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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7화

“임찬혁, 오늘의 치욕은 내가 백배로 갚아줄게.”

“내가 무도 협회에 들어가고 나서 네 힘줄을 전부 끊어놓고 가죽을 벗기고 뼈도 전부 갈아버릴 테니 기대해.”

하찬림은 더 이상 무대에 있을 면목이 없어 이를 악물고 독설을 한 후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

임찬혁은 하찬림의 협박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하찬림의 살기를 느끼고 재빨리 입을 다물고 웃지도 못했다.

만일 상대방이 자신을 기억하게 된다면 바로 끝이니까.

그러나 하찬림의 이탈은 오늘 밥 내기에서 그가 졌다는 걸 의미했다.

곧이어 유이는 몇 곡을 더 불렀고 로이스는 그녀에게 함께 밥을 먹자고 했다.

로이스의 초대에 유이는 무의식적으로 임찬혁을 쳐다보았다. 그의 허락이 없이는 감히 함께 밥을 먹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럼 같이 먹자.”

임찬혁이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지난번에 나쁜놈한테 잡혔을 때 내가 도와줬지만 오늘 너도 날 도와줬으니 샘샘이네.”

유이는 현재 용운 그룹의 광고 모델이기 때문에 그들은 이익 공동체인 셈이었다. 즉, 그녀의 과거사를 다 털어놓을 수는 없다는 거다.

그러나 모두가 유이가 왜 그의 말을 그렇게 잘 듣는지 궁금해 하기 때문에 설명을 해줘야 하던 지라 이렇게 말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유이가 계속 그를 이렇게 무서워한다면 좀 이상해 보일 게 분명했다.

“목숨을 구해주셨는데, 이 은혜는 영원히 잊을 수 없죠. 다음에도 시키실 일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유이는 즉시 임찬혁의 뜻을 깨닫고 상대방의 말을 따라 대답했다.

동시에 그녀도 상대방의 태도에 안심이 되어 조금 더 대범하고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그들의 대화에 사람들은 임찬혁이 운 좋게 유이를 구한 적이 있음을 깨달았다.

‘어쩐지 유이가 임찬혁 말을 잘 따르더라니.’

‘뭐라도 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운이 좋았던 거였잖아?’

‘로이스가 유이의 팬인데 마침 유이를 구했을 줄이야.’

...

그들은 곧 위층에 가서 밥을 먹었다.

손이림, 곽씨 가문의 사람들, 육성재 등을 포함한 사람들도 임찬혁 덕분에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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