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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청년은 딸꾹질하면서 방안을 둘러보다가 김지유를 보더니 눈빛이 달라졌다.

“최상급이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야. 아가씨 나랑 같이 가자. 얼마를 원하든 다 줄게.”

“이봐요. 자중하세요.”

석 대표가 김지유의 앞에 나섰다.

“퍽!”

청년은 석 대표의 뺨을 때리며 욕설을 퍼부었다.

“젠장, 너랑 상관없는 일이니까 꺼져!”

“당신...”

석 대표가 화를 내며 손을 휘두르려고 하자 곧바로 청년의 부하에게 제압당했다.

청년은 김지유에게 덮쳐들며 말했다.

“아가씨, 나랑 같이 가자.”

“자중하세요. 저는 남자 친구가 있어요. 이름은 최서준이고요.”

김지유가 겁에 질린 목소리로 말했다.

“남자 친구는 개뿔!”

청년은 경멸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지금부터 내가 당신 남자 친구야. 최서준인가 뭔가 하는 자식은 버려. 내가 그놈보다 만 배는 더 나을 거니까...”

그는 말하면서 거만하게 앞으로 다가가서 김지유의 손을 잡으려 했다.

“쾅!”

김지유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옆에 있는 와인병을 집어 들어 그의 머리를 세게 내리쳤는데 순간 피가 흘러나왔다. 청년은 머리를 만져보고 온통 피라는 것을 깨닫고는 소리를 질렀다.

“건방진 년, 감히 나를 쳐? 죽여버릴 거야!”

그가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김지유의 얼굴을 향해 내리치려던 순간, 옆에서 구경만 하던 경호원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제지했다.

“도련님, 진정하세요!”

경호원은 말하면서 청년이 뻗은 손을 잡았다.

“장철아, 너 지금 무슨 짓이야? 저리 꺼지지 못해?”

청년은 욕설을 퍼부었다.

“도련님, 제가 이 아가씨에게 몇 가지 물어볼 것이 있는데 제가 물어본 다음 혼내도 늦지 않잖아요.”

장철이라고 하는 경호원이 웃으며 말했다.

그러고는 몸을 돌려 김지유를 바라보며 물었다.

“아가씨, 방금 남자 친구의 이름이 최서준이라고 하셨나요?”

“네.”

김지유는 아직 충격이 가시지 않은 채 답했다.

장철이 또 물었다.

“조금 더 상세하게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예를 들면 어디 사람이고, 나이는 어떻게 되었으며 어떻게 생겼는지,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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