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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그날 저녁, 하씨 가문에서 준비한 연회석에서 하찬림은 체스턴과 창운 도인과 함께 술을 마셨다.

“창운 도장, 내일 임찬혁의 명성을 밟아버리는 건 당신에게 맡기겠습니다. 두 명이 죽는 게 좋겠군요. 그럼 임찬혁도 완전히 끝일 테니까요.”

하찬림이 음흉한 표정으로 말했다.

만약 임찬혁의 제품을 먹고 사람이 죽는다면 명성이 더럽혀지는 건 물론, 감옥까지 갈 수 있었다.

그와 경쟁할 자격이 없어진다는 말이다.

“안심하세요. 임찬혁은 장생단의 효능을 본 후 눈에서 빛을 뿜었으니까요. 아마도 떼돈을 벌 기회를 찾았다고 생각할 겁니다. 저를 완전히 믿더군요.”

“모든 것이 저희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니 내일 그가 함정에 걸리기만을 기다리면 됩니다!”

창운 도인이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지금 저희는 이미 수백 명의 대리상을 모집했습니다. 용국의 모든 도시에 모두 한 명의 대리상을 배치하여 시장을 확장할 생각이에요.”

“얼마 지나지 않아 용국 전체의 재산은 끊임없이 저희의 주머니로 들어오게 되겠죠.”

체스턴은 마치 이미 끝없이 들어오는 돈을 보기라도 한 것처럼 흥분한 표정을 지었다.

...

다음날, 힐튼 호텔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하찬림의 쉴새없는 홍보에 중생환의 터무니없는 효능까지 더해져 이 제품은 아직 정식으로 판매되기도 전에 이미 거대한 열풍을 일으켰다.

현장에는 많은 업계 엘리트뿐만 아니라, 많은 정치인들과 각종 뉴스 매체들까지 전부 모여있었다.

6대 명문가들도 모두 왔는데 육씨 가문 사람들은 육성재를 제외하고 모두 도착했다.

특히 육소연은 화려한 의상을 입고 참석했는데, 완벽한 메이크업과 섹시한 몸매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그녀는 턱을 높이 쳐들고 시크한 표정을 지었다. 왜냐하면 지금부터 하씨 가문과 정식으로 합작하게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제 곧 우리 가문은 수도에서 탑에 들 거야.’

‘어제 임찬혁의 말을 듣지 않길 잘했어. 그랬으면 오늘처럼 화려할 수 있었겠어?’

발표회 현장에서 하찬림의 제품 효과 전시를 본 사람들은 전부 크게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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