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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8화

Author: 황시후
last update Last Updated: 2024-10-22 19:00:00
“못 들어갈 것 같으니까 센 척하는 거지?”

하찬림은 득의양양해져서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그러나 이때 하찬림의 전화 벨소리가 울렸다. 회사 쪽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도련님, 표가 이미 2만 장이 넘게 팔렸고요, 표를 사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저희 쪽 서버가 마비되었습니다!”

“2만 장이 넘게 팔렸다고?”

하찬림은 크게 기뻐했다.

2만 장이면 200억이었으니까.

‘오늘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서 200억을 번 셈이잖아?’

“서버가 마비 됐으면 그만 팔아. 200억이면 충분하니까.”

하찬림은 큰 액수에 만족하며 바로 그만 팔게 했다. 오늘 2만여 명의 사람이 들어가서 놀기만 해도 날이 어두워질 테니까.

“와우!”

“우리 부자 됐네요?”

체스턴은 이미 200억 원 상당의 입장권을 팔았다는 말을 듣고는 기뻐서 점프했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들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입장권을 살 줄은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부터 청화궁이 사람들 마음속에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보아낼 수 있었다.

입장권을 산 사람들은 하찬림의 말을 들으며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조금만 느렸어도 표를 사지 못했을 테니까.

이때 손이림, 곽미선 그리고 육씨 가문 사람들이 전부 도착했다.

손이림은 임찬혁 앞에 걸아가 낮은 소리로 말했다.

“만오천 장 샀어.”

“잘했어!”

임찬혁은 손이림의 말에 매우 흡족했다.

만오천 장의 입장권을 샀다는 건 150억을 투자했음을 뜻하니까. 하찬림은 이제 1500억을 배상해야 할 것이고 이는 하씨 가문에게 큰 손상을 입히게 될 것이다.

“삼촌은 몇 장 샀어요?”

임찬혁은 육성재가 도착한 것을 보고 앞으로 나가 물었다.

“아이고! 사지 말라고 말려서 못샀어.”

육성재는 한숨을 쉬었다. 사실 그의 속으로 자신이 없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기껏해서 이 돈을 벌지 않으면 되는 거니까.

“우리를 바보로 알아? 그렇게 많은 표를 사서 뭐하게? 가만히 돈 잃게?”

육소연은 입을 삐죽거리면서 경멸하며 말했다.

