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지존님은 딸바보: Chapter 611 - Chapter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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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1화

“잘했어요. 회장님 앞에서 당신 칭찬 많이 해줄게요.”자신을 칭찬하는 로이스의 눈을 보며 하찬림은 기분이 좋아졌다.“나 대신 무대까지 준비해놨네? 고마워.”임찬혁이 앞으로 걸어가 팽건웅에게 말했다.“회장님, 제가 준비한 연회석은 3층에 있습니다. 먼저 공연 보실래요, 아니면 식사 하실래요?”팽건웅과 로이스 등은 멍하니 임찬혁과 하찬림을 번갈아 보았다. ‘하찬림이 유이를 초대 했다며? 왜 임찬혁도 그렇게 말하는 거야?’“그럼 먼저 공연을 보고 나서 밥 먹죠.”로이스가 조금 기대하며 말했다.다른 사람들이라면 밥을 먹으면서 공연을 보겠다고 했겠지만 그녀는 유이의 열광 팬이어서 이 공연을 집중해서 보려고 했다.“임찬혁, 뭔 헛소리를 하는 거야?”“나는 방금 전에 유이의 매니저와도 연락했거든? 조금 이따가 온다고 했으니 그때도 계속 허세를 부릴 수 있는지 두고 보겠어.”하찬림이 싸늘하게 말했다. “허허, 임찬혁은 오늘 그냥 생트집을 잡으러 온 거 같은데? 하찬림이 유이도 못 불러냈는데 무대를 꾸밀리가 있겠어?”“망상증이라도 걸렸나보지. 최근에 좀 잘나갔다고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봐.”“정말 납득이 안 간단 말이야. 어제 팽 회장이 왜 저런 사람을 무도 협회에 들이겠다고 한 건지 말이야. 하찬림과 다시 공평하게 경쟁하겠다고 해서 다행이지 임찬혁 같은 놈이 전신 후보가 된다면 정말 웃음거리가 되고 말 거야.”사람들은 임찬혁의 정신에 문제가 있다며 그를 비웃었다.방금 전에 하찬림이 유이의 매니저에게 연락한 걸 모두가 들었으니까.손이림, 곽미선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만약 유이가 정말로 하찬림의 초대를 받고 온 거라면 오늘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임찬혁은 틀림없이 창피를 당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돈이 얼마가 들든지 유이를 불렀어야 했는데!’그녀들이 동시에 생각했다. 만약 두 가문이 손을 잡아 재력을 겨루려고 한다면, 설령 하씨 가문이라고 할지라도 상대가 되지 않았다.육성재도 한숨을 쉬었지만 육소연의 얼굴에는 싸늘한 미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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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2화

최근 매우 핫한 글로벌 스타인 유이는 섹시한 몸매에 청순한 얼굴을 가지고 있어 섹시미와 청순미를 모두 잡았다.“유이!”“유이!”“유이!”...높은 인기 탓에 그녀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팬들은 몰려들어 CD나 사진을 들고 사인을 부탁했다.오늘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유이는 스타 그 자체 같았다.그녀는 마음대로 몇 개를 골라 사인한 후 보디가드들의 경호를 받으며 하찬림 쪽으로 걸어갔다.오늘 자신을 부른 게 세가 명문가의 도련님이란 걸 알았기에 그녀는 조금 더 조심히 행동했다. 만약 실수를 해서 상대방의 기분을 망친다면 앞으로 수도에서 활동하는 게 편하지 않을 테니까.“와, 역시 유이 답네!”로이스의 얼굴에도 흥분감이 어렸고 무도 협회의 다른 성원들도 놀라워하는 눈빛으로 유이를 바라보았다.비록 존귀한 무도 협회의 성원이긴 하지만 그들 역시 유이의 팬이었기 때문에 실물을 보니 기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물론 손이림도 좋아했다. 그녀 역시 유이의 팬이었기 때문이다.반면, 육소연의 눈에는 동경이 어렸다.그녀는 이때까지 줄곧 손이림과 곽미선만 없다면 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게 자신일 거라고 생각했었지만 유이를 본 후 외모든 아우라든 자신이 상대방과 비교도 하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다.