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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화

임찬혁이 국제 무도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걸 들은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다.

‘하찬림을 무서워 해서 참가하지 않는 거라고 비웃음 당하면 어쩌려고?’

그러나 팽건웅은 임찬혁을 한 번 더 바라보았다. 사람들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은 걸 보아 상대방이 남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안 참가하겠다면 뭐 어쩔건데?”

임찬혁이 경멸 어린 말투로 말했다.

“네가 무서워서 무도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건 아니야. 넌 그럴 자격이 없거든. 내가 정말로 참가한다면 네 미래는 하찬우랑 같을 거야.”

지금 당장 하씨 가문과 싸울 수 없었기에 그는 정당하게 하찬림을 때릴 기회가 필요했다.

방금 그렇게 말한 건 그저 상대방이 화가 나게 하기 위해서였다.

“겁 먹고 움츠러들지나 마.”

이에 하찬림은 안도의 숨을 쉬었다.

“내 한 방을 막았다고 건방지게 굴지마. 방금 전에 전력을 다하지 않았거든. 내가 지금의 경지를 뛰어넘으면 실력이 한 단계 더 강해질 테고, 그럼 넌 내 손에 죽을 수밖에 없을 거야. 그것도 아주 처참하게.”

하찬림은 살기를 조금도 숨기지 않고 기세등등하게 말했다.

이 모습에 모두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숨을 참았다.

하찬림은 이미 무왕 경지의 강자다. 그런데 만약 여기서 경지가 더 높아진다면 도대체 얼마나 무서울 정도로 강해진단 말인가?

사람들은 임찬혁에게 있어서 싸움을 피하는 것이야말로 최선의 선택일 거라고 생각했다.

국제 무도 대회에 참가해서 하찬림에게 진다면 지금의 우세 따위는 전부 없어질 테니까.

“넌 우선 오늘 일을 어떻게 해결할지나 생각해보지 그래? 10배 배상금 물어야 하잖아?”

임찬혁은 상대방의 협박을 조금도 마음에 두지 않고 상대방이 10배의 배상금을 물어야한다는 걸 일깨워주었다.

그는 무려 150억 상당의 입장권을 샀으니까 말이다. 약속대로라면 하찬림은 그에게 1500억을 배상해줘야 했다.

임찬혁의 말은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을 일깨워 주었다.

“하찬림 군,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반드시 설명을 해야 할 겁니다. 이제 어떻게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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