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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님은 딸바보의 모든 챕터: 챕터 631 - 챕터 640

654 챕터

제631화

쾅!그러나 임찬혁은 당황하지 않고 똑같이 손바닥으로 맞받아쳤다.두 사람이 손바닥을 부딪힌 순간, 하찬림은 연이어 몇 걸음을 뒤로 물러섰지만 임찬혁은 제자리에 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왜, 지는 게 불만스러워서 싸우려고?”임찬혁은 싸늘하게 웃으며 매우 강한 전의를 내뿜었다.이 장면을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크게 놀랐다.하찬림이 기습을 했음에도 임찬혁이 우위를 차지했으니까.무왕의 강자를 상대로 우위를 차지한다니, 그럼 임찬혁은 무슨 경지란 말인가?하찬림 역시 놀란 상태였다. 임찬혁과 정말로 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 그가 이렇게 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하찬림은 더 이상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못했다.“누가 감히 여기서 소란을 피운다면 대용문파와 맞서는 걸로 간주하겠다.”이때, 대용문파의 고수들이 모두 전투 상태에 돌입하며 하찬림을 경고했다.“하찬림 군 눈에는 제가 있습니까?”“내기를 제안한 것도 그쪽이고, 졌다고 화를 내는 것도 그쪽이고, 이 일을 국왕한테 알릴까요?”팽건웅은 어마무시한 위압감을 방출하며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이에 하찬림은 몸을 떨며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대용문파든, 국왕이든, 아직까진 모두 그가 미움을 살 수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이었다.그의 계획은 용국을 점령하는 것이었으므로, 만약 이로 인해 계획을 망친다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았다.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그는 임찬혁이 이렇게 순조롭게 무도 협회에 들어가게 둘 생각이 없었다.“그래도 전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저 녀석과 한 번 겨루어서 무력이 높은 사람이 협회에 들어가는 걸로 하죠. 강한 실력은 협회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 중 제일 중요한 것이니까요!”하찬림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전에 청화궁에 들어가는 사람이 무도 협회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 해놓고는 지금 말을 번복했으니까.“저도 찬성입니다. 저희처럼 수련을 하는 사람들은 무엇보다 실력을 비기지 않습니까? 곧 국제 무도 대회가 열릴 테니 그때 겨루어 보는 것도 나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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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화

임찬혁이 국제 무도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걸 들은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다.‘하찬림을 무서워 해서 참가하지 않는 거라고 비웃음 당하면 어쩌려고?’그러나 팽건웅은 임찬혁을 한 번 더 바라보았다. 사람들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은 걸 보아 상대방이 남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내가 안 참가하겠다면 뭐 어쩔건데?”임찬혁이 경멸 어린 말투로 말했다. “네가 무서워서 무도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건 아니야. 넌 그럴 자격이 없거든. 내가 정말로 참가한다면 네 미래는 하찬우랑 같을 거야.”지금 당장 하씨 가문과 싸울 수 없었기에 그는 정당하게 하찬림을 때릴 기회가 필요했다.방금 그렇게 말한 건 그저 상대방이 화가 나게 하기 위해서였다.