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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1화

얼마 지나지 않아 임찬혁은 용운 그룹 대표의 모습으로 하씨 가문의 저택에 도착했다.

저택은 정원의 제일 안쪽에 위치해 있었는데 경비가 매우 삼엄했다.

입구의 두 경호원조차 종사의 경지니까.

이런 고수는 어디를 가든지 절대적인 상급이었다. 어쩌면 하씨 가문에서 보여주기 식으로 입구에 두 명의 종사 경지를 배치해뒀을 수는 있겠지만 자신을 언제든지 지키도록 곁에 두는 게 보통이었다.

“멈춰라, 누구냐!”

두 명의 종사가 임찬혁을 가로막았다.

“얼른 가서 용운 그룹 대표가 왔다고 전해.”

임찬혁이 차갑게 말했다.

“잠시만요.”

두 사람은 용운 그룹 대표라는 말을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왜냐하면 최근에 그의 명성이 자자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실물을 볼 줄이야.

둘 중 한 사람이 들어가서 보고한후 얼마 되지 않아 하찬림이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나와 맞이했다.

그의 뒤에는 수십 명의 하씨 가문의 고수들이 따라다녔는데, 기본적으로 모두 종사절정의 고수들이었고, 무왕의 강자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주위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공포스러운 기운이 느껴졌는데 최소 무왕의 강자들인 것 같았다.

‘역시 다르긴 다르다는 건가.’

그러나 임찬혁이 가장 놀란 점은 하찬림의 곁에 체스턴도 있다는 거였다.

임찬혁은 조금 경계하기는 했지만 걱정하지는 않았다.

정말로 싸움이 일어나면 가볍게 이길 자신이 있었으니까.

“용운 그룹 대표님!”

하찬림은 미친듯이 웃으며 물었다.

“저희 가문의 철갑위 세 명과 십이금강을 죽여놓고도 감히 홀몸으로 오시다뇨? 이게 전부 당신을 죽이기 위한 함정일 거란 생각 안 해보셨습니까?”

하찬림은 표정이 변하며 계속 생각을 바꾸었다.

이건 용운 그룹 대표를 죽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니까.

서로 원한도 있고 자신을 스타킹만 신고 벌거벗은 채로 사람들 앞에서 뛰게 했으니 죽일 명분이야 충분했다.

지금 명령을 내린다면 고수들이 전부 한꺼번에 달려들 테고, 그럼 상대방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죽을 수밖에 없었다.

“허허, 겨우 하씨 가문 따위가 함정을 파놓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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