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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5화

그러나 만약 정말 공평하게 경쟁한다면 집안 배경이든 실력이든 모두 하찬림의 적수가 될 수 없을 것이기에 오늘 식사 내기도 하찬림이 이길 거라고 여겼다.

‘그런데 이런 결과라니.’

그녀는 유이와 같은 월드 스타가 왜 임찬혁이 하라는대로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미현, 박화영, 육지영과 육원호 등 육씨 가문 사람들도 모두 완전히 어벙벙해졌다.

그들은 모두 임찬혁이 창피 당하는 모습을 보러 온 거였기 때문에 방금 전까지만 해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조롱했었다. 그런데 임찬혁이 또 이길 줄이야.

‘운이 이정도로 좋다고?’

반면 곽미선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임찬혁을 바라보았다. 사실 방금 전에 그녀도 그가 질 거라고 생각했었으나 지금 보니 괜한 걱정이었던 것 같았다.

임찬혁은 그녀의 인상 속에 뭐든 다 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용무 대회, 무도 협회의 경쟁, 다른 사람의 눈에는 해낼 수 없는 일들을 임찬혁은 모두 해냈으니까.

그리고 오늘 이 일을 통해 이 생각은 더욱 확고해졌다.

모든 사람들이 입을 다물었다. 방금 전에 임찬혁을 조롱했던만큼 지금 창피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로이스 등은 이 짧은 시간 동안 유이의 유명한 노래들을 골라 그녀에게 전해주었다.

무대 위에서 은은한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자 무대 아래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울렸다.

“하찬림 뭐해?”

“백댄서 없는 거 안 보여?”

임찬혁은 팔짱을 끼고 비웃음이 어린 눈빛으로 하찬림을 바라보았다.

“꺼져!”

이 말을 들은 하찬림은 안색이 매우 어두워졌다.

유이도 뺏기고, 힘들게 지은 무대도 뺏기고, 체면도 잃었는데, 지금 올라가서 춤을 추라고 하니까.

다른 사람들도 모두 놀란 표정으로 임찬혁을 쳐다보았다.

‘어떻게 감히 하찬림더러 올라가서 춤을 추라고 할 수가 있어?’

‘저 녀석의 눈에는 용국의 자랑이 없는 건가?’

사람들은 보통 만만한 사람을 괴롭히기를 좋아하는데 임찬혁은 그 반대였다. 일부러 대단한 사람들만 괴롭혔으니까.

“허허, 방금 누가 내가 이기면 올라가서 춤 추겠다고 했더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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