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정은 말을 마친 후 약간의 고민을 하며 말했다. “하지만 내가 보지 못한다면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 말을 하면서 그녀는 유남준이 보지 못한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가 갑자기 정서가 하락하였다고 생각하여 그녀는 이어서 말했다. “남준 씨와 나는 분명 다를 거예요. 남준 씨가 지금 보지는 못해도 많은 정상인보다 훨씬 뛰어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유남준은 조용히 듣고 있었다. “응, 계속 일하도록 해.” 그가 말했습니다. “그래요.” 박민정은 그가 헛된 걱정을 하지 않도록 말을 덧붙였다. “걱정 마요, 이상한 생각하지 말고, 착하지.” 전화를 끊고 난 후에도 유남준은 여전히 휴대전화를 꽉 쥐고 있었다. 박민정이 장난스럽게 말한 ‘착하지’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가득 차 있었다. ‘착하지?' 유남준은 마음속이 복잡했다. 다른 쪽에서는 박민정이 휴대전화를 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유남준이 시각을 잃은 지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이번처럼 유남준의 입으로부터 완곡한 말을 들은 것은 처음이었다. 박민정은 오늘 일찍 퇴근하여 유남준을 만나러 가기로 결심했다. 그가 너무 걱정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가 볼 수 있든 아니든 자신과 두 아이는 그를 절대 멀리하지 않을 거다. 결정을 내린 후 박민정은 오늘의 임무를 신속하게 처리했다. 하지만 최현아가 가만히 있지 않았다. 회의를 진행할 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고위층에게 말했다. “어제의 계약은 박민정 비서의 공헌이 큽니다. 만약 그녀가 아니었다면 우리와 천인 그룹의 합작이 이토록 순조롭지 않았을 것입니다.” 모두가 감탄하는 시선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최현아가 말을 꺼냈다. “박민정 비서, 당신의 능력이 뛰어나서 그러는데, IM 그룹 본사를 한 번 방문해 줄 수 있을까요?” IM 그룹...이 몇 글자가 나오자, 모든 사람의 얼굴색이 어두워졌고 유남우의 눈 밑에도 어두운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한때 유엔 케이 그룹은 진주시에서 적수가 없었지만, 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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