈다.“뭐야?”하현도는 눈 눈을 부릅뜨고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쳐다봤다.하현도가 봤을 때는 염무현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나이가 젊으니.아무리 엄마 뱃속에서부터 무술을 수련한다고 해도 고작 20여 년밖에 안 된다!하지만 이 여덟 대장로들은 수련 기간이 제일 짧은 사람도 20년은 그들 앞에는 아무 숫자도 아니다.실력과 경험이 차이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심지어 여덟 명이 함께 손을 잡고 공격한다.하지만 결과는 모두 염무현이 손쉽게 막아 냈다.“금광 주술!”염무현의 말에 따라 한 줄기에 금빛이 밝게 나타나 순간 여덟 장로를 삼켰다.“펑!”모두 연이어 날아갔다. 몸은 공중에서 심하게 뒹굴다가 거세게 바닥에 부딪혔다.그리고는 피를 토하고 얼굴은 창백해졌다.그중 한 어르신이 손을 입가에 되고 휘파람 소리를 힘겹게 냈다.한 마리의 독수리가 공중에 나타나더니 염무현을 향해 곧게 날아갔다.염무현은 고개도 들지 않은 채로 손을 뻗어 허공에서 잡았다.독수리는 울음소리를 내더니 몸은 마치 보이지 않는 커다란 손에 잡힌 듯 공중에서 움직이지 못했다.것 반응
어둠 속에서 수많은 사람의 그림자가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무림 연맹의 얼굴을 대표하는 문이 망가진 것을 똑똑히 보았을 때 모두 화가 난 상태였다.“도대체 누가 겁도 없이 감히!”“우리 무림 연맹의 대문을 부수다니 이건 죽으려고 작정한 거 아니야!”“누가 됐든 간에 일단 사지를 찢어놓고 말하죠!”분노에 가득 찬 사람들이 폐허 앞에 사람 한 명이 있는 것을 보았다.“젊은이, 누가 이랬는지 봤나? ”앞에 있는 사람이 젊은이인 것을 보고 압박을 하기 시작했다.“내가 경고하는데 일은 아주 큰 일이야. 본 것을 그대로 말하지 않으면 자네도 무사하기 힘들 거야.”염무현이 담담히 말했다.“봤어요!”“빨리 말해, 누군데?”한 무리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물었다.염무현이 천천히 말했다.“바로 저요!”“뭐라고?”모두 눈을 크게 뜨고 얼굴에는 분노가 놀라움보다 더 선명했다.“젊은이 지금 나설 때가 아니야. 우리가 믿을 것 같아?”“빨리 누가 한 짓인지 말하지 않으면 자네도 범인이 되는 거야!”“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주지.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손을 쓸 수밖에 없어!”모두 당장이라도 싸움할 기세였다.염무현이 다시 오른손을 들고 허공에 손바닥을 내리눌렀다.문 뒤에 있는 집 한 줄이 무너졌다.“진짜 이 사람인 건가?”“겁도 없이, 죽여버려!”모두 이제서야 반응하고 염무현에게 손을 쓰려고 했다.“고작 여러분들이?”염무현이 웃으며 말했다.“허현도보고 나오라고 하세요. 당신들은 내가 손을 쓸 필요도 없어요.”“감히!”“이 자식이 죽으려고!”“말은 잘하는군!”한 무리의 사람들이 몰려왔다.염무현이 머리를 저었다.“이미 말했는데 듣지 않는 거라면 나를 뭐라 하지 마세요.”거센 바람이 사람들을 향해 불었다.“펑!”“풀썩!”“아이고...”바람이 부는 곳에는 수십 명이 동시에 쓰러졌다.아프다고 소리를 치면 낭패하기 그지없었다.“무슨 사람인데 겁도 없이 감히 내 무림 연맹 본부장에서 소란을 피워!”하현도가 잠옷 차림으로 소리
