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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8화

최서준이 호수 위에 서있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세상에, 저 젊은이도 고수였네요!”

“그러니까요. 보통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정말 최 대가 맞나봐요!”

“그 유명한 남양의 최 대가가 저렇게 젊다니, 믿을 수가 없네요!”

수면 위에 떠 있는 최서준을 바라보며 모두 두피가 마비되는 것을 느낄 정도의 충격에 휩싸였다. 염부용 옆에 있는 우영원 등 사람들도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오윤정은 머리가 멍해지는 것을 느끼며 최서준을 바라볼 뿐이다.

“최... 최서준 씨가 정... 정말...”

염부용은 깊은숨을 내쉬더니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한 글자씩 말했다.

“저분이 바로 최 대가에요!”

그의 말에 곽도훈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주저앉았다.

‘저 자식이 정말 최 대가라고?’

‘대체 어떻게 된 거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지?’

곽도훈은 조금 전까지도 최서준을 촌놈으로 생각하며 무시하고 심지어 본인이 최서준의 제자라고 거짓말까지 했었기에 너무 부끄럽고 두려웠다.

반면 옆에 있던 우영원은 저도 모르게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정... 정말로 최 대가였어?”

오윤정은 자기가 그토록 경멸했던 사람이 바로 그녀가 우러러보며 존경했던 최 대가라는 걸 알고는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마음속으로 끝없이 후회했다. 그녀는 공항에서 최서준을 처음 봤을 때 사촌 언니의 가난한 친척이 자기 가문에 빌붙으러 왔다고 생각했고 나중에는 최서준이 자기에게 관심이 있다고 착각하며 최서준을 조롱했었다. 최근에 발생한 일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더니 오윤정은 부끄러워서 어쩔 줄을 몰랐다.

잔잔한 대구호수 수면 위.

김천성은 멀리 떨어져 있는 최서준을 바라보며 얼굴을 찡그렸다.

“그래, 네가 바로 그 최 대가구나!”

조금 전까지만 해도 죽음을 자초하는 젊은이라고 생각했던 최서준이 물을 밟고 서있는 모습을 보고 최 대가라는 걸 믿었다. 물을 밟고 설 수 있는 건 무술 종사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것은 최서준이 20대 초반에 불과해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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