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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화

지금 모든 사람들이 임찬혁이 허풍을 떨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그에게 정말 회춘단이 있으며 그 효과가 아주 좋을 거라고 믿었다.

만약 정말로 임찬혁이 말한 것처럼 중생환이 독약이고 회춘단은 신약이라면 그녀와 육소연은 전혀 다른 두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이번에 그녀가 이기면 육씨 가문을 육소연의 손에서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말이다.

“그래!”

임찬혁이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어차피 그도 수도에서 제품을 대신 팔아줄 대리상이 필요했고, 육지영도 정확한 선택을 했으니 그녀가 회춘단을 팔 수 있도록 해도 나쁘지 않았다.

“육지영, 설마 임찬혁으로 판을 뒤집으려는 건 아니지? 네가 그렇게까지 멍청할리가.”

“네가 임찬혁을 따르겠다면 중생환의 대리상을 해서 번 돈을 네게 나눠주지 않을 거야.”

육소연이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어제 육지영만이 임찬혁을 믿고 1억 원을 번 것도 이미 꽤 언짢았었는데, 상대방이 지금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임찬혁의 비위를 맞추고 있는 걸 보자 그녀는 배신을 당했다는 생각이 들어 상대방을 난감하게 하려고 했다.

“좋아, 이번에 네가 얼마를 벌든지 눈독 들이지 않을게. 하지만 네가 만약 중생환을 판 것 때문에 무슨 문제가 생긴다면 나와 상관없어.”

육지영은 재빨리 승낙했다.

임찬혁은 단호한 육지영의 태도에 말릴 수 없음을 깨닫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육성재와 인사한 뒤 저택에서 떠났다.

방금 나오자마자 그는 다시 청룡의 전화를 받았다.

“지존, 체스턴이 또 당신을 찾아왔습니다. 저희에게 중생환의 대리상을 하겠냐고 물어보더군요. 내일 힐튼 호텔에서 제품 발표회를 열 거랍니다.”

“안 하겠다고 전해.”

임찬혁은 바로 거절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회춘단의 명성을 퍼뜨리는 것이었으므로.

청룡의 전화를 끊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홍연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사장님, 그 창운 도인이 당신을 찾아왔습니다. 이미 모든 것을 안배했다고 하더군요. 내일 힐튼 호텔에서 장생환의 발표회를 거행할 거랍니다.”

‘또 힐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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