그녀의 말에 임찬혁은 속으로 차갑게 콧방귀를 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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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찬림은 무려 천년 세가의 자제잖아. 그에 비해 임찬혁은 뭐, 제 주제도 모르는 바보지.”사람들이 모두 임찬혁을 비웃었다. 이에 손이림과 곽미선의 표정이 모두 굳어졌다.하찬림이 이렇게 자신있게 말하는 탓에 그녀들도 좀 헷갈렸기 때문이다.자신이 투자한 천만 원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육지영의 얼굴 역시 굳어졌다.그리고 이를 본 육소연은 콧방귀를 뀌었다. 이 모든 것이 그녀의 예상 속에 있었으니까. “지영아, 그러니까 내가 말했잖니, 임찬혁을 믿어서는 안 된다고. 10배 배상금을 얻을 생각은 이만 넣어두렴.”“차라리 표를 모두에게 나누어 줘서 다같이 청화궁이나 구경하는 게 어떻니? 어차피 내일이면 쓰레기가 될텐데.”하미현이 고소해하며 말했다.“싫어요! 아직 끝이 아니니까요.”육지영은 입술을 오므렸다. 이 천만 원은 그녀의 비상금이었다. 만약 정말 물거품이 된다면 정말 큰 일이란 말이다.“하...”실망한 팽건웅은 한숨을 쉬었다.일이 이 지경까지 된 이상 이젠 아무리 많이 말해도 소용없기 때문이었다. ‘어떻게 용운 그룹 대표한테 설명할지나 생각하자.’“그래? 정말 똑똑하네. 여기서 쓸데없는 말 하지 말고 얼른 청화궁에 들어가봐. 2만여 장의 입장권을 팔아놓고 못 들어가면 피해가 어마무시할 거니까.”임찬혁은 사람들의 말을 조금도 마음에 두지 않고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아, 꼭 두 눈으로 봐야 믿겠다는 건가? 그럼 잘 봐, 네가 절망하게 해줄 테니까.”하찬림이 이것들을 모두 말한 이유는 임찬혁에게 큰 충격을 주기 위해서였지만 상대방은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바로 입구에 걸어가 대용문파의 문지기들을 향해 일련의 숫자를 말했다.“암호가 무효라 들어갈 수 없습니다.”문지기가 무뚝뚝하게 말했다.“뭐라고?”하찬림은 믿을 수가 없었다.이에 방금 전까지도 떠들썩하던 청화궁의 문 앞은 순식간에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고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하찬림에게 집중되었다.‘어떻게 된 거야?’‘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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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들 뭐하는 거야? 난 암호를 말해도 못 들어가게 하고 쟤는 왜 그냥 들어가게 하는데?”하찬림은 눈과 입을 모두 찢어질 것처럼 크게 벌렸다.그가 들어가지 못하는 건 그렇다쳐도 그가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임찬혁이 들어간다면 시합에서 지는 게 된다.즉 무도 협회에 들어가는 것도, 전신 후보가 되는 것도 임찬혁이 된단 말이다.그는 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어서 버럭 소리 질렀다. 하찬림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충격 받은 표정을 지으며 눈 앞의 장면을 바라보았다. 하찬림이 들어갈 수 없는데 임찬혁이 들어갈 수 있으니까.‘이건 분명 하찬림이 파놓은 함정이었잖아.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체스턴도 지금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아 눈을 동그랗게 떴지만 손이림과 곽미선은 기뻐하는 미소를 지었다.비록 임찬혁이 어떻게 한 건지는 모르지만 그가 청화궁에 들어갔으니 구매한 입장권의 금액의 10배를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아싸! 내가 맞았어!”육지영 역시 기뻐서 방방 뛰었다.그녀가 천만 원 상당의 표를 샀으니 10배로 배상 받으면 1억 원을 환불할 수 있으니까.팽건웅, 로이스 등도 모두 눈을 부릅뜨고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눈앞의 장면을 바라보았다. 사실 그들은 이번 내기에서 임찬혁이 반드시 질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이렇게 갑자기 변고가 생길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단 말이다.특히 로이스의 아름다운 눈동자는 이채를 띠었다. 알면 알 수록 점점 더 매력적인 임찬혁에게 호기심이 생겼기 때문이다.“이분도 당신들과 같은 암호를 말씀하셨기 때문에 당신들의 암호는 무효입니다.”문지기가 천천히 설명했다. “저 녀석에게 암호가 있을 리가?”이 말을 들은 하찬림은 머릿속이 하얘졌고 화도 났다.‘임찬혁이 어떻게 암호를 가지고 있을 수가 있어? 그것도 우리랑 똑같은?’‘이 암호는 분명 나와 체스턴만 알고 있는 거잖아?’“청룡, 그래 청룡이 우리를 팔아먹은 게 틀림없어! 빨리 청룡한테 전화 쳐봐요!”하찬림이 체스턴을 향해 소리쳤다.지금 이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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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쾅!그러나 임찬혁은 당황하지 않고 똑같이 손바닥으로 맞받아쳤다.두 사람이 손바닥을 부딪힌 순간, 하찬림은 연이어 몇 걸음을 뒤로 물러섰지만 임찬혁은 제자리에 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왜, 지는 게 불만스러워서 싸우려고?”임찬혁은 싸늘하게 웃으며 매우 강한 전의를 내뿜었다.이 장면을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크게 놀랐다.하찬림이 기습을 했음에도 임찬혁이 우위를 차지했으니까.무왕의 강자를 상대로 우위를 차지한다니, 그럼 임찬혁은 무슨 경지란 말인가?하찬림 역시 놀란 상태였다. 임찬혁과 정말로 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 그가 이렇게 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하찬림은 더 이상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못했다.“누가 감히 여기서 소란을 피운다면 대용문파와 맞서는 걸로 간주하겠다.”이때, 대용문파의 고수들이 모두 전투 상태에 돌입하며 하찬림을 경고했다.“하찬림 군 눈에는 제가 있습니까?”“내기를 제안한 것도 그쪽이고, 졌다고 화를 내는 것도 그쪽이고, 이 일을 국왕한테 알릴까요?”팽건웅은 어마무시한 위압감을 방출하며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이에 하찬림은 몸을 떨며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대용문파든, 국왕이든, 아직까진 모두 그가 미움을 살 수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이었다.그의 계획은 용국을 점령하는 것이었으므로, 만약 이로 인해 계획을 망친다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았다.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그는 임찬혁이 이렇게 순조롭게 무도 협회에 들어가게 둘 생각이 없었다.“그래도 전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저 녀석과 한 번 겨루어서 무력이 높은 사람이 협회에 들어가는 걸로 하죠. 강한 실력은 협회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 중 제일 중요한 것이니까요!”