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35화

“그건 간단하게 증명할 수 있습니다. 장생단은 만능이니까요.”

“만약 믿지 못하시겠다면, 먼저 한 알을 드셔보세요. 그럼 바로 효과가 날 테니까요.”

창운 도인은 장생단 한 알을 임찬혁에게 건네주었다.

“개에게도 효과가 있을까요?”

그러자 옆에 있던 홍연이 갑자기 끼어들었다.

“아주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가 방금 전에 술집 입구에서 차에 치여서 죽어가고 있어요. 장생단은 만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했으니 강아지도 치료할 수 있겠죠?”

그녀는 창운 도인을 훑어보았다. 상대방이 갑자기 나타나 정체불명의 약을 가지고 임찬혁한테 먹어보라고 했으니까 말이다. 그녀는 조금 안심이 되지 않았다.

임찬혁도 그녀의 생각이 괜찮다고 생각해서 묵인했다.

“당, 당연하죠.”

창운은 잠시 고민한 뒤 승낙했고, 이에 홍연은 새하얀 말티즈 한 마리를 안고 들어왔다. 강아지는 혀를 내밀고 허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거의 죽을 것 같아 보였다.

홍연은 직접 장생단 한 알을 가져와 말티즈에게 먹였고, 몇 분 후, 숨이 간들간들하던 말티즈는 기적적으로 일어서서 한 바퀴를 세차게 뛰어다녔다.

이를 본 모든 사람들이 크게 놀랐다.

너무 신비한 단약이니까.

홍연 역시 눈을 동그랗게 떴다. 만약 조금 전에 상대방을 의심했다면, 지금은 이것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어때요? 제 말이 맞죠?”

창운 도인은 수염을 만지며 웃었다.

임찬혁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장생단 하나를 들고 냄새를 맡았고, 곧 결론을 내렸다.

장생단이 체스턴의 중생환과 매우 비슷하지만 약효가 더 맹렬하다는 것을.

짧은 시간 내에 복용자의 모든 잠재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그만큼 후유증도 빨리 왔다.

이 말티즈는 지금은 생기발랄해 보여도 2, 3일도 안돼서 죽게 될 것이 뻔했다. 누구도 살릴 수 없을만큼 완전하게.

만약 중생환이 사람을 중독시켜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면, 이 장생단은 순전히 생명을 해치기 위한 것이었다.

정말 이 장생단을 판다면 얼마 되지 않아 사람을 죽인 용의자가 될 것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