“겁 먹고 움츠러들지나 마.”이에 하찬림은 안도의 숨을 쉬었다.“내 한 방을 막았다고 건방지게 굴지마. 방금 전에 전력을 다하지 않았거든. 내가 지금의 경지를 뛰어넘으면 실력이 한 단계 더 강해질 테고, 그럼 넌 내 손에 죽을 수밖에 없을 거야. 그것도 아주 처참하게.”하찬림은 살기를 조금도 숨기지 않고 기세등등하게 말했다. 이 모습에 모두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숨을 참았다.하찬림은 이미 무왕 경지의 강자다. 그런데 만약 여기서 경지가 더 높아진다면 도대체 얼마나 무서울 정도로 강해진단 말인가?사람들은 임찬혁에게 있어서 싸움을 피하는 것이야말로 최선의 선택일 거라고 생각했다. 국제 무도 대회에 참가해서 하찬림에게 진다면 지금의 우세 따위는 전부 없어질 테니까.“넌 우선 오늘 일을 어떻게 해결할지나 생각해보지 그래? 10배 배상금 물어야 하잖아?”임찬혁은 상대방의 협박을 조금도 마음에 두지 않고 상대방이 10배의 배상금을 물어야한다는 걸 일깨워주었다. 그는 무려 150억 상당의 입장권을 샀으니까 말이다. 약속대로라면 하찬림은 그에게 1500억을 배상해줘야 했다.임찬혁의 말은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을 일깨워 주었다.“하찬림 군,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반드시 설명을 해야 할 겁니다. 이제 어떻게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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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청화궁에 들어가고 싶으신 분은 저에게 입장권을 넘겨주세요. 그럼 데리고 들어갈게요.”임찬혁은 입장권을 산 사람들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다.“나 참관할래!”“나도 구경하고 싶어!”“나도!”...대부분의 사람들이 임찬혁에게 표를 넘기는 것을 선택했다.즉 하찬림이 이 백만원 짜리 입장권들을 전부 10배의 가격으로 임찬혁에게 배상해줘야 한다는 거다.이 장면을 보면서 하찬림은 또 하마터면 피를 뿜을 뻔했다.“체스턴 씨, 당신이 분명 벌든, 밑지든 절반 씩 나누자고 했었죠?”“지금 2000억을 물어줘야 하니까 당신이 1000억 내요, 저도 1000억 낼 테니까요.”하찬림이 체스턴을 향해 입을 열었다.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까? 하씨 가문의 일이 저랑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래요?”그러나 체스턴은 바로 그를 외면했다.어차피 말로만 했던 약속이었고, 다른 사람들도 하찬림한테만 환불을 요구하지 자신에게는 하지 않을 테니까.무려 1000억 상당의 거금이다. 그는 절대로 이 돈을 낼 생각이 없었다.“당신...”하찬림은 머리가 어지러우면서 눈 앞이 까매져 쓰러질 뻔 했으나 말을 채 꺼내기도 전에 체스턴이 가버려 혼자 2000여억의 배상금을 낼 수밖에 없었다. 이 2000억 중 임찬혁과 손이림은 1800억을, 곽미선은 150억을 가졌으며 육지영도 1억 원을 가졌다.“하하하, 나도 이제 부자야, 부자!”육지영은 방금 입금된 1억 원을 보고 기뻐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육소연, 지금 후회되지?”육지영이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육씨 가문 전체에서 그녀 혼자만이 임찬혁을 믿었고, 돈을 벌었으니까.“흥!”육소연은 화가 나기도, 질투심이 나기도 하여 발을 동동 구른 뒤 떠났다.그러나 그녀도 사실 조금은 후회했다.1억이 많은 돈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가문에게 있어서는 적은 액수가 아니었으니까.만약 그녀도 몇 장을 샀다면 더 많은 돈을 얻을 수 있었을 테지만 안타깝게도 임찬혁에 대한 불신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치게 되었다.“임찬혁의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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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4화