하찬림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전에 청화궁에 들어가는 사람이 무도 협회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 해놓고는 지금 말을 번복했으니까.“저도 찬성입니다. 저희처럼 수련을 하는 사람들은 무엇보다 실력을 비기지 않습니까? 곧 국제 무도 대회가 열릴 테니 그때 겨루어 보는 것도 나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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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찬혁이 국제 무도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걸 들은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다.‘하찬림을 무서워 해서 참가하지 않는 거라고 비웃음 당하면 어쩌려고?’그러나 팽건웅은 임찬혁을 한 번 더 바라보았다. 사람들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은 걸 보아 상대방이 남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내가 안 참가하겠다면 뭐 어쩔건데?”임찬혁이 경멸 어린 말투로 말했다. “네가 무서워서 무도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건 아니야. 넌 그럴 자격이 없거든. 내가 정말로 참가한다면 네 미래는 하찬우랑 같을 거야.”지금 당장 하씨 가문과 싸울 수 없었기에 그는 정당하게 하찬림을 때릴 기회가 필요했다.방금 그렇게 말한 건 그저 상대방이 화가 나게 하기 위해서였다.“겁 먹고 움츠러들지나 마.”이에 하찬림은 안도의 숨을 쉬었다.“내 한 방을 막았다고 건방지게 굴지마. 방금 전에 전력을 다하지 않았거든. 내가 지금의 경지를 뛰어넘으면 실력이 한 단계 더 강해질 테고, 그럼 넌 내 손에 죽을 수밖에 없을 거야. 그것도 아주 처참하게.”하찬림은 살기를 조금도 숨기지 않고 기세등등하게 말했다. 이 모습에 모두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숨을 참았다.하찬림은 이미 무왕 경지의 강자다. 그런데 만약 여기서 경지가 더 높아진다면 도대체 얼마나 무서울 정도로 강해진단 말인가?사람들은 임찬혁에게 있어서 싸움을 피하는 것이야말로 최선의 선택일 거라고 생각했다. 국제 무도 대회에 참가해서 하찬림에게 진다면 지금의 우세 따위는 전부 없어질 테니까.“넌 우선 오늘 일을 어떻게 해결할지나 생각해보지 그래? 10배 배상금 물어야 하잖아?”임찬혁은 상대방의 협박을 조금도 마음에 두지 않고 상대방이 10배의 배상금을 물어야한다는 걸 일깨워주었다. 그는 무려 150억 상당의 입장권을 샀으니까 말이다. 약속대로라면 하찬림은 그에게 1500억을 배상해줘야 했다.임찬혁의 말은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을 일깨워 주었다.“하찬림 군,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반드시 설명을 해야 할 겁니다. 이제 어떻게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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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화궁에 들어가고 싶으신 분은 저에게 입장권을 넘겨주세요. 그럼 데리고 들어갈게요.”임찬혁은 입장권을 산 사람들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다.“나 참관할래!”“나도 구경하고 싶어!”“나도!”...대부분의 사람들이 임찬혁에게 표를 넘기는 것을 선택했다.즉 하찬림이 이 백만원 짜리 입장권들을 전부 10배의 가격으로 임찬혁에게 배상해줘야 한다는 거다.이 장면을 보면서 하찬림은 또 하마터면 피를 뿜을 뻔했다.“체스턴 씨, 당신이 분명 벌든, 밑지든 절반 씩 나누자고 했었죠?”“지금 2000억을 물어줘야 하니까 당신이 1000억 내요, 저도 1000억 낼 테니까요.”하찬림이 체스턴을 향해 입을 열었다.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까? 하씨 가문의 일이 저랑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래요?”그러나 체스턴은 바로 그를 외면했다.어차피 말로만 했던 약속이었고, 다른 사람들도 하찬림한테만 환불을 요구하지 자신에게는 하지 않을 테니까.무려 1000억 상당의 거금이다. 그는 절대로 이 돈을 낼 생각이 없었다.“당신...”하찬림은 머리가 어지러우면서 눈 앞이 까매져 쓰러질 뻔 했으나 말을 채 꺼내기도 전에 체스턴이 가버려 혼자 2000여억의 배상금을 낼 수밖에 없었다. 이 2000억 중 임찬혁과 손이림은 1800억을, 곽미선은 150억을 가졌으며 육지영도 1억 원을 가졌다.“하하하, 나도 이제 부자야, 부자!”육지영은 방금 입금된 1억 원을 보고 기뻐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육소연, 지금 후회되지?”육지영이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육씨 가문 전체에서 그녀 혼자만이 임찬혁을 믿었고, 돈을 벌었으니까.“흥!”육소연은 화가 나기도, 질투심이 나기도 하여 발을 동동 구른 뒤 떠났다.그러나 그녀도 사실 조금은 후회했다.1억이 많은 돈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가문에게 있어서는 적은 액수가 아니었으니까.만약 그녀도 몇 장을 샀다면 더 많은 돈을 얻을 수 있었을 테지만 안타깝게도 임찬혁에 대한 불신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치게 되었다.“임찬혁의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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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이 일은 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기에 골머리가 아팠지만 임찬혁은 어쩔 수 없이 육성재의 부탁을 들어주었다...하씨 가문.하찬림은 가죽 의자에 앉아 있었고 그의 옆에는 단발머리의 정장을 입은 여비서가 볼륨감이 넘치는 몸매를 자랑하고 있었다.늘씬하고 새하얀 다리는 검은 스타킹에 싸여 시시각각 여성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제가 하라는 대로 다 했습니까? 효과는?”“분부하신 대로 홍보했고 이번 책임은 체스턴에게 모두 떠넘겼습니다. 중생환을 먹은 사람들에게 보상해 주겠다는 양해도 구했고요.”여비서는 공손한 표정으로 일일이 상황을 자세히 보고해주었다.“음, 아주 좋네요.”원하는 결과를 얻은 것인지 하찬림의 안색이 비로소 밝아지기 시작했다.오늘은 정말 도끼로 제 발등을 찍은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었다.임찬혁을 모함하려다 오히려 임찬혁의 회춘단이 만병통치약이 되고 중생환이 독이 된 것이다.다행히 일련의 조치를 통해 여론은 쉽사리 통제되었다.“임찬혁... 두고 봐, 국제 무도 대회 날 내가 널 어떻게 짓밟아버릴지.”하찬림이 이를 갈며 임찬혁의 이름을 곱씹었다.국제 무도 대회 날 임찬혁을 이기기만 하면 하찬림은 그동안 잃었던 모든 것들을 되돌릴 수 있다.“참, 내가 알아보라고 한 건 어떻게 됐습니까? 육소연과 임찬혁이 정말 혼약을 맺었단 말입니까?”“네, 두 사람이 처음 태어났을 때부터 약혼을 맺었는데 육소연이 계속 임찬혁을 못마땅해하는 바람에 관계가 불안정했다고 합니다.”그 순간, 하찬림의 어두운 얼굴에 음침한 미소가 스쳐 지나갔다.“찬혁아... 임찬혁, 전에 네가 바로 나와 손이림을 갈라놓은 장본인이지? 두고 봐.”“이번에는 내가 기필코 육소연을 꼬셔서 손에 넣을 테니 너도 어디 한번 망신당하는 꼴을 느껴봐.”...레드 로즈 바.임찬혁은 육성재의 전화를 끊은 후 또 팽런웅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임찬혁, 너 정말 국제 무도 대회에 참가할 거야? 만약 참가하지 않는다면 난 지금 당장 널 무도 협회에 가입시킬 수