육씨 가문의 사람들도 모두 역시 톱스타는 다르다며 감탄했다. 어딜가든 모두의 이목을 받으니까.유이가 하찬림을 향해 걸어가는 걸 본 사람들은 그녀가 하찬림이 불러온 사람이며 임찬혁은 줄곧 허풍을 떤 거라고 더욱 굳게 믿었다.“반가워요.”하찬림이 앞으로 걸어가 인사를 건넸다.“안녕하세요!”이에 유이 역시 웃으며 인사했다.“제가 지금 말해주는 사람이 유이 씨가 아는 사람인지 알려줄래요?”“그 사람 이름은 임찬혁이에요. 당신과 매우 친하다고 하더군요.”하찬림이 모든 사람의 앞에서 직접 물었다.“임찬혁이요?”“모르는데요?”유이는 한참을 생각했지만 임찬혁이라는 사람이 생각나지 않았다.그녀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건 장 대사를 이긴 그 괴물이었지만 그녀는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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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3화

이제서야 비로소 사람들 속에 있는 임찬혁의 모습을 본 유이는 몸을 떨며 그대로 굳어졌다.방금 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전혀 눈치채지 못했지만 지금은 똑똑히 볼 수 있었다.‘그 무서운 사람 이름이 임찬혁이었구나.’용두산에서 한 번 보고 해주시 용운 그룹에서 한 번 본 후 그녀는 이때까지 그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고 상대방의 이름이 임찬혁인 줄도 몰랐다.‘그런데 지금 수도에 나타났다고?’“저, 저, 저!”유이는 놀라서 멍해졌다. 상대방은 한 방에 장 대사을 죽일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었다. 어디 그 뿐인가, 임찬혁은 그녀가 장 대사와 잠자리를 가진 것도 직접 보았었다.즉 그는 완전히 간단하게 그녀가 더 이상 연예계 생활을 하지 못하게 할 수도, 아니면 그녀를 가루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는 거다. 그래서 지난번에 해주시의 용운 그룹에서 그녀는 무릎을 꿇은 채로 임찬혁에게 뺨을 맞았어도 그저 참고만 있었다.‘화난 것 같은데 어떡해?’이에 모두의 표정이 변했다.‘어떻게 된 거야?’‘왜 유이의 안색이 안 좋은 거지?’“너 지금 뭐하는 거야?”“지금 협박이라도 하려는 거야? 오늘 내가 있는 한, 네 멋대로 하지는 못할 거다.”하찬림은 화를 내며 유이의 앞을 막았다.“괜찮아요, 제가 있는 한 아무도 당신을 다치게 할 수 없을 테니.”하찬림이 유이를 위로했다.“비켜요!”유이는 하찬림을 밀어내고 임찬혁에게 말했다.“죄송해요, 임 선생님. 당신인 줄 몰랐어요...”비록 평온한 말투로 말하려고 노력하기는 했으나 그럼에도 자세히 들으면 그녀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다는 걸 들어낼 수 있었다. 아니, 사실은 온몸을 떨었다.“괜찮아.”임찬혁의 말투는 갑자기 담담해졌다.“오늘 하찬림이 너한테 공연해달라고 했었지? 나도 공연해달라고 할 생각인데, 누구를 고를 거야?”임찬혁은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고 깊이 한모금 들이마시며 실눈을 뜨고 유이를 훑어보았다. “임 선생님이요!”“저더러 몇 시간을 공연하라고 하시면 몇 시간 할 게요!”유이가 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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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4화

로이스는 비록 유이와 임찬혁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녀에게 있어서 상대방을 임찬혁이 초대했든, 하찬림이 초대했든, 모두 상관없었다.어차피 공연만 보면 되니까.게다가 한 명의 팬으로서 그녀는 하찬림이 유이를 다치게 하는 걸 더욱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하찬림은 표정이 변하더니 바로 입을 다물었다. 로이스는 무도 협회 사람이기 때문이다. 무도 협회에 들어가려면 상대방과 싸움이 일어나서는 안됐다.“유이 씨, 이 일은 저에게 매우 중요하니 절 바람 맞히지 마세요.”“얼마를 원하는데요? 