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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0화

“너희들 뭐하는 거야? 난 암호를 말해도 못 들어가게 하고 쟤는 왜 그냥 들어가게 하는데?”

하찬림은 눈과 입을 모두 찢어질 것처럼 크게 벌렸다.

그가 들어가지 못하는 건 그렇다쳐도 그가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임찬혁이 들어간다면 시합에서 지는 게 된다.

즉 무도 협회에 들어가는 것도, 전신 후보가 되는 것도 임찬혁이 된단 말이다.

그는 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어서 버럭 소리 질렀다.

하찬림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충격 받은 표정을 지으며 눈 앞의 장면을 바라보았다.

하찬림이 들어갈 수 없는데 임찬혁이 들어갈 수 있으니까.

‘이건 분명 하찬림이 파놓은 함정이었잖아.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체스턴도 지금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아 눈을 동그랗게 떴지만 손이림과 곽미선은 기뻐하는 미소를 지었다.

비록 임찬혁이 어떻게 한 건지는 모르지만 그가 청화궁에 들어갔으니 구매한 입장권의 금액의 10배를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싸! 내가 맞았어!”

육지영 역시 기뻐서 방방 뛰었다.

그녀가 천만 원 상당의 표를 샀으니 10배로 배상 받으면 1억 원을 환불할 수 있으니까.

팽건웅, 로이스 등도 모두 눈을 부릅뜨고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눈앞의 장면을 바라보았다.

사실 그들은 이번 내기에서 임찬혁이 반드시 질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이렇게 갑자기 변고가 생길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단 말이다.

특히 로이스의 아름다운 눈동자는 이채를 띠었다. 알면 알 수록 점점 더 매력적인 임찬혁에게 호기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분도 당신들과 같은 암호를 말씀하셨기 때문에 당신들의 암호는 무효입니다.”

문지기가 천천히 설명했다.

“저 녀석에게 암호가 있을 리가?”

이 말을 들은 하찬림은 머릿속이 하얘졌고 화도 났다.

‘임찬혁이 어떻게 암호를 가지고 있을 수가 있어? 그것도 우리랑 똑같은?’

‘이 암호는 분명 나와 체스턴만 알고 있는 거잖아?’

“청룡, 그래 청룡이 우리를 팔아먹은 게 틀림없어! 빨리 청룡한테 전화 쳐봐요!”

하찬림이 체스턴을 향해 소리쳤다.

지금 이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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