  • 지존님은 딸바보   제653화

    ...모두의 눈빛이 밝아지고 사람들은 기대 어린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어쨌든 용운 그룹이 옹호 그룹의 모든 자산을 삼켰고 하씨 가문의 사람까지 죽여 하씨 가문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다. 게다가 지금은 명문 가문에 뒤지지 않는 영향력을 갖고 있지 않은가.만약 육소연이 정말 용운 그룹의 대표와 결혼을 하게 되면 그들 모두가 함께 덕을 볼 수 있다.“안 된다.”육성재가 단호한 목소리로 단칼에 잘라버렸다.“넌 이미 찬혁이와 약혼했는데 어떻게 다른 남자에게 고백할 수 있단 말이냐? 정녕 창피하지도 않단 말이냐?”임찬혁과 육소연 사이에는 이미 혼약이 잡혀있다. 이는 그와 임찬혁의 죽은 아버지가 정한 것인데 육성재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혼인을 성사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슨 얼굴로 구천에 있을 친구의 얼굴을 본단 말인가?그러니 용운 그룹의 대표가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그는 꿋꿋이 임찬혁을 선택할 것이다.“아빠! 그 임찬혁 얘기는 꺼내지도 마! 임찬혁은 대리권을 육지영에게 줄지언정 나에게 주지 않는데 내가 왜 그런 무정한 사람과 결혼해야 하는 건데?”육소연이 얼굴을 홱 돌리며 화가 난 목소리로 외쳤다.“그 입 다물지 못해? 그 일은 찬혁이 탓이 아니야. 네가 먼저 찬혁이를 의심했잖니.”육성재 역시 회춘단 대리 문제에 관한 자초지종을 알고 있었고 임찬혁과 육지영 사이에 거래가 있었으니 임찬혁이 대리권을 육지영에게 주는 건 전혀 문제가 될 게 없었다.그리고 육성재가 보기에 그 회춘단에는 분명 놀라운 부의 가치가 숨겨져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딸이 임찬혁과 결혼한다면 그 재산 역시 공동 재산이 되지 않겠는가?하지만 육성재는 굳이 이 말을 하지 않았다. 그에게 있어 돈은 중요하지 않았다. 육성재는 오직 육소연이 임찬혁과 결혼하는 것만 간절히 바랄 뿐이었다.“싫어. 난 용운 그룹 대표가 좋아. 당장 내일이면 대표님한테 달려가서 고백할 거야.”“만약 아빠가 자꾸 임찬혁과 결혼하라고 달달 볶으면 차라리 죽어버리고 말테야.”육소연은 결연