10억? 30억? 50억? 얼마를 원하든 다 드릴 수 있어요.”하찬림은 어쩔 수 없이 좋게 비는 수밖에 없었다. “얼마를 주든 안 돼요. 저는 오직 임 선생님을 위해 공연할 테니까요.”유이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도대체 왜죠?”하찬림은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합당한 이유를 생각해내지 못한 그는 눈을 부릅뜰 수밖에 없었다. ‘임찬혁이 도대체 어디가 무서운 거야?’‘방금 물어봤을 때는 분명히 모른다고 했으면서 왜 임찬혁을 보자마자 쥐를 본 고양이처럼 행동하는 건데?’“저 가지고 놀지 마세요. 무대까지 다 지어놨는데 한 곡이라도 불러줘요.”하찬림이 계속 빌었다.평소였다면 그 같은 명문가 도련님에게 있어서 이런 스타들은 노리개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무도 협회가 걸려있기 때문에 비는 수밖에 없었다. 곧 무릎을 꿇을 정도로 애절하게.“더 말하지 마세요. 전 오늘 임 선생님 말만 들을 거니까요.”유이는 임찬혁의 곁으로 걸어가 공손하게 섰다.“임찬혁, 너 정말 유이 씨를 알았구나?”이때 손이림이 다가왔다. 그녀는 그저께 콘서트에 갔을 때 상대방이 유이의 이름을 말했던 게 생각났다.당시는 그저 유이가 핫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었지만 임찬혁과 유이가 정말로 안면이 있는 사이일 줄이야.“유이 씨, 저는 당신 팬이에요. 그저께 콘서트도 보러 갔는 걸요. 시간 되면 우리 집에 놀러 와요.”손이림이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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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5화

그러나 만약 정말 공평하게 경쟁한다면 집안 배경이든 실력이든 모두 하찬림의 적수가 될 수 없을 것이기에 오늘 식사 내기도 하찬림이 이길 거라고 여겼다.‘그런데 이런 결과라니.’그녀는 유이와 같은 월드 스타가 왜 임찬혁이 하라는대로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미현, 박화영, 육지영과 육원호 등 육씨 가문 사람들도 모두 완전히 어벙벙해졌다.그들은 모두 임찬혁이 창피 당하는 모습을 보러 온 거였기 때문에 방금 전까지만 해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조롱했었다. 그런데 임찬혁이 또 이길 줄이야.‘운이 이정도로 좋다고?’반면 곽미선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임찬혁을 바라보았다. 사실 방금 전에 그녀도 그가 질 거라고 생각했었으나 지금 보니 괜한 걱정이었던 것 같았다.임찬혁은 그녀의 인상 속에 뭐든 다 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용무 대회, 무도 협회의 경쟁, 다른 사람의 눈에는 해낼 수 없는 일들을 임찬혁은 모두 해냈으니까.그리고 오늘 이 일을 통해 이 생각은 더욱 확고해졌다.모든 사람들이 입을 다물었다. 방금 전에 임찬혁을 조롱했던만큼 지금 창피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로이스 등은 이 짧은 시간 동안 유이의 유명한 노래들을 골라 그녀에게 전해주었다.무대 위에서 은은한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자 무대 아래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울렸다.“하찬림 뭐해?”“백댄서 없는 거 안 보여?”임찬혁은 팔짱을 끼고 비웃음이 어린 눈빛으로 하찬림을 바라보았다. “꺼져!”이 말을 들은 하찬림은 안색이 매우 어두워졌다.유이도 뺏기고, 힘들게 지은 무대도 뺏기고, 체면도 잃었는데, 지금 올라가서 춤을 추라고 하니까.다른 사람들도 모두 놀란 표정으로 임찬혁을 쳐다보았다. ‘어떻게 감히 하찬림더러 올라가서 춤을 추라고 할 수가 있어?’‘저 녀석의 눈에는 용국의 자랑이 없는 건가?’사람들은 보통 만만한 사람을 괴롭히기를 좋아하는데 임찬혁은 그 반대였다. 일부러 대단한 사람들만 괴롭혔으니까.