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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청화궁에 들어가고 싶으신 분은 저에게 입장권을 넘겨주세요. 그럼 데리고 들어갈게요.”

임찬혁은 입장권을 산 사람들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다.

“나 참관할래!”

“나도 구경하고 싶어!”

“나도!”

...

대부분의 사람들이 임찬혁에게 표를 넘기는 것을 선택했다.

즉 하찬림이 이 백만원 짜리 입장권들을 전부 10배의 가격으로 임찬혁에게 배상해줘야 한다는 거다.

이 장면을 보면서 하찬림은 또 하마터면 피를 뿜을 뻔했다.

“체스턴 씨, 당신이 분명 벌든, 밑지든 절반 씩 나누자고 했었죠?”

“지금 2000억을 물어줘야 하니까 당신이 1000억 내요, 저도 1000억 낼 테니까요.”

하찬림이 체스턴을 향해 입을 열었다.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까? 하씨 가문의 일이 저랑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래요?”

그러나 체스턴은 바로 그를 외면했다.

어차피 말로만 했던 약속이었고, 다른 사람들도 하찬림한테만 환불을 요구하지 자신에게는 하지 않을 테니까.

무려 1000억 상당의 거금이다. 그는 절대로 이 돈을 낼 생각이 없었다.

“당신...”

하찬림은 머리가 어지러우면서 눈 앞이 까매져 쓰러질 뻔 했으나 말을 채 꺼내기도 전에 체스턴이 가버려 혼자 2000여억의 배상금을 낼 수밖에 없었다.

이 2000억 중 임찬혁과 손이림은 1800억을, 곽미선은 150억을 가졌으며 육지영도 1억 원을 가졌다.

“하하하, 나도 이제 부자야, 부자!”

육지영은 방금 입금된 1억 원을 보고 기뻐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육소연, 지금 후회되지?”

육지영이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육씨 가문 전체에서 그녀 혼자만이 임찬혁을 믿었고, 돈을 벌었으니까.

“흥!”

육소연은 화가 나기도, 질투심이 나기도 하여 발을 동동 구른 뒤 떠났다.

그러나 그녀도 사실 조금은 후회했다.

1억이 많은 돈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가문에게 있어서는 적은 액수가 아니었으니까.

만약 그녀도 몇 장을 샀다면 더 많은 돈을 얻을 수 있었을 테지만 안타깝게도 임찬혁에 대한 불신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치게 되었다.

“임찬혁의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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