  • 지존님은 딸바보   제652화

    방금 조용히 현장을 빠져나가는 체스턴을 발견한 임찬혁은 곧바로 상대가 도망갈 것을 예상하고 청룡을 파견하여 체스턴을 잡아 오라고 당부했다.사실 체스턴은 중생환을 가지고 용국에 들어오면서부터 이미 그의 죽음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같은 시각, 육씨 가문.육소연은 침실에 숨어 몰래 울음을 삼키며 절친 배두나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흑흑, 두나야, 임찬혁에게 정말 회춘단이 있었다니. 그런데 임찬혁이 회춘단의 대리권을 육지영에게 줬어. 이건 분명 일부러 나를 괴롭히는 거라고!”육소연의 입장에서 아무리 그녀가 임찬혁을 오해했다고 하더라도 회춘단의 대리권만큼은 그녀에게 넘겨줬어야 했다.육지영이 그녀와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대리권을 육지영에게 줬다는 건 일부러 육소연과 맞서겠다는 뜻 아닌가?“임찬혁、 이 천벌 받아도 싼 놈... 네 아버지가 그렇게 잘해줬는데 그걸 그새 잊었던 말이야? 정말 배은망덕한 놈이 따로 없네.”배두나는 이번 발표회에 참석할 자격을 얻지 못했지만 발표회에서의 일은 진즉 전해 들었다.지금 회춘단은 서울에서 가장 핫한 상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니 이 시점에 회춘단의 대리권을 가진 사람이라면 분명 떼돈을 벌고도 남을 것이다.그리고 그녀가 보기에 임찬혁은 줄곧 육소연에게 잘 보여 육씨 가문의 사위가 되기 위해 하염없이 노력해왔었다. 그러니 육소연이 어떤 태도를 보이든 임찬혁이 한결같이 육소연에게 잘 보여야 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지금처럼 육소연에게 냉담하게 굴면서 다른 여자에게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흥, 설령 임찬혁이 나에게 대리권을 준다고 해도 난 그걸 원하지 않았을 거야.”육소연이 퉁명스럽게 대꾸하며 입을 삐죽였다.“괜찮아, 네 말대로 임찬혁은 정말 쓰레기 같은 남자야. 그러니 그 남자를 위해 슬퍼할 가치도 없어. 지금은 작은 성과를 거뒀을지 몰라도 용운 그룹 대표와는 비교할 가치가 되지 못해.”배두나가 육소연을 다독여주며 투덜거렸다.“너도 용운 그룹 대표가 정말 날 좋