소학천이 급해 났다. 그는 손녀 소정아를 보호하며 한쪽으로는 소리쳤다.“허 연맹장, 이게 바로 무림 연맹이 손님을 대한 태도인가? 소문이 퍼져서 무림계의 사람들이 비웃는 게 두렵지도 않나!”허현도는 아무렇지 않았다.“당신들 주제에 손님이라고 할 수 있을까?”사람 인수만 해도 몇 배나 더 많은 사람들이 호시탐탐 지키고 있는데 이 세 사람은 상대가 안 된다.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잡혔다.“허현도, 이렇게 하면 옥의 신의 제자 염라대왕이 찾아오는 게 두렵지도 않은가!”소학천이 발버둥을 치며 소리쳤다.허현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감히 온다면 바닥에서 기는 느낌이 어떤 건지 제대로 느끼게 해주겠어! 그 자식이 키워낸 제자가 생각만 해 봐도 뻔하지, 뭐. 이참에 사부의 빚을 제자가 갖게 두 사람이 함께 속죄하게 하겠어! 염라대왕이고 뭐고 20살 좀 넘은 새파랗게 어린 자식이 뭐가 대단하다고! 혼자 뻔뻔스러우면 됐지, 이렇게 사람을 한 무리를 불러서 이런 방식으로 사람의 시선을 끌려고 하는 건 무림을 너무 얕본 게 아니야!”소학천은 심히 화가 났다.“자네 꼭 후회할 거야!”“짝!”누군가 소학천의 얼굴에 따귀를 날렸다.“또 한 번 우리 연맹장님에게 무례한 짓을 한다면 그땐 목숨줄을 잃을 각오를 해야 할 거야.”소학천은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조용히 입을 닫았다.“흥, 주제 파악도 못 하는 놈들!”허현도는 세 사람이 감방에 잡혀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편해졌다.염무현이 제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새벽 2시였다.사실상 염무현이 비행기에 타기 전에 이미 여지윤 그들하고 연락이 두절됐다.세 사람의 핸드폰은 모두 통하지 않았다.직감이 무슨 일이 일어났다고 알려줬다.염무현은 택시를 잡아서 타고 기사님한테 주소를 말했다.“무림 연맹, 본부장이요.”기사님은 열정적인 말투로 말했다.“밤 열 시가 지나면 무림 연맹은 불이 다 꺼지는데 이미 퇴근을 다 했을 거예요. 이렇게 늦은 시간에 뭘 하루 무림 연맹에 가는 건가요?”염무현이 무표정으
허현도의 말은 거칠었다.여지윤은 표정 관리가 안 됐지만 허현도의 곳에 있으니 가만히 있었다.허미영, 허현도의 동생인데 나이 차이가 20살이나 된다.허미영이 태어난 후 얼마 안 돼 부모님이 병으로 돌아가셔 어린 허미영을 허현도가 키우게 됐다.허현도가 힘겹게 키운 동생이 예쁘게 자랐을 뿐만 아니라 재질이 좋아 무림 인사들의 주목을 받았다.청혼을 하러 오는 사람만 해도 허씨 가문의 문을 부수기 직전이다.허현도가 눈이 가물가물해 날 정도로 고르면서 동생이 부잣집에 시집을 가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을 환상했을 때, 꿈이 산산조각났다.허미영이 늙고 못생긴 남자한테 빠져버렸다.처음에는 동생이 어려서 속았다고 생각했다.잘 다독이고 설득해서 도리를 제대로 알려주면 정신을 차릴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허미영은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지 못했고 오히려 그 옥의 신에게 흠뻑 빠져 죽도록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허현도가 얼마나 화가 났을지 알 수 있다.자신이 힘겹게 20년을 키운 동생이 다른 사람한테 뺏기다니?무림에 유망주거나 재벌 집 자식이면 그렇다고 치자.계집애는 언젠가는 시집을 갈 것이니 말이다.하지만 늙고 못생긴 남자를 찾다니. 도대체 무슨 일인가?아버지의 사랑이 부족했는가?오빠가 곧 아버지가 아닌가!허현도가 오빠로서 물심양면으로 오랜 시간 키웠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칠 수 있단 말인가?안된다!절대 안 된다!