“이게 뭔데?”하찬림은 이런 물건만으로 2000억을 벌 수 있다는 상대방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건 당신을 도와 천하의 부를 다 쓸 수 있는 위대한 제품입니다. 2000억은 아무것도 아니란 말이죠...”체스턴은 중생환의 효능을 하찬림에게 소개한 후 사람을 찾아 그 자리에서 바로 테스트를 해 하찬림을 놀라게 했다.‘이렇게 신기한 물건이 있을 줄이야.’“이렇게 좋은 제품이 있었으면 이미 크게 유명해졌을 텐데, 왜 전 들어본 적이 없죠?”하찬림이 놀라워 하며 물었고 체스터를 대하는 태도 또한 전처럼 나쁘지 않았다.“중생환은 저희 가문이 최근에 연구 제작한 겁니다. 용국의 인구가 매우 많기 때문에 이곳에서 출시하기로 했습니다.”“만약 하찬림 군이 용국에서 저 대신 이 중생환을 판다면, 2000억이 문제겠습니까?”체스턴은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그래요, 그럼 어디 한 번 같이 돈 좀 벌어보죠.”하찬림은 더 이상 전의 일로 화를 내지 않고 웃으면서 대답했다.중생환이 출시되기만 하면 시장을 뒤엎어버릴 테니까. 이건 어마무시한 돈을 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이것 뿐만 아니라 당신을 도와 임찬혁을 상대할 방법도 찾았습니다. 어쩌면 그 녀석의 명성이 바닥을 치게 만들 수도 있어요.”체스턴이 말을 이었다.“어떤 방법인데요?”하찬림이 흥미를 느꼈다.그의 가장 큰 경쟁자는 바로 임찬혁이기 때문이다. 만약 상대방이 명성을 잃게 된다면 그와 경쟁할 자격도 잃게 될 수 있었다.“누구든지 중생환의 효능을 보면 돈줄로 여길 겁니다. 임찬혁도 예외는 아니겠죠.”“저는 불량한 중생환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알을 먹으면 확실히 효과가 좋지만, 두 번째 알을 먹으면 바로 많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어요. 심지어 죽을 수도 있고요.”“그때가 되면, 그는 감옥에 가지 않더라도 명성을 잃게 되겠죠.”이 말을 들은 하찬림은 눈이 반짝이며 열심히 고개를 끄덕인 후 바로 이 일을 처리했다....한편, 청화궁에서.참관을 마치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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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5화

“그건 간단하게 증명할 수 있습니다. 장생단은 만능이니까요.”“만약 믿지 못하시겠다면, 먼저 한 알을 드셔보세요. 그럼 바로 효과가 날 테니까요.”창운 도인은 장생단 한 알을 임찬혁에게 건네주었다.“개에게도 효과가 있을까요?”그러자 옆에 있던 홍연이 갑자기 끼어들었다.“아주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가 방금 전에 술집 입구에서 차에 치여서 죽어가고 있어요. 장생단은 만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했으니 강아지도 치료할 수 있겠죠?”그녀는 창운 도인을 훑어보았다. 상대방이 갑자기 나타나 정체불명의 약을 가지고 임찬혁한테 먹어보라고 했으니까 말이다. 그녀는 조금 안심이 되지 않았다.임찬혁도 그녀의 생각이 괜찮다고 생각해서 묵인했다.“당, 당연하죠.”창운은 잠시 고민한 뒤 승낙했고, 이에 홍연은 새하얀 말티즈 한 마리를 안고 들어왔다. 강아지는 혀를 내밀고 허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거의 죽을 것 같아 보였다.홍연은 직접 장생단 한 알을 가져와 말티즈에게 먹였고, 몇 분 후, 숨이 간들간들하던 말티즈는 기적적으로 일어서서 한 바퀴를 세차게 뛰어다녔다. 이를 본 모든 사람들이 크게 놀랐다.너무 신비한 단약이니까.홍연 역시 눈을 동그랗게 떴다. 만약 조금 전에 상대방을 의심했다면, 지금은 이것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어때요? 제 말이 맞죠?”창운 도인은 수염을 만지며 웃었다.임찬혁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는 장생단 하나를 들고 냄새를 맡았고, 곧 결론을 내렸다.장생단이 체스턴의 중생환과 매우 비슷하지만 약효가 더 맹렬하다는 것을.짧은 시간 내에 복용자의 모든 잠재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그만큼 후유증도 빨리 왔다.이 말티즈는 지금은 생기발랄해 보여도 2, 3일도 안돼서 죽게 될 것이 뻔했다. 누구도 살릴 수 없을만큼 완전하게.만약 중생환이 사람을 중독시켜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면, 이 장생단은 순전히 생명을 해치기 위한 것이었다.정말 이 장생단을 판다면 얼마 되지 않아 사람을 죽인 용의자가 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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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화