  • 지존님은 딸바보   제651화

    이 모든 것은 임찬혁을 믿었기 때문이다.“걱정 마. 약속은 반드시 지킬 거야.”결국, 육씨 가문 전체에서 육성재를 제외하고 임찬혁을 믿어주는 사람은 오직 육지영뿐이었다.게다가 방금 어머니까지 모시고 와 약을 시험해 본 것도 작은 도움이 된 셈이니 임찬혁은 당연히 약속을 어길 리가 없었다.“잘됐네, 지영아. 네가 찬혁이를 믿은 건 옳은 선택이었어.”박영화와 육지영이 감격에 겨워 소리를 질렀다.임찬혁을 믿었다는 이유만으로 판이 이렇게까지 뒤바뀌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을 터.그러나 다른 한쪽에 서 있던 육소연의 안색은 종잇장처럼 창백하게 질려 있었다.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부들부들 떨리는 몸을 애써 진정시키는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이 지금, 이 순간만큼은 바보처럼 느껴졌다.믿을 수 없다기보다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처음에 임찬혁은 그들에게 회춘단의 대리권을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그녀는 오히려 시큰둥하게 거절해버렸다.그런데 임찬혁의 말이 거짓이 아니었다니. 언제부터 사람 보는 눈이 이렇게까지 없었던 거지?지금 서울의 모든 사람들은 임찬혁 회춘단의 이 대리권을 구하기 위해 피 터지도록 경쟁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체면 따위는 상관없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오직 육소연만이 도무지 자신의 체면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과거 너무 절대적으로 말을 해버렸기 때문이다.게다가 마음속의 그 거만함도 그녀가 먼저 고개를 숙이는 것을 용납할 수가 없었다.깊은 회의감이 솟구쳐올라오며 육소연은 감히 임찬혁을 바라볼 수가 없었다.“찬혁아, 이렇게 좋은 제품이 있는데 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우리 사이에 대리 하나 맡겨주지 않는 것도 말이 안 되지?”육지영은 차마 티를 낼 수 없었지만 하미현은 아예 얼굴에 철판을 깔고 임찬혁에게 대리를 내놓으라며 요구했다.“허허, 전 분명 기회를 드렸고 거절한 건 숙모셨잖아요. 그런데 이제 와서 또 갖고 싶으세요?”임찬혁이 하미현을 빤히 쳐다보며 냉소를 지었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하미현은 다른

  • 지존님은 딸바보   제650화

    이어 임찬혁은 또 혼수상태에 빠진 창운 도인에게 회춘단 한 알을 먹였다.“콜록콜록!”얼마 지나지 않아 연신 기침을 하더니 창운 도인이 정말 서서히 눈을 뜨는 게 아닌가. 순간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다.“대박, 회춘단이 이 정도로 신기하다고?”“죽은 줄 알았던 생쥐도 회춘단을 먹으니 다시 살아났다니까.”“혼수상태에 빠진 창운 도인도 살릴 수 있다니. 회춘단은 정말 미용 제품이 아니라 만병통치약이야.”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너나없이 입을 모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그리고 방금 중생환을 먹은 사람들은 마치 지푸라기라도 잡은 것처럼 연이어 임찬혁에게 무릎을 꿇기 시작했다.“제발 회춘단 하나만 주세요.”“저도 하나만 주세요. 죽고 싶지 않아요.”“당신이 내 목숨만 구해줄 수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하겠습니다!”그들은 임찬혁에게 연이어 머리를 조아리며 애원했다.아직은 몸에 큰 반응이 없지만 미래의 어느 날 갑자기 중생환의 부작용이 닥치면 그땐 정말 끝장일지도 모른다.“걱정하지 마세요. 사람은 쥐보다 훨씬 강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들 역시 모두 중생환을 복용했지만 목숨을 위협할 정도는 아닐 거예요.”“그리고 회춘단은 곧 서울에서 판매될 예정이니 몇 알 복용하면 중생환의 악영향 정도는 쉽게 없앨 수 있습니다.”임찬혁은 눈물을 쏟아내는 사람들을 다독여주며 싱긋 미소를 지어 보였다. 사람들도 괜찮다는 임찬혁의 말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지만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임찬혁의 말을 믿지 않는 건 아니었지만 당연히 회춘단 한 알을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임 선생님, 회춘단 대리점을 하고 싶은데 지금 200억의 계약금을 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샘플을 주실 수는 없을까요?”한 여자가 물었다.“가능합니다.”그 말에 임찬혁은 즉시 여인에게 회춘단 한 알을 건네주었다.“저도 회춘단 대리를 하고 싶습니다.”“저도 하겠습니다.”“임 선생님, 저한테도