허현도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깨트린다면 자신에게도 하늘에 계신 부모님께서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했다.허현도는 허미영이 나가지 못하게 하라고 명령을 내렸다.누가 끝까지 버티는가 보자는 것이다.이렇게 오랫동안 허미영이 밖에 나가지 않아 모두 외계의 잡념을 떨쳐내고 수련에 몰두한다고 생각하고 있다.처음에는 허미영은 각종 방법으로 달아나려고 했다.하지만 매번 허현도에개 잡혀 돌아왔다.삼 년 전부터 허미영이 갑자기 얌전히 뒷산에 머물러 반성했다.허현도는 그 모습을 보며 속으로 기뻐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이 옥의 신
솔직히 말하면 염무현은 조금 설렜다.매번 싸우고 할 때면 백희연이 몹시 그립다.청교의 여왕이 자신의 싸움꾼으로 쓰였다.중요한 것은 백희연아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했다는 것이다.“안돼.”이성이 충동을 이겼다. 염무현이 이맛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네가 집에 남아 있어야 내가 안심할 수 있어.”백희연이 시무룩해서 말했다.“알았어.”염무현이 웃었다.“이렇게 말 잘 듣는데 선물이라도 줘야겠다.”“무슨 선물?”백희연이 염무현의 말을 듣고 순간 흥분하면서 눈에서 빛이 나는듯 했다.염무현이 주머니에서 교룡내단을 꺼내며 말했다.“전에 주겠다고 했던 선물, 지금 줄게.”백희연의 눈이 커졌다.“교룡내단!”옛날 같았으면 이런 품질의 내단은 눈에 들지도 않았을 것이다.한눈이라도 더 쳐다본다면 그건 청교의 여왕애 대한 모욕이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반지 안에 갇쳐있은지 천년이나 되고 겨우 자유의 몸을 되찾았는데 실력이 많이 감소하였을뿐더러 몸이 많이 허약해졌다.몸보신을 제대로 해야 할 시기였다.교룡내단은 큰 도움이 된다.“주인님, 고마워!”백희연은 보물을 얻은 듯 교룡내단을 손에 품고 있었다.“한 가지 일이 더 있어.”교룡의 남은 신식을 꺼내면서 말했다.“귀신교룡이 되게 수련을 가르쳐줘.”염무현은 교룡과 약속한 일이라고 말하려고 했다.입을 열기도 전에 백희연이 쿨하게 말했다.“문제없어! 내가 받아줄 테니까 앞으론 날 따라다니면 돼.”교룡이 감격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감사합니다, 여왕님!”천년수련이 물거품으로 되었다.이런 결과는 누구에게 일어나든 다 비참한 일이다.하지만 누가 곤난속에서 좋은 일을 마주치게 될 줄 알았겠는가.귀신교룡이 된 후 다시 수련 시간을 계산하면 용으로 승천할 가능성이 높다....제도, 무림 연맹 본주장.“내 동생을 꼬신 자식을 보겠다니, 꿈도 꾸지 마!”한 남자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여지윤의 고막은 째질 듯 아팠고 머리도 울리는 것 같았다.하지만 예의를 지킬 수밖에 없어 억지로라
황보정신은 당연히 불복했다.선생님도 실패했는데 학생이 한 번에 성공하다니.이게 운이 좋아 찍어 맞춘 게 아니면 뭔가?염무현은 대꾸를 하지 않고 새로운 천정을 들었다.조금 후, 또 성공했다!황보정신은 눈을 크게 부릅뜨고 놀라움이 가득한 모습이었다.백희연의 얼굴에 숭배하는 기색은 더 짙어졌다.“한 번 더 해봐!”황보정신은 여전히 믿을 수 없었다.이번에는 염무현은 황보정신을 맞춰주지 않고 남은 천정을 다 가져갔다.“무슨 뜻이야?”황보정신이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염무현은 돌아서서 고개도 돌려보지 않고 말했다.“고마워요.”“아니, 제대로 배운 게 확실해? 혹시 안되면 내가 원인을 찾아줄 수 있잖아!”황보정신이 쫓아가서 말했다.