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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화

연이은 패배로 김천성은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 지금의 그는 최서준을 죽여서 체면을 되찾을 생각뿐이다.

“용천둥!”

김천성은 포효하며 온몸의 기운을 모두 오른쪽 손바닥에 모아 푸른 빛을 보이더니 마치 손에 천둥을 잡은 듯한 기세로 최서준을 향해 후려쳤다. 일반 사람들 눈에는 한 방 때린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이미 수십 번 휘둘렀고 매번 손바닥의 힘은 강력하고 번개같이 빨라 천둥이 요동치는 듯했다.

“용천둥은 김천성의 또 하나의 필살기인데 정말 조급했나 보네.”

염부용의 동공이 격렬하게 수축하였다.

“김천성을 이 정도까지 몰아붙였다는 건 오늘의 결과와 상관없이 최 대가는 이미 이긴 거야!”

염부용은 심호흡하더니 눈에서 끝없는 감탄과 열광이 흘렀다.

“오늘 이후 최 대가는 세상에 명성을 날리는 건 물론이고 최 대가는 이름만으로도 세상을 뒤흔들 거야!”

우영원은 염부용의 말을 듣고 다시 한번 최서준을 바라봤는데 눈에는 무한한 존경심이 가득했다.

순식간에 수많은 강력한 힘을 실은 손바닥이 최서준을 삼켜버릴 듯 다가왔는데 호수 표면이 그 위력에 부글부글 끓는 가마솥 같았다.

최서준은 물 위를 밟고 꿋꿋이 선 채 매서운 눈빛으로 그를 보며 말했다.

“김천성, 이것이 당신의 마지막 몸부림인가요? 제가 당신의 용천둥을 어떻게 부숴버리는지 똑똑히 봐요!”

최서준이 말을 마치고 한 손을 뻗어 허공에서 주먹을 쥐자 물속에서 한 줄기의 물기둥이 솟아올랐다. 물기둥은 최서준의 손에서 물검으로 변했고 겉보기에는 부드러웠지만 실제로는 하늘을 찌를 듯한 힘을 갖고 있었다.

“이 검의 이름은 단악검! 모든 귀신과 악을 없앨 거라는 뜻이지! 김천성 나 오늘 이 검으로 당신을 베어 도를 깨끗하게 할 것이야.”

순간 검은 최서준의 손에서 한 마리의 용맹한 용처럼 뻗어나가더니 근처 100미터 이내에 검의 기운을 폭발시켰다.

“쿵쿵쿵!”

검의 기운이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파괴되었는데 김천성의 수많은 용천둥도 모두 산산조각 나버렸다.

절망에 빠진 김청성은 검이 번개처럼 멀리에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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