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20화

“지존, 이 중생환, 정말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백호가 놀라하며 말했다.

“왜냐하면 제가 지금 이미 효과를 봤거든요.”

그의 말을 들은 청룡 등의 얼굴에는 놀라움이 어렸다.

체스턴은 약간 의기양양했지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잠시 간악한 표정을 지었다.

“한 알 가져와 봐!”

이에 임찬혁도 흥미가 생겼다.

청룡은 재빨리 중생환 한 알을 들고 임찬혁의 손에 건네주었다.

임찬혁은 알약을 코 끝에 놓고 냄새를 맡은 후에 복용했다.

그리고 곧 알아버렸다. 중생환이 도대체 어떤 약인지.

‘이 사기꾼 새끼가.’

중생환은 무슨 묘약이 아니라 사람을 착취해서 인체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약이었다. 흥분제랑 비슷하다는 거다. 그 뿐만 아니라 이 안에는 마약 성분도 들어있는 것 같았다.

이런 알약을 복용한다면 단기간에 확실히 몸이 좋아지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부작용이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 약을 복용한 사람의 몸이 전보다 못 해지는 증상 등을 예로 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걸 깨달았을 때는 이미 중독된 경우가 많아 약을 끊고 싶어도 끊을 수가 없었다.

이런 물건이 용국에 퍼진다면 돈을 잃는 건 물론 엄청난 재난을 불러일으키게 되리라.

임찬혁의 눈에는 순식간에 살기가 어렸다.

‘감히 내 손을 빌어 돈을 끌어모으고 용국인들을 해치려고 해? 이런 나쁜놈이.’

상대방은 이 순간, 이미 그의 필살 리스트에 들어갔다.

“지존 각하, 저의 중생환 효과는 어떻습니까?”

체스턴이 자신만만하게 물었습니다.

“우선 한 상자 남기고 가세요. 생각해 볼 테니까요.”

그러나 임찬혁은 조금도 내색하지 않고 말했다.

체스턴이 그의 손을 이용하여 용국을 해치고 돈을 모으려고 하는 이상 그도 상대방에게 쓴 맛을 보여줄 생각이었다.

그냥 죽이기엔 너무 아까우니까.

“알겠습니다, 지존 각하. 중생환의 효과를 당신도 보았을 테니 얼른 답해주시길 바랍니다. 당신한테만 부탁할 것도 아니라서요. 만약 이 기회를 놓치시면 잃는 게 많으실 겁니다.”

말을 마친 후 체스턴은 작별을 고하고 떠났다.

왜냐하면 바로 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