“허허, 방금 누가 내가 이기면 올라가서 춤 추겠다고 했더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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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6화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모두 얼굴이 굳어졌다.그들과 좀 가까웠던 구경꾼들은 숨쉬기조차 어려워 뒤로 물러섰다. 둘의 싸움에 자기도 휩쓸릴까봐.자리에 있던 모두가 분위기가 한순간에 이렇게 가라앉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정말로 싸우겠다니.유이조차도 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공연을 멈추었다.하찬림은 지난 번 용무 대회의 1위이자 용국의 자랑이지만 임찬혁도 이번 용무 대회의 1위라서 그 실력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두 사람 사이에는 가문의 복수, 약혼녀 등이 걸려있는 터라 원한이 깊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해서 언젠가는 싸움이 터질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터질 줄은 모두 예상치 못했다. “그만!”두 사람이 곧 싸우려고 할 때, 팽건웅이 큰 소리로 외치며 잔영으로 변해 두 사람 사이에 도착해 그들을 갈라놓았다. “당신들은 모두 용무 대회 우승자들이라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무도 협회에서 사람을 뽑을 때는 실력 뿐만 아니라 인품도 봅니다. 누가 무도 협회에 들어올지 고르기 전에는 일단 평화롭게 지내시죠.”팽건웅의 목소리는 모두의 귓가에 울릴 정도로 컸는데 그건 이 두 사람의 기세를 억누르기 위해서였다.사실 팽건웅은 임찬혁이 하찬림의 상대가 안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전에 용운 그룹 대표가 그에게 임찬혁을 고르라고 했으니 그는 반드시 임찬혁을 들여야 했다.그러나 만약 둘이 붙어서 임찬혁이 지게 된다면 그를 무도 협회에 들여도 사람들은 그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고, 의심을 하게 될 것이 뻔하니 일단 둘이서 싸우지 못하게 해야 했다. 팽건웅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하찬림은 기세를 꺾을 수밖에 없었다.전에 국왕이 임찬혁과 잠시 싸우지 말고 팽건웅 앞에서 잘 보이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이렇게 오랫동안 용국에서는 아직 아무도 국제 무도 협회에 들어간 사람이 없으니 이번에 둘 중 한 명이라도 들어간다면 그건 용국에게 있어서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일이 될 것이다. 무도 협회에 들어가 전신 후보가 되느냐, 마냐는 하씨 가문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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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7화

“임찬혁, 오늘의 치욕은 내가 백배로 갚아줄게.”“내가 무도 협회에 들어가고 나서 네 힘줄을 전부 끊어놓고 가죽을 벗기고 뼈도 전부 갈아버릴 테니 기대해.”하찬림은 더 이상 무대에 있을 면목이 없어 이를 악물고 독설을 한 후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임찬혁은 하찬림의 협박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하찬림의 살기를 느끼고 재빨리 입을 다물고 웃지도 못했다.만일 상대방이 자신을 기억하게 된다면 바로 끝이니까.그러나 하찬림의 이탈은 오늘 밥 내기에서 그가 졌다는 걸 의미했다.곧이어 유이는 몇 곡을 더 불렀고 로이스는 그녀에게 함께 밥을 먹자고 했다.로이스의 초대에 유이는 무의식적으로 임찬혁을 쳐다보았다. 그의 허락이 없이는 감히 함께 밥을 먹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그럼 같이 먹자.”임찬혁이 의미심장하게 말했다.“지난번에 나쁜놈한테 잡혔을 때 내가 도와줬지만 오늘 너도 날 도와줬으니 샘샘이네.”유이는 현재 용운 그룹의 광고 모델이기 때문에 그들은 이익 공동체인 셈이었다. 즉, 그녀의 과거사를 다 털어놓을 수는 없다는 거다.