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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화

수류탄이 바닥에 떨어지면 내부의 발사 핀이 튕기면서 폭발할 거고 반경 20미터 안으로 모두 피해를 보게 되는데 그중에는 염부용도 포함된다.

위기 촉발의 순간, 갑자기 마른하늘에 강풍이 불더니 바닥에 떨어지려는 수류탄을 후지이 이츠키 뒤에 있는 호수로 날려 보냈다.

“펑!”

폭발 소리와 함께 호수 위에 거대한 물결이 솟구쳤다.

“어떻게 된 거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

후지이 이츠키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두 눈을 크게 떴다.

‘분명 앞으로 던졌는데 어떻게 호수에서 폭발한 거지?’

후지이 이츠키가 반응하기도 전에 어디선가 자갈 몇 개가 날아와서 그의 팔다리 관절을 관통했다.

“퍽!”

후지이 이츠키는 꼼짝 못 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우영원은 즉시 특제 수갑을 그의 사지에 채우고 아이를 품에 안았다. 염부용이 앞으로 다가가 후지이 이츠키에게 물었다.

“이렇게 될 줄은 몰랐지?”

“나 승복 못해!”

후지이 이츠키가 포효했다.

“당신들은 몰래 무술 종사를 시켜 나를 기습공격 했잖아. 무술 종사만 아니면 당신들은 지금쯤 모두 나와 같이 천황폐하를 만났을 거야!”

우영원이 격분하며 말했다.

“무슨 헛소리야? 만약 무술 종사가 있었다면 당신을 진작에 잡았지, 왜 여기까지 와서 기습하겠어?”

염부용이 그때 후지이 이츠키의 팔다리에서 피가 흐르는 걸 발견하고 의아해했다.

후지이 이츠키는 팔다리 관절이 어떤 딴딴한 물건에 관통되어 반항할 수 없었다. 게다가 방금 후지이 이츠키가 던진 수류탄도 분명 바닥에 떨어질 것 같았는데 난데없는 바람이 불면서 호수에서 폭발했다. 염부용은 문뜩 뭔가 깨달은 듯 말했다.

“영원아, 방금 무술 종사가 우리를 도와준 거 틀림없어.”

우영원의 표정이 급변했다.

“정말로 무술 종사가 우리를 도와준 거야? 대체 누구지?”

염부용은 고개를 돌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둘러보다가 최서준에게서 시선을 멈췄는데 몰래 그들을 도와준 무술 종사가 최서준 같았다.

우영원이 염부용의 시선을 따라 보더니 그럴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부용 씨, 설마 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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