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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3화

임찬혁의 말은 창운 도인이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한마디였다!

창운 도인은 그제야 깨달았다. 지금은 살아남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하 도련님! 제발 해독제를 주세요, 조금만 더 늦으면 정말 끝장입니다!”

창운 도인은 하찬림 앞에 달려가 무릎을 꿇고 간절히 애원했다.

모두 완전히 어리둥절해졌다!

창운 도인은 분명 자신이 임찬혁에게 고용되어 하찬림을 해치려 했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왜 하찬림에게 해독제를 요구하는가?

이건 너무 모순되는 거 아니야?

“저리 꺼져! 난 네가 누군지 모른다. 해독제 같은 건 없어!”

하찬림은 두 걸음 뒤로 물러나며 파리 쫓듯이 말했다.

해독제가 있든 없든, 그는 사람들 앞에서 절대 창운 도인에게 건네지 않을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창운 도인을 시켜 임찬혁을 해치려 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당신은 날 죽게 내버려두면 안 됩니다! 당신이 저에게 장생단을 줘서 임찬혁을 해치라고 시켰잖아요!”

“오늘 두 사람만 죽이면 임찬혁이 감옥에 갈 수 있다고 당신이 말했잖아요!”

창운 도인은 정신이 완전히 혼란스러워지며 살아남기 위해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뭐라고?

사람들은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하찬림이 임찬혁을 해치려고 했고 이제는 그 사실을 덮기 위해 반대로 임찬혁을 모함하고 있었다니!

너무나도 교활한 짓이었다!

사람들 중 일부는 하찬림을 향한 시선에 경멸의 빛을 띠기 시작했다.

“난 너를 전혀 모른다! 해독제 같은 건 없어!”

하찬림은 화를 내며 창운 도인을 발로 차 날려 보냈다.

“퍽!”

창운 도인은 입안에서 피 맛을 느끼며 피를 토해내고 기절해버렸다.

“하찬림, 당신이 이렇게 잔인한데도 누가 하찬림 씨를 위해 일할까요?”

임찬혁은 은침을 꺼내 창운 도인의 몇몇 혈자리에 찔러 그의 상태를 안정시켰다.

어쨌든 임찬혁이 그에게 장생단을 강제로 먹였기 때문에 만약 그가 죽으면 임찬혁도 연루될 수 있었다.

게다가 그는 창운 도인을 이용해 회춘단의 효능을 보여줄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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