“이게 무슨...”갑자기 죽은 강아지에 홍연은 깜짝 놀랐다. 이미 살아난 줄 알았는데 갑자기 죽어버렸으니까.“장생단은 병을 치료할 수도 없을 뿐더러 무슨 묘약도 아니야. 그저 잠재력을 짜내는 독일 뿐이지. 두 번째 약을 먹지 않아도 5일을 살 수 없어.”임찬혁이 담담하게 말했다.“저 도사 놈이 멀리가지 못했을 테니 바로 사람을 보내 잡아오겠습니다!”홍연이 예리한 눈빛으로 말했다. 그녀는 비록 붉은 술집의 매니저였지만 이 업계에서 일을 하면서 지하 세계의 수단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감히 우리를 속여? 가만 안 둬!’“아니, 이 일은 내가 처리할게.”임찬혁이 손을 흔들며 거절하자 홍연은 어쩔 수 없이 의견을 굽혔다.그리고 임찬혁은 유효진에게 전화를 걸어 수도 쪽에서 언제든지 회춘단을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해놓으라고 했다.회춘단의 효능으로 한 번 홍보만 하면 공급량이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할 테니까.“아빠!”유효진은 임찬혁과 본론을 이야기하자마자 휴대폰을 연우에게 빼앗겼다.“언제 돌아와요? 보고 싶어요!”연우의 말투에는 불쌍함이 섞여 있었다.“아빠도 보고 싶어. 이쪽에 일이 좀 더 있어서 당장은 못 가지만 다 끝나면 엄마와 함께 수도에 올래? 남산타워도 좀 가볼겸.”연우의 귀여운 소리를 듣고 있자니 임찬혁은 마음이 녹을 것 같았다.“좋아요!”그의 말에 연우도 기대했다.“아빠, 저 요즘 또 강해졌어요. 이젠 맷돌만한 돌을 손으로 박살낼 수 있어요...”연우는 그렇게 임찬혁과 한 시간을 넘게 이야기를 나누며 재미있는 일들을 끊임없이 공유했다.시간이 늦은 것을 본 임찬혁은 연우더러 빨리 자라고 한 뒤 전화를 끊었다. 이튿날 아침, 임친혁은 육성재의 연락을 받았다.“찬혁아, 우리 집에 한번 와봐라. 너와 상의할 일이 있어.”육성재가 말했다.“알겠어요.”육성재의 부름에 임찬혁은 세수를 하고 육씨 가문에 갔다.그가 도착했을 때, 저택 안에는 육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있었는데, 모두 무슨 좋은 일이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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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7화

“어차피 내가 이미 판매권을 가졌으니, 앞으로 우리는 그냥 앉아서 돈을 세기만 하면 돼. 우리 아빠가 너도 데리고 하길 바라니 넌 그냥 즐기면 되고.”육소연은 경멸하는 어투로 말하며 임찬혁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그래, 너도 같이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는데, 뭔 말이 그렇게 많아?”다른 사람들도 임찬혁을 비꼬며 손가락질을 했다.“팽 회장님의 인정을 받아서 잠시 무도 협회에 들어갔다고 너무 자신만만한 거 아니야?”“조만간의 무도 대회에서 넌 하찬림에게 지게 될 거고 모든 걸 잃게 될 거야.”“차라리 조용히 수도를 떠나. 그러면 목숨이라도 부지할 수 있을 테니까.”사람들은 멈추지 않고 임찬혁을 비꼬았다. 비록 그가 무도 협회에 들어갔다고는 하나 그래도 그들의 눈에는 여전히 볼품없었다.하찬림이 어제 임찬혁과 맞붙었을 때, 전혀 전력을 다하지 않았고, 게다가 곧 경지도 높아질 거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임찬혁이 상대방의 상대가 되지 못할 거라거 자신했다.임찬혁은 이제 무도 대회에서 하찬림에게 패배하거나 일찍 수도를 탈출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러나 어느 길을 가든지 결말이 좋지 않을 게 뻔했기 때문에 그들은 굳이 상대방의 체면을 세워줄 필요가 없었다.“이 중생환, 하씨 가문에서 얻은 거야, 아니면 체스턴에게서 얻은 거야?”임찬혁이 눈을 가늘게 뜨고 직접 물었다.