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오늘 대용문파 지존이 직접 저를 접견했습니다. 저를 매우 존경한다며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하더군요.”“만약 당신의 아버지가 저에게 오라고 전화하지 않았더라면, 지존은 저더러 밥을 먹고 가라고 했을 겁니다.”체스턴이 더욱 득의양양하게 말했다.“그럼 대용문파 지존은 어떻게 생겼습니까? 몇 살쯤 됐나요?”하찬림은 체스턴을 숭배하며 말했다. “그는... 아주 젊고 잘생겼어요. 아마 스무 살쯤 된 것 같더군요.”체스턴이 얼굴도 붉히지 않고 당당하게 대답했다. “역시 대단하네요. 20대에 대용문파의 지존이 되다니!”하찬림은 압박감을 느꼈다.비록 용국의 자랑이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지금 임찬혁이 그와 맞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용문파 지존도 그보다 못하지 않은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눈 앞의 용운 그룹 대표도 젊은 것 같아 보이고.“그럼 사람을 데리고 들어가 참관할 수 있는지 좀 물어봐주세요.”하찬림이 흥분하며 말했다. 만약 정말 청화궁에 들어갈 수 있다면, 그것도 실력이 강하다는 표현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되면 반드시 임찬혁을 누를 수 있을 것이다.“좋아요. 지금 바로 전화해 볼게요.”체스턴은 휴대폰을 꺼내 청룡의 전화를 걸었다.임찬혁도 개의치 않는 척 청룡에게 문자 한 통을 보냈다.곧 청룡이 전화를 받았다.체스턴은 단도직입적으로 청화궁을 참관하려는 의사를 알렸고 청룡은 지존에게 물어보겠다고 했다.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청룡의 전화가 다시 걸려왔는데, 지존이 이미 동의했으니 내일 말하고 들어갈 암호를 보냈다고 전했다.체스턴은 청룡이 보낸 암호를 보며 매우 흥분했다.“이 암호를 잘 보관하고 있으세요. 청룡이 내일 이 암호를 사용하는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고, 또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다고 했으니까요.”체스턴이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하찬림은 암호를 단단히 기억했다. 그 후 임찬혁과 체스턴은 모두 하씨 가문의 저택에서 떠났다.저택을 나온 후, 임찬혁의 얼굴에는 싸늘한 웃음이 걸렸다
Last Updated : 2024-10-2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