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만세가 사람들을 데리고 들어오자, 장철이가 서둘러 손을 뻗어 김지유를 소개했다.“홍 선생님, 이분이 바로 최 대가님의 여자 친구입니다.”그는 또 바닥에 쓰러져 있는 허씨 청년을 냉정하게 쳐다보며 말했다.“이 자식이 술을 마시고 이 방에 쳐들어와서 최 대가님의 여자 친구를 괴롭혔습니다.”허씨 청년의 얼굴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홍만세는 앞으로 몇 걸음 나아가 김지유에게 공손하게 물었다.“죄송한데, 존함이 어떻게 되세요?”“저는 김지유라고 합니다.”김지유가 대답했다.“김지유 씨, 걱정하지 마세요. 최 대가님의 친구이시니 이제 아무도 김지유 씨를 건드리지 못할 겁니다.”홍만세는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허씨 청년을 냉정하게 바라보았다.“허문, 너 이 자식아, 감히 나 홍만세의 귀한 손님을 건드려?”“웡!”허문은 겁에 질려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홍 선생님, 오해입니다. 저는 저분이 최 대가님의 여자 친구인 줄을 몰랐습니다. 알았다면 절대 그러지 않았을 겁니다.”홍만세가 냉정하게 명령을 내렸다.“이 자식 끌고 나가서 손발을 부러뜨리고 허동천에게 와서 잘못을 빌라고 전해, 그렇지 않으면 아들의 시체를 거두어야 할 거야.”“네, 알겠습니다!”몇 명의 표정이 흉악한 괴한이 허문을 향해 걸어가자 허문은 겁에 질려 필사적으로 애원했다.“홍 선생님, 제발 살려주세요. 다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겁니다...”그의 간절한 부탁에도 홍만세의 차가운 표정은 꿈쩍도 하지 않았고 곧이어 허문의 두 손, 두 발이 모두 부러지면서 비참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홍만세의 신속하고 잔인한 일 처리에 김지유와 석 대표를 비롯한 모두의 얼굴이 창백해졌다.홍만세가 정중하게 김지유에게 말했다.“김지유 씨, 단둘이 얘기할 수 있을까요?”하 대표는 즉시 눈치채고 석 대표와 함께 자리를 떠났다.노래방 밖에서.하 대표는 밖으로 나오더니 그제야 긴 숨을 내쉬고 말했다.“방금 정말 무서워서 죽을 뻔했어요.”석 대표도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하 대표님,
최신 업데이트 : 2024-03-22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