만약 육소연이 중생환을 팔게 된다면 육씨 가문은 이대로 끝날 수도 있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관여하지 않았을 테지만 상대방은 육성재이니 그의 체면을 봐서라도 한 번 말려보아야 했다.“뭐? 중생환이 하씨 가문 거라고?”이 말을 들은 육성재의 얼굴이 빠르게 굳어졌다. 하씨 가문은 임씨 가문의 원수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하찬림은 지금 임찬혁의 경쟁 상대였다. 이 물건이 하씨 가문의 것이라는 것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아무리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해도 그는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하씨 가문 거면 뭐 어때? 돈을 벌 수 있잖아.”육소연은 마침내 중생환이 어디에서 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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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8화

“전에 연구해 본 결과, 중생환이 이런 놀라운 효능을 가질 수 있던 건 전부 사람의 잠재력을 한계까지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었어.”“시간이 지나 복용자의 잠재력이 완전히 사라지면 모든 것이 늦게 될 거야. 몸이 확 나빠지게 될 것이 거든.”“이뿐만이 아니라, 이런 중생환은 매우 강한 중독성이 있어서 끊고 싶어도 끊을 수 없어.”“만약 네가 이 중생환을 판다면, 육씨 가문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위기에 빠지게 될 거야.”임찬혁은 매 한 글자마다 힘을 담아 말했다. 그들이 말도 안되는 꿈에서 깨어나길 바라서였다.이에 모두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동그랗게 눈을 뜨고 임찬혁을 바라보았다. 육성재 역시 입을 크게 벌렸다. 만약 중생환이 정말로 임찬혁이 말한 것처럼 중독성 있는 알약이라면, 그걸 팔게 되는 순간에 바로 용국의 죄인이 되기 때문이었다. 남에게 버림받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감옥까지 갈 수 있었다. “이건 단지 너의 개인적인 추측일 뿐일 텐데 내가 믿을 것 같아?”육소연은 싸늘하게 웃으며 전혀 믿지 않았다.“네가 어느정도 의술을 다룰 줄 아는 건 나도 알고 있지만 전에 중생환을 접해 본 적은 없잖아?”“아니, 만약 네가 요행으로 중생환을 접해봤다고 해도, 무슨 근거로 미래의 일을 단정 짓는 거야? 너는 정말 네가 못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나 봐?”“내가 하씨 가문이랑 합작하는 게 싫어서 그러는 거지? 육씨 가문을 너와 묶어놓고 싶어서 그러는 거고. 하여간, 악독하기는.”육소연은 마치 자신이 임찬혁을 꿰뚫어 보았다는 듯이 경멸 어린 말투로 말했다. “맞아, 소연이의 말처럼 임찬혁이 아무리 의술을 좀 다룰 줄 안다고 해도 중생환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잘 알 수 있겠어? 딱 봐도 거짓말을 하는 거잖아.”“중생환의 신기한 효능은 이미 널리 퍼졌잖아. 요즘 누가 그걸 팔고 싶지 않아 하는 사람이 있어?”“하씨 가문이 총대리상이고, 우리같은 작은 가문들이 그 아래 대리상을 맡았잖아. 이제 매 대리상들이 전국 각지에 가게 된다면 평생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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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화

