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만약 정말 공평하게 경쟁한다면 집안 배경이든 실력이든 모두 하찬림의 적수가 될 수 없을 것이기에 오늘 식사 내기도 하찬림이 이길 거라고 여겼다.‘그런데 이런 결과라니.’그녀는 유이와 같은 월드 스타가 왜 임찬혁이 하라는대로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미현, 박화영, 육지영과 육원호 등 육씨 가문 사람들도 모두 완전히 어벙벙해졌다.그들은 모두 임찬혁이 창피 당하는 모습을 보러 온 거였기 때문에 방금 전까지만 해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조롱했었다. 그런데 임찬혁이 또 이길 줄이야.‘운이 이정도로 좋다고?’반면 곽미선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임찬혁을 바라보았다. 사실 방금 전에 그녀도 그가 질 거라고 생각했었으나 지금 보니 괜한 걱정이었던 것 같았다.임찬혁은 그녀의 인상 속에 뭐든 다 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용무 대회, 무도 협회의 경쟁, 다른 사람의 눈에는 해낼 수 없는 일들을 임찬혁은 모두 해냈으니까.그리고 오늘 이 일을 통해 이 생각은 더욱 확고해졌다.모든 사람들이 입을 다물었다. 방금 전에 임찬혁을 조롱했던만큼 지금 창피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로이스 등은 이 짧은 시간 동안 유이의 유명한 노래들을 골라 그녀에게 전해주었다.무대 위에서 은은한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자 무대 아래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울렸다.“하찬림 뭐해?”“백댄서 없는 거 안 보여?”임찬혁은 팔짱을 끼고 비웃음이 어린 눈빛으로 하찬림을 바라보았다. “꺼져!”이 말을 들은 하찬림은 안색이 매우 어두워졌다.유이도 뺏기고, 힘들게 지은 무대도 뺏기고, 체면도 잃었는데, 지금 올라가서 춤을 추라고 하니까.다른 사람들도 모두 놀란 표정으로 임찬혁을 쳐다보았다. ‘어떻게 감히 하찬림더러 올라가서 춤을 추라고 할 수가 있어?’‘저 녀석의 눈에는 용국의 자랑이 없는 건가?’사람들은 보통 만만한 사람을 괴롭히기를 좋아하는데 임찬혁은 그 반대였다. 일부러 대단한 사람들만 괴롭혔으니까.“허허, 방금 누가 내가 이기면 올라가서 춤 추겠다고 했더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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