  • 지존님은 딸바보   제649화

    중생환에게 정말 문제가 생겼다.이 일로 하찬림은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악명을 뒤집어쓰게 될 것이다.“하찬림 이 망할 자식아, 내가 널 얼마나 철석같이 믿었는데 나한테 독약을 먹여?”곧이어 한 중년 부인이 하찬림의 눈앞에 달려들어 멱살을 부여잡고 해명을 요구했다.방금 하찬림의 설득 하에 그녀도 중생환을 먹었기 때문이다.하여 우리 안에서 점점 죽어가는 쥐를 보며 화들짝 놀란 중년 부인은 당장이라도 눈물이 터져 나올 것만 같았다.“나도 중생환을 먹었는데... 설마 나도 저 생쥐들처럼 죽게 되는 건가? 하찬림 이 개자식아!”“당신 제대로 해명 안 하면 가만 안 둘 거야.”방금 중생환을 먹었던 사람들이 모두 필사적으로 달려들어 하찬림을 에워쌌다.이제 목숨도 보장받지 못하는데 하찬림의 신분과 지위가 뭐가 중요하단 말인가?하찬림 역시 아무리 내공이 강해도 감히 일반인에게 손을 쓸 수도 없는 노릇이다.잘못하면 하씨 가문 전체가 나락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제게 잠시만 시간을 주시면 꼭 합리한 설명을 하겠습니다.”“체스턴 군,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하찬림은 많은 사람들의 공격에 대응하며 다급히 체스턴을 찾아 헤맸지만 상대는 이미 감쪽같이 사라진 뒤였다.조금 전, 중생환의 일이 탄로 날 것을 미리 눈치챈 체스턴은 진즉 뒤꽁무니를 빼고 도망쳐버렸던 것이다.“체스턴!”“체스턴!”털끝 하나 보이지 않는 체스턴에 하찬림의 마음도 차갑게 식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그제야 비로소 깨달았다. 이놈에게 속았구나.한편, 덩달아 당황해하는 하찬림의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더더욱 중생환에 문제가 있음을 단정했다.중생환을 먹은 사람들은 심지어 당장이라도 하찬림을 죽이고 싶은 마음마저 생겼다.“하찬림, 내가 널 죽여버릴 테다.”한 중년 아주머니가 손을 뻗어 하찬림의 얼굴을 도려냈다.악!외마디 비명과 함께 하찬림이 눈을 질끈 감았다. 아무리 내공이 높아도 일반인들의 공격은 전혀 피할 방법이 없었고 얼굴에는 핏자국이 번지며 하찬림의 모습은 더욱 초라해

  • 지존님은 딸바보   제648화

    시간이 1분 1초 흐르고 사람들의 시선은 전부 열 마리의 생쥐에게로 향해 있었다.“시간이 이렇게 흘렀는데 중생환을 먹은 생쥐들도 멀쩡하잖아. 그렇다면 중생환도 아무 문제 없다는 말 아냐?”20대 정도 되어 보이는 한 여자가 먼저 말을 꺼냈다. 그녀는 이 구역에서 작게 소문난 부잣집 딸인데 이번에도 중생환의 분대리로 선발되었다.중생환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그녀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하찬림의 뒤를 따라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러니 당연히 임찬혁의 말이 전부 거짓이길 바라는 것이다.“맞아요, 임찬혁이 헛소리를 한 게 틀림없어요. 만약 중생환에 정말 문제가 있다면 우리 하 대표가 모를 리 있겠어요? 그리고 또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실험을 받아들일 수 있겠어요?”“임찬혁도 괜히 하 대표가 질투 나서 태클을 걸고 있는 게 분명하다니까. 하 대표의 제품이 회춘단 못지않게 훌륭하니까 일부러 이런 소란을 피우는 거 아니겠어. 이런 사람과 무슨 이야기를 더 하겠어. 당장 쫓아내자고...”...눈치를 보던 다른 대리상들도 너나없이 나서서 말을 보태기 시작했다.지금 그들에게 있어 임찬혁은 그들의 장사를 방해하러 온 눈엣가시일 뿐이다.어렵게 중생환의 대리권을 얻고 드디어 큰돈을 벌려는데 웬 낯선 남자가 이곳에 찾아와 중생환에 문제가 있다고 선포를 하니 이건 그들과 맞서고 들려는 게 아니면 뭐란 말인가?곧이어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의심이 가득한 눈초리로 임찬혁을 쏘아붙였다. 비록 임찬혁의 회춘단은 확실히 엄청난 효과를 지니고 있었지만 아무리 장사에 눈이 멀어도 난데없이 중생환이 위험하다고 유언비어를 퍼뜨릴 필요는 없었다.어쨌든 하영 그룹은 유명한 대기업이고 하찬림은 또 남부 군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으니 돈 때문에 자신의 명예를 훼손할 필요는 없었다.그러니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대대적으로 중생환의 발표회를 열 수도 없었을 것이다.오히려 임찬혁이야말로 질투에 눈이 멀어 난데없이 소란을 피우러 온 입장이 되어버렸다.육소연의 눈동