지금 모든 사람들이 임찬혁이 허풍을 떨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그에게 정말 회춘단이 있으며 그 효과가 아주 좋을 거라고 믿었다.만약 정말로 임찬혁이 말한 것처럼 중생환이 독약이고 회춘단은 신약이라면 그녀와 육소연은 전혀 다른 두 길을 걷게 될 것이다.이번에 그녀가 이기면 육씨 가문을 육소연의 손에서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말이다.“그래!”임찬혁이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어차피 그도 수도에서 제품을 대신 팔아줄 대리상이 필요했고, 육지영도 정확한 선택을 했으니 그녀가 회춘단을 팔 수 있도록 해도 나쁘지 않았다.“육지영, 설마 임찬혁으로 판을 뒤집으려는 건 아니지? 네가 그렇게까지 멍청할리가.”“네가 임찬혁을 따르겠다면 중생환의 대리상을 해서 번 돈을 네게 나눠주지 않을 거야.”육소연이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어제 육지영만이 임찬혁을 믿고 1억 원을 번 것도 이미 꽤 언짢았었는데, 상대방이 지금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임찬혁의 비위를 맞추고 있는 걸 보자 그녀는 배신을 당했다는 생각이 들어 상대방을 난감하게 하려고 했다. “좋아, 이번에 네가 얼마를 벌든지 눈독 들이지 않을게. 하지만 네가 만약 중생환을 판 것 때문에 무슨 문제가 생긴다면 나와 상관없어.”육지영은 재빨리 승낙했다.임찬혁은 단호한 육지영의 태도에 말릴 수 없음을 깨닫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육성재와 인사한 뒤 저택에서 떠났다.방금 나오자마자 그는 다시 청룡의 전화를 받았다.“지존, 체스턴이 또 당신을 찾아왔습니다. 저희에게 중생환의 대리상을 하겠냐고 물어보더군요. 내일 힐튼 호텔에서 제품 발표회를 열 거랍니다.”“안 하겠다고 전해.”임찬혁은 바로 거절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회춘단의 명성을 퍼뜨리는 것이었으므로.청룡의 전화를 끊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홍연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사장님, 그 창운 도인이 당신을 찾아왔습니다. 이미 모든 것을 안배했다고 하더군요. 내일 힐튼 호텔에서 장생환의 발표회를 거행할 거랍니다.”‘또 힐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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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그날 저녁, 하씨 가문에서 준비한 연회석에서 하찬림은 체스턴과 창운 도인과 함께 술을 마셨다.“창운 도장, 내일 임찬혁의 명성을 밟아버리는 건 당신에게 맡기겠습니다. 두 명이 죽는 게 좋겠군요. 그럼 임찬혁도 완전히 끝일 테니까요.”하찬림이 음흉한 표정으로 말했다.만약 임찬혁의 제품을 먹고 사람이 죽는다면 명성이 더럽혀지는 건 물론, 감옥까지 갈 수 있었다. 그와 경쟁할 자격이 없어진다는 말이다.“안심하세요. 임찬혁은 장생단의 효능을 본 후 눈에서 빛을 뿜었으니까요. 아마도 떼돈을 벌 기회를 찾았다고 생각할 겁니다. 저를 완전히 믿더군요.”“모든 것이 저희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니 내일 그가 함정에 걸리기만을 기다리면 됩니다!”창운 도인이 자신만만하게 말했다.“지금 저희는 이미 수백 명의 대리상을 모집했습니다. 용국의 모든 도시에 모두 한 명의 대리상을 배치하여 시장을 확장할 생각이에요.”“얼마 지나지 않아 용국 전체의 재산은 끊임없이 저희의 주머니로 들어오게 되겠죠.”체스턴은 마치 이미 끝없이 들어오는 돈을 보기라도 한 것처럼 흥분한 표정을 지었다....다음날, 힐튼 호텔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하찬림의 쉴새없는 홍보에 중생환의 터무니없는 효능까지 더해져 이 제품은 아직 정식으로 판매되기도 전에 이미 거대한 열풍을 일으켰다.현장에는 많은 업계 엘리트뿐만 아니라, 많은 정치인들과 각종 뉴스 매체들까지 전부 모여있었다.6대 명문가들도 모두 왔는데 육씨 가문 사람들은 육성재를 제외하고 모두 도착했다.특히 육소연은 화려한 의상을 입고 참석했는데, 완벽한 메이크업과 섹시한 몸매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그녀는 턱을 높이 쳐들고 시크한 표정을 지었다. 왜냐하면 지금부터 하씨 가문과 정식으로 합작하게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이제 곧 우리 가문은 수도에서 탑에 들 거야.’‘어제 임찬혁의 말을 듣지 않길 잘했어. 그랬으면 오늘처럼 화려할 수 있었겠어?’발표회 현장에서 하찬림의 제품 효과 전시를 본 사람들은 전부 크게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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