“필요 없어, 우리 주인님이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거야.”백희연이 황보정신을 가로막고 정중히 말했다.순간, 황보정신의 표정은 복잡했다.학생이 너무 출중해 선생님의 체면이 구겨지는 느낌이었다.“염라대왕도 사람이라니 무슨, 그냥 요괴잖아!”황보정신은 완전히 불복하고 맥 빠진 소리로 말했다.“한번은 이겨보는 줄 알았는데 또 한 번 지고 말았군.”황보정신은 테이블에 새로운 천정이 있는 것을 봤다.”이맛살을 찌푸린 채 천정을 쥐고 진원을 주입해 봤다.결과는 실패였다.“왜?”황보정신이 안 그래도 적은 머리카락을 잡으며 소리쳤다.“학생도 배웠는데 선생이 도리어 할 줄 모르다니, 이게 말이 돼?”나가는 길은 순리로웠고 지나가는 길에는 사람마다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방금 도살장군 배학진을 한 방에 죽인 일이 이미 다 퍼진 상태였다.역시 악마는 역마다!많은 사람들이 염무현이 떠난 것에 기뻐했다.드디어 염무현의 그림자 밑에 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사실이 증명하듯 너무 빨리 기뻐한 것이다.이 그림자는 아직도 존재했다.누군가 건드리게 된다면 배학진같은 결말을 맺게 될 것이다.감시실에서 감옥장이 식은땀을 닦고 있었다.염무현이 대문을 나가는 것을 보고 나서야 그는 긴장했던 마음을 내려놓았다.
황보정신은 목을 꼿꼿이 세우면서 최대한 표정을 자연스러워 보이게 하려고 했다.이렇게 자신의 어색함을 감추려고 했다.방금의 시범은 실패로 끝났기 때문이다.방법은 알지만 오랫동안 조작해 보지 않아 실수가 생기는 것은 정상이다.백희연은 크게 하품을 했다. 눈꺼풀은 무거워 눈을 뜨고 있기가 힘들었다.그렇다, 백희연은 졸았다.황보정신의 강의를 들으면서 백희연은 존 것이다.뒤에 무슨 내용을 말했는지는 머리에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 한쪽 귀로 들어가고 한쪽 귀로 나오는 격이었다.“계속하세요.”백희연은 기지개를 켜고 두 사람더러 자신은 신경 쓰지 말고 계속하라고 눈치를 줬다.황보정신의 실패감을 느꼈다.따귀를 맞는 느낌이었다.학생을 졸게 한 것도 창피한 일인데 심지어 시범도 실패했다.“괜찮아, 내가 해볼게.”염무현이 말했다.황보정신이 진지하게 말했다.“다 기억했다고? 먼저 실천하는 걸 급해하지말고 내가 말했던 내용을 먼저 복습하고 잘 모르겠는 부분을 다 해결하고 시작해도 늦지 않아.”천정의 수량에는 제한이 있으니 말이다.황보정신의 앞에서 제대로 주입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나간 후 스스로 조작을 하면 성공률은 더 낮다.황보정신은 이곳을 떠날 수 없고 염무현의 곁에서 직접 가르친 것이다.용촌 교도소가 지어진 후 염무현은 처음, 그리고 유일하게 범죄자의 신분으로 이곳을 떠난 사람이다.다른 사람은 나갈 수 없다.“다 생각이 있어.”염무현은 황보정신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황보정신의 눈에는 허세가 가득했다.근데 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으니 말이다.한번 실패를 하게 되면 성공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거고 자만하는 습관도 주동적으로 고치게 될 것이다.염무현은 시작했다.수법이 확실히 황보정신에 비하면 숙련하지 않았다.한눈 보자마자 황보정신은 염무현이 성공할 수 없다고 확신했다.왜냐하면 황보정신도 실패했기 때문이다.염라대왕도 사람이지 신선이 아니다.사람이라면 실수를 하고 잘못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