  • 지존님은 딸바보   제647화

    “게다가 당신의 중생환은 사실 사람의 잠재력을 착취하는 부작용이 있잖아요. 심지어 강한 중독성까지 지니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나라와 국민에게 재앙을 끼치는 마약과도 같은 존재 아니겠어요?”임찬혁의 매 한 마디, 한 글자가 모두의 귓가에 때려 박혔다.뭐라고?임찬혁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그들에게 있어 중생환은 신약과도 같은 존재로 모두가 하찬림을 숭배하며 존경해왔다. 그런데 설마 정말 임찬혁의 말처럼 그런 일이 생길까?체스턴의 파란 눈동자에 순간 당혹스러움이 스쳐 지나갔다.다른 사람들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체스턴만큼은 중생환의 뒤에 숨겨진 비밀을 잘 알고 있다. 임찬혁의 말은 정말 모두 사실이었다.‘뭐지? 임찬혁이 어떻게 이걸 알게 된 거지?’그의 중생환이 서양 국가에서 환영받지 못했던 이유도 바로 임찬혁이 말했던 부작용 때문이었다.하여 이곳저곳 쫓겨 다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용국의 시장을 노리게 된 것인데 이것마저 임찬혁에게 들켜버리다니...“건방진 소리!”하찬림이 불같이 화를 내며 으름장을 놓았다.“증거 있어? 증거도 없이 무작정 물어뜯는 건 예의가 아니지.”하찬림이 번뜩이는 눈빛으로 임찬혁을 노려보았다. 하찬림을 모욕하기 위해 이렇게까지 중생환을 비하하다니. 체스턴은 분명 그에게 중생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보장했단 말이다.“그럼 제 회춘단에 금지 성분이 있다고 하셨는데 증거 있습니까?”“제 회춘단은 어떤 검사도 받을 수 있고 조금이라도 금지 성분이 검출된다면 어떤 대가도 치를 수 있습니다.”임찬혁은 두 눈을 부릅뜨고 하찬림을 똑똑히 바라보며 반박했다. 대화가 오가고 두 사람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물론 내 중생환도 얼마든지 검사를 받을 수 있지요. 조금이라도 부작용이 있다면 나도 어떤 대가라도 달게 받겠어.”하찬림도 임찬혁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제품에 자신감이 넘쳤다.애초에 하찬림은 중생환을 받을 때부터 모든 검사를 거쳐 조금의 금지 성분도 없다는 결과를 받게 되었었다. 하

  • 지존님은 딸바보   제646화

    하찬림뿐만이 아니다.체스턴, 전정우, 허원무, 곽해진 그리고 손강오까지 현장에 있던 모두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그들은 모두 비즈니스계의 정상에 있는 인물이기에 식견이 매우 넓은 편이었다.그런데 회춘단의 효과가 이렇게 어마어마할 줄이야.이건 성공적인 프로젝트일 뿐이 아니었다. 아마 전 세계를 뒤져 보아도 이 정도의 돈줄은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직접 보지 않았다면 아마 임찬혁이 이렇게 좋은 제품을 내놓았으리라고 꿈에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 누구도 회춘단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막상 회춘단의 상업적 가치를 확인하니 모두의 마음속에 욕심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만약 회춘단의 대리권을 얻을 수만 있다면 분명 떼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이럴 줄 알았으면 그렇게 절대적으로 말을 하지 않는 건데...한편, 육소연도 깜짝 놀란 듯 두 눈을 휘둥그레 뜨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임찬혁이 했던 말이 전부 사실이라니.회춘단이 보여준 효과만 봐도 중생환을 넘어서는 건 물론이고 아마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돈을 벌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건 회춘단은 임찬혁이 직접 참여하여 연구 개발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회춘단의 모든 권한은 자연히 임찬혁의 손에 있다.회춘단의 대리권만 손에 쥔다면... 중생환의 대리를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우와! 회춘단의 효과가 이렇게 신기하다니...”육지영이 뛸 듯이 기뻐하며 외쳤다.회춘단을 먹고 생긴 변화는 단지 발의 흉터가 사라진 것 뿐만이 아니었다. 피부도 훨씬 좋아지고 안색도 전과 다르게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한 알을 복용했을 뿐인데 이 정도의 효과라니... 계속 복용하면 얼마나 예뻐질지 말할 필요도 없었다.“내가 시험해줄게요. 나한테도 한 알 줘봐요.”“저도, 저도.”...금세 수많은 여자들이 몰려들었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회춘단처럼 쉽게 비주얼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제품을 마주하니 여자들은 전부 이성을 잃고 만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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