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31화

쾅!

그러나 임찬혁은 당황하지 않고 똑같이 손바닥으로 맞받아쳤다.

두 사람이 손바닥을 부딪힌 순간, 하찬림은 연이어 몇 걸음을 뒤로 물러섰지만 임찬혁은 제자리에 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왜, 지는 게 불만스러워서 싸우려고?”

임찬혁은 싸늘하게 웃으며 매우 강한 전의를 내뿜었다.

이 장면을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크게 놀랐다.

하찬림이 기습을 했음에도 임찬혁이 우위를 차지했으니까.

무왕의 강자를 상대로 우위를 차지한다니, 그럼 임찬혁은 무슨 경지란 말인가?

하찬림 역시 놀란 상태였다. 임찬혁과 정말로 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 그가 이렇게 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하찬림은 더 이상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못했다.

“누가 감히 여기서 소란을 피운다면 대용문파와 맞서는 걸로 간주하겠다.”

이때, 대용문파의 고수들이 모두 전투 상태에 돌입하며 하찬림을 경고했다.

“하찬림 군 눈에는 제가 있습니까?”

“내기를 제안한 것도 그쪽이고, 졌다고 화를 내는 것도 그쪽이고, 이 일을 국왕한테 알릴까요?”

팽건웅은 어마무시한 위압감을 방출하며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이에 하찬림은 몸을 떨며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

대용문파든, 국왕이든, 아직까진 모두 그가 미움을 살 수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이었다.

그의 계획은 용국을 점령하는 것이었으므로, 만약 이로 인해 계획을 망친다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았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그는 임찬혁이 이렇게 순조롭게 무도 협회에 들어가게 둘 생각이 없었다.

“그래도 전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저 녀석과 한 번 겨루어서 무력이 높은 사람이 협회에 들어가는 걸로 하죠. 강한 실력은 협회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 중 제일 중요한 것이니까요!”

하찬림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

전에 청화궁에 들어가는 사람이 무도 협회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 해놓고는 지금 말을 번복했으니까.

“저도 찬성입니다. 저희처럼 수련을 하는 사람들은 무엇보다 실력을 비기지 않습니까? 곧 국제 무도 대회가 열릴 테니 그때 겨루어 보는 것도 나쁘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