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의 말은 명백히 위협으로 들렸다.이제 윤혜인의 회사만이 아니라 곽씨 가문의 사업까지 건드리려는 의도였다.윤혜인은 냉담하게 대꾸했다.“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만, 저희 집의 현금 흐름은 현재 전혀 문제없습니다.”이천수는 그녀가 그저 강한 척한다고 생각했다.곧 그는 진심으로 충고하는 듯한 태도로 말했다.“혜인아, 삼촌이 하나 충고해줄게. 차라리 준혁이의 사망을 인정하고 사건을 철회하는 게 어때? 그 주식 부분을 내가 현금으로 줄게.”물론, 사건이 철회된 후에 얼마나 주겠다는 건 결국 이천수의 마음대로일 것이다.그는 단순히 몇 가지 수를 써서 이선 그룹의 주가를 크게 떨어뜨린 다음, 적은 금액으로 보상할 생각이었다.윤혜인은 그의 진짜 의도를 깨달았다.그가 원하는 것은 이준혁이 이미 사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만들어 그의 야망을 실행에 옮기려는 것이었다.“삼촌, 준혁 씨는 죽지 않았어요.”윤혜인의 목소리는 차가웠다.“앞으로는 입조심해 주세요. 그 말 듣기 싫어요.”이천수는 분노로 폭발 직전이었다.‘고집이 왜 이렇게 세? 전혀 말을 듣지 않는군.’“곧 네가 어떤 고통을 겪게 될지 두고 봐!”아니나 다를까 오후에 몇몇 회사들은 달밤과의 협상을 어렵게 만들기 시작했다.분명 이천수가 손을 썼을 것이다.날이 어둑해질 무렵, 윤혜인은 지친 몸을 이끌고 스튜디오로 돌아왔다.이미 이틀째 스튜디오에서 먹고 자며 일을 처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집에 돌아갈 시간도 없었다.다행히 집에는 홍 아줌마와 경호원이 있어서 그녀는 조금은 안심할 수 있었다.연이틀 동안 윤혜인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결과적으로 손실은 예상보다 훨씬 줄어들었고 특히 가장 큰 주문이었던 SY 미디어에서는 한 푼도 보상금을 요구하지 않고 스스로 대체 방안을 마련해 주었다.이 덕분에 윤혜인은 상당한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그녀는 성준에게 보상금을 송금했지만 성준은 이를 거절하며 너무 격식을 차리지 말라고 했다.성준은 또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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