그러나 모두가 유이가 왜 그의 말을 그렇게 잘 듣는지 궁금해 하기 때문에 설명을 해줘야 하던 지라 이렇게 말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유이가 계속 그를 이렇게 무서워한다면 좀 이상해 보일 게 분명했다.“목숨을 구해주셨는데, 이 은혜는 영원히 잊을 수 없죠. 다음에도 시키실 일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유이는 즉시 임찬혁의 뜻을 깨닫고 상대방의 말을 따라 대답했다.동시에 그녀도 상대방의 태도에 안심이 되어 조금 더 대범하고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그들의 대화에 사람들은 임찬혁이 운 좋게 유이를 구한 적이 있음을 깨달았다.‘어쩐지 유이가 임찬혁 말을 잘 따르더라니.’‘뭐라도 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운이 좋았던 거였잖아?’‘로이스가 유이의 팬인데 마침 유이를 구했을 줄이야.’...그들은 곧 위층에 가서 밥을 먹었다.손이림, 곽씨 가문의 사람들, 육성재 등을 포함한 사람들도 임찬혁 덕분에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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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8화

“무슨 좋은 생각이 있어요?”하찬림은 이 말을 듣자마자 얼굴이 밝아졌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를 잘 알고 있었다. 하용박은 없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아니었기에 이런 얘기를 하는 걸 보면 해결방법을 찾았다는 걸 뜻했다.지금 어떤 방법이든 그는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이대로 임찬혁에게 질 수는 없으니까. 임찬혁이 손이림을 빼앗아 간 건 뒤로 하고, 일단 둘 사이에는 가문의 원한이 남아있었다.그러니 만약 정말 임찬혁이 강해진다면 하씨 가문을 가만두지 않을 게 뻔했다.“내가 전에 무도 협회에 사람이 있다고 말했던 거 기억나?”“그 사람이 바로 부회장 체스턴 씨야. 순수한 서양인이지. 그분을 지지하는 사람도 많아서 그분과 팽건웅은 줄곧 경쟁 관계였어.”“이미 용국에 도착했다더구나. 들은 바로는 큰 상업 계획안도 가지고 왔다던데.”“너와 임찬혁의 이야기를 들은 후, 그분은 즉시 전폭적으로 너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어. 대신 우리더러 수도의 시장을 열어달라더구나.”“그분의 지지만 있다면 임찬혁이 문제겠니?”하용박이 자신감 넘치게 말했다.“진짜예요?”이 말을 들은 하찬림은 깜짝 놀랐다. “저도 체스턴 씨 알아요. 해외에서 영향력이 엄청나잖아요. 뒤에 강대한 그룹도 있고요. 저를 돕겠다니, 잘 됐네요.”하찬림이 마음을 가라앉히고 말했다.“체스턴 씨를 만나보고 싶으니 아빠가 그분 좀 집에 초대해주세요. 그럼 제가 용운 그룹 대표님을 초대할게요.”“용운 그룹 대표가 뒤에 막대한 배경이 있는 거 아시죠? 그래서 전 그 전의 원한은 잊고 저희 편으로 끌어들여 함께 계획을 실시할 생각이에요.”“그래. 역시 내 아들이 마음이 넓다는 말이야. 원한이 있는 용운 그룹 대표도 같은 편으로 끌어들이겠다니. 훗날에 분명 크게 성공할 거야!”“우리의 계획을 이루면 임찬혁 같은 놈은 쉽게 상대할 수 있지 않겠니?”하용박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체스턴을 초대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한편, 힐튼 호텔에서. 식사가 막바지에 이를 무렵 임찬혁은 갑자기 걸려온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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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9화

“의의 있어요? 청룡, 손님을 배웅해라.”임찬혁은 콧방귀를 뀌며 바로 쫓아냈다.“아닙니다. 의의 있을리가요.”체스턴은 조금 놀랐다. 대용문파의 지존의 태도가 이렇게 강경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내가 안중에도 없군.’그러나 부탁할 일이 있어 온 것이니 그냥 이렇게 갈 수는 없었다.“지존 각하, 이것들은 제가 저희의 첫만남을 기념하여 당신에게 바치는 선물들입니다. 부디 받아주시길 바랍니다.”체스턴은 상냥하게 태도를 바꾸며 사람들을 시켜 상자를 열게 했다. 그 안에는 물론 금은보화가 가득 들어있었다. “받아.”굳이 돈을 주겠다는 걸 딱히 마다할 이유도 없었기에 임찬혁은 사람을 시켜 전부 받게 했다.“그리고 이 미인들도 모두 제가 각하께 드리는 겁니다.”체스턴은 데리고 온 미인들을 가리켰다.그는 전 세계의 남자들이 모두 똑같이 돈과 미인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다.‘이 두개만 주면 거절 당할 일이 없다 이거야!’“미인들은 필요 없어. 다 별로라서 딱히 흥미 없거든.”임찬혁이 바로 거절했다.“아...”이 미인들은 모두 체스턴이 직접 고른 사람들로, 모두 엄청난 미인들이었다. ‘그런데 별로라고?’하지만 그도 대용문파 지존을 잘 알지 못했기에 상대방이 정말로 만나본 여자들이 많아 그녀들 같은 타입을 싫어하는 걸 수도 있으리라고 생각했다.“그럼 이제 본론에 들어가겠습니다. 제가 엄청난 상업 계획안을 가져왔답니다.”체스턴은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고 바로 본론에 들어갔다.“엄청난? 얼마나 엄청난데?”임찬혁이 흥미진진하게 물었다.“천하의 부를 다 차지할 만큼 엄청납니다.”체스턴은 말을 하며 직접 품속의 작은 상자를 열었는데, 그 안에는 진주같은 작은 알약들이 들어있었다. 탐스럽게 생기고 향도 좋은 약이었다.“지존 각하, 이 알약들은 중생환이라고 합니다. 제 배후의 가문이 근 100년의 심혈을 기울여 제련한 것이죠.”“중생환, 말 그대로 사람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어떤 질병이든 꾸준히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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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0화

“지존, 이 중생환, 정말 좀 다른 것 같습니다.”백호가 놀라하며 말했다.“왜냐하면 제가 지금 이미 효과를 봤거든요.”그의 말을 들은 청룡 등의 얼굴에는 놀라움이 어렸다.체스턴은 약간 의기양양했지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잠시 간악한 표정을 지었다. “한 알 가져와 봐!”이에 임찬혁도 흥미가 생겼다.청룡은 재빨리 중생환 한 알을 들고 임찬혁의 손에 건네주었다.임찬혁은 알약을 코 끝에 놓고 냄새를 맡은 후에 복용했다.그리고 곧 알아버렸다. 중생환이 도대체 어떤 약인지.‘이 사기꾼 새끼가.’중생환은 무슨 묘약이 아니라 사람을 착취해서 인체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약이었다. 흥분제랑 비슷하다는 거다. 그 뿐만 아니라 이 안에는 마약 성분도 들어있는 것 같았다.이런 알약을 복용한다면 단기간에 확실히 몸이 좋아지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부작용이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 약을 복용한 사람의 몸이 전보다 못 해지는 증상 등을 예로 꼽을 수 있었다.하지만 이걸 깨달았을 때는 이미 중독된 경우가 많아 약을 끊고 싶어도 끊을 수가 없었다.이런 물건이 용국에 퍼진다면 돈을 잃는 건 물론 엄청난 재난을 불러일으키게 되리라.임찬혁의 눈에는 순식간에 살기가 어렸다.‘감히 내 손을 빌어 돈을 끌어모으고 용국인들을 해치려고 해? 이런 나쁜놈이.’상대방은 이 순간, 이미 그의 필살 리스트에 들어갔다.“지존 각하, 저의 중생환 효과는 어떻습니까?”체스턴이 자신만만하게 물었습니다.“우선 한 상자 남기고 가세요. 생각해 볼 테니까요.”그러나 임찬혁은 조금도 내색하지 않고 말했다.체스턴이 그의 손을 이용하여 용국을 해치고 돈을 모으려고 하는 이상 그도 상대방에게 쓴 맛을 보여줄 생각이었다. 그냥 죽이기엔 너무 아까우니까.“알겠습니다, 지존 각하. 중생환의 효과를 당신도 보았을 테니 얼른 답해주시길 바랍니다. 당신한테만 부탁할 것도 아니라서요. 만약 이 기회를 놓치시면 잃는 게 많으실 겁니다.”말을 마친 후 체스턴은 작별을 고하고 떠났